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이 각본을 쓰고 주연, 감독까지 한 '프로젝트A'(Project A, 1983년)는 성룡에 대한 시각을 바꿔놓은 영화다.
워낙 이소룡을 좋아했기 때문에 '취권' '사형도수' 등 원숭이처럼 천방지축 날뛰는 액션으로 일관한 성룡을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는데, 개봉 당시 극장에서 이 작품을 보고 성룡을 다시 보게 됐다.
해적을 소탕하는 홍콩 경찰의 활약을 그린 이 작품은 합이 잘 맞는 한 편의 슬랩스틱 코미디같다.
성룡 특유의 익살과 정교한 액션이 유감없이 빛을 발한다.
특히 부상을 마다않고 스턴트맨 없이 성룡이 직접 연기한 무술은 고난도 아크로배틱에 가깝다.
이 작품이 성공하며 4년 뒤 속편도 등장했고, '폴리스스토리' '용형호제' 시리즈 등 성룡의 부상이 화제가 된 히트작이 줄줄이 나온다.
아무튼 무술 실력을 떠나 몸을 아끼지 않는 성룡의 감투 정신을 높이 살 만한 작품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좋지 않다.
시종일관 화면이 미세하게 떨리고 잡티가 난무한다.
샤프니스도 높지 않아 윤곽선이 퍼져보이기 일수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은 인위적으로 소리를 분리해 서라운드 효과를 강조했다.
편안한 음향보다는 자극적인 소리다.
<파워DVD 캡처 샷>
이 작품으로 성룡과 함께 경찰로 출연한 원표도 부각됐다.
이 작품부터 성룡은 엔딩크레딧에 NG와 스턴트 장면 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감탄에 감탄을 하며 보게 만든 자전거 격투 장면.
악당들에게 쫓기는 성룡이 좁은 골목을 질주하며 자전거로 싸움을 하는 장면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덩치에 비해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주는 홍금보도 등장.
수갑을 찬 채 깃봉에 묶이게 되자 꼭대기까지 올라가 수갑찬 손을 빼내는 성룡. 그의 액션은 황당하다못해 무모하기까지 하다.
성룡의 무모한 액션은 사람을 질리게 한다. 높은 건물에서 스턴트맨과 안전장비없이 그대로 추락한 성룡. 실제로 이 장면을 되풀이 연기하는 바람에 성룡이 부상을 입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막판 해적 두목과의 요란한 결투 장면. 이 영화의 주제가는 성룡이 직접 불렀다. 성룡의 노래솜씨는 상당히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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