조엘 슈마허 감독이 맡은 배트맨 시리즈 3번째 작품 '배트맨 포에버'(Batman Forever, 1995년)는 팀 버튼이 만든 2편의 전작과 달리 훨씬 밝아졌다.
젊은 층을 잡기 위해 MTV 스타일을 원한 제작사의 의도 외에 "영화란 재미있고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는 슈마허 감독의 영화관도 크게 작용했다.
그 바람에 영화는 심각한 이야기를 줄이고 볼거리로 승부를 건다.
악당도 2명으로 늘었고 배트모빌도 화려하게 바뀌었으며 배트맨의 단짝 로빈까지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팀 버튼이 만든 전작의 아우라가 줄어들어 허전한 감은 들지만 2시간을 눈요기 하기에는 충분한 킬링타임용 작품이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2편만큼은 못하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다.
미세한 잡티도 보이고 약간 뿌연 기운이 감도는게 흠.
DTS를 지원하는 음향은 고음이 명료하며 서라운드 효과가 뛰어나다.
부록으로 10여분에 이르는 삭제 장면이 들어 있다.
<파워 DVD 캡처 샷>
악당들도 짝을 이뤘다. 투 페이스를 연기한 토미 리 존스와 리들러를 연기한 짐 캐리.
HR기거의 디자인에서 영향받아 제작한 배트카. 마치 짐승의 갈비뼈 사이로 내장이 들여다보이는 듯한 디자인이 압권이다. 주행용과 스턴트용 등 2대를 제작했다.
곡예사였던 로빈은 크리스 오도넬이 연기. 그의 공중곡예 장면은 올림픽 체조선수였던 미치 게일로드가 대신했다.
이 작품은 배트맨의 의상이 2번 바뀐다. 초반 입고나온 의상은 우습게도 젖꼭지가 달려있다.
전작에서 배트맨을 맡았던 마이클 키튼의 고사로 발 킬머가 주인공을 맡았다. 슈마허 감독은 '툼스톤'을 보고 발 킬머를 섭외했다. 또 슈마허 감독은 제작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니컬 키드먼을 캐스팅했다. 제작사인 워너가 니컬을 반대한 이유는 섹시하지 않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수다쟁이 리포터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샌더스는 원작자인 밥 케인의 부인이다.
슈마허 감독은 액션이 처음이었다. 그래도 무난하게 연출했다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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