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해리 포터와 불의 잔'(Harry Porter And The Goblet Of Fire, 2005년)은 꼭 롤플레잉 게임을 보는 것 같다.
여러 마법학교 학생들이 모여서 주어진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나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이 게임을 연상케 한다.
세월이 흐른 만큼 올망졸망 귀엽던 배우들도 이제는 풋풋한 사춘기 청소년으로 자라 귀여운 맛이 사라졌다.
그만큼 또래 아이들이 겪게 되는 사춘기 로맨스가 새롭게 나타난다.
미국의 평단은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칭찬을 해댔지만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작품만 못했다.
세 번째 작품이 보여준 긴장과 스릴, 판타지적 요소가 이번 작품에서는 많이 바랜 느낌이다.
대신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이 정교하게 묘사됐다.
'모나리자 스마일'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등 성숙한 작품을 만들어온 마이크 뉴웰이 감독을 맡은 것과도 무관치 않다.
여러 가지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지만 음악만큼은 참으로 좋았다.
특히 엔딩 타이틀을 끝까지 지켜보면 가장 후미에 나오는 노래 'Magic Works'가 가장 마음에 든다.
한 번도 해리 포터 시리즈의 음악이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 노래만큼은 OST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화질은 약간 뿌연 편.
화질도 3편만 못한 느낌이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확실한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저음은 웅장하고 박력있으며 고음은 명료하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만큼 제작과정, 배우 인터뷰 등 다양한 부록이 들어있으나 음성해설이 없다.
<파워 DVD 캡처 샷>
영화는 쿼디치 월드컵으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징그럽게 커버린 주인공들. 특히 헤르미온느는 귀여운 모습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롤플레잉 게임처럼 주인공들 외에 키 역할을 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첫 번째 과제는 용의 알을 훔치는 것. 불을 뿜는 용은 컴퓨터 그래픽 및 12미터짜리 애니매트로닉을 이용했다.
무려 300벌의 의상이 동원된 마법학교의 무도회 장면. 이 작품의 또다른 특징은 다민족 다인종의 등장이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악의 상징 볼드모트. 이 역할은 배우 랄프 파인즈가 연기했다. 뱀처럼 구멍만 뚫린 코는 CG로 작업한 것.
전작에 비해 액션이 많이 줄었다. 그나마 나오는 액션도 아이들 만화같다.
'추천 DVD'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위대한 레보스키 (SE) (10) | 2006/04/09 |
|---|---|
| 분노의 주먹 (SE) (10) | 2006/04/03 |
| 해리 포터와 불의 잔 (SE) (4) | 2006/04/01 |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20) | 2006/03/14 |
| 밀리언 달러 베이비 (11) | 2006/03/10 |
| 오로라 공주 (14) | 2006/03/04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