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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 (블루레이)

울프팩 2016. 2. 6. 12:23

마블코믹스에서 만든 슈퍼 히어로물 '앤트맨'(Ant-Man, 2015년)은 독특한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제목처럼 개미만큼 작아지는 능력을 지녔다.

 

이를 통해 영화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과 미지의 존재가 지닌 가공할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대부분의 공포물이 그렇듯, 공포는 미지의 존재에 대한 두려운 마음에서 비롯된다.

 

영화 속 악당들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 마치 투명인간 같은 주인공에게 극한의 공포를 느낀다.

재미있는 것은 앤트맨의 시각에서 바라 본 세상이다.

 

그저 평범한 일상 속 물건들이 그의 시각에서는 놀라운 존재로 다시 보인다.

수도꼭지에서 쏟아지는 물은 그야말로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장난감 기차는 거대한 괴물이 돼 달려든다.

 

여기서 영화는 역설적 존재들이 빚어내는 충돌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마치 세균이나 바이러스처럼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과 엄청난 규모의 크기로 압도하는 거대한 존재들의 위력이다.

 

이를 모션캡처와 모형 등을 이용해 그럴 듯하게 묘사했다.

마치 레고블럭처럼 마블코믹스가 하나씩 영화로 보여준 존재들은 '어벤저스'라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를 통해 뭉치는데, 아마 앤트맨도 거기 포함될 듯 싶다.

 

영화가 끝나도 엔딩 크레딧에 2개의 영상이 붙어 나오니 바로 끄지 않는 것이 좋다.

1080P 풀HD의 1.8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최신작답게 화질이 좋다.

 

윤곽선이 깔끔하고 색감 또한 명료하다.

DTS-HD 7.1 채널의 음향은 압도적인 사운드로 앤트맨이 느끼는 거대 세계의 두려움을 소리료 확실하게 들려준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축소촬영 장면, 삭제 및 확장장면, 개그릴과 감독 및 주연배우의 음성해설이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모두 HD 영상으로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특수 입자가 작동하는 옷을 입으면 개미만큼 작아지는 앤트맨 역은 폴 러드가 연기. 

월트디즈니에서 TV 영화 등을 주로 만들던 페이튼 리드 감독이 연출했다. '브링 잇 온'이 그의 입문작이다. 

오랜만에 보는 마이클 더글러스. 1990년대 말 UN이 제네바에서 주최한 행사에 초청받아 간 적이 있는데 사회를 마이클 더글라스가 봤다. 그때 직접 봤던 마이클 더글라스는 여성들이 환호하며 반길 만큼 멋있는 사내였다. 

앤트맨이 바라 본 욕조 속 풍경. 앤트맨의 움직임은 모션캡처로 촬영. 

폴 러드의 상대역으로 나온 에반젤린 릴리. '리얼 스틸'에 출연했고 '호빗' 시리즈에서 타우리엘을 연기. 

앤트맨으로 줄어든 후 세상은 확대촬영 기술을 이용해 재현. 

전체 영상은 4K 디지털카메라로 찍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부유물까지 보일 만큼 디테일이 뛰어나다. 

앤트맨이 줄어든 후 나타나는 거대한 세상 중 일부는 세트장을 따로 만들어 찍었다. 

촬영은 '잡스' '미녀 삼총사 1,2' '타이타닉' 등을 찍은 러셀 카펜터가 맡았다. 

거대한 크기로 변하는 탱크는 비슷한 크기의 강철 모형을 만들어 촬영. 

변함없이 카메오 출연한 스탠 리. 

엔딩 크레딧을 지켜봐야 볼 수 있는 와스트 슈트 장면.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앤트맨 2D : 블루레이
앤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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