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비디오테이프 대여점이 흥행하던 시절 꼭 봐야 하는 목록이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 맥스'였다. 일약 무명의 호주 청년 두 사람, 즉 밀러 감독과 멜 깁슨을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이 시리즈는 3부작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극장에서 먼저 본 것은 가장 떨어진다는 티나 터너 출연작인 3부였는데 1,2편을 보기 전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하지만 비디오테이프로 1,2편을 빌려보니 왜 3편이 졸작이란 소리를 들었는 지 알 만 했다. 그만큼 1,2편은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고 캐릭터도 독특했으며 자동차 추격전을 긴장감 넘치게 연출했다. 실로 오랜만에 조지 밀러 감독이 다시 만든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2015년)는 매드 맥스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