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은 현대 조각의 문을 연 거장으로 꼽히는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이 세상을 떠난 날이다. 1840년 파리 빈민가 라바레트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난 로댕은 어려서 근시에 몸이 약하고 내성적이어서 학교 생활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했다. 그림그리는 것만 좋아했던 그는 당연히 성적이 좋지 않아 문맹을 겨우 면한 상태에서 졸업했다. 14세때 루이14세가 누구나 입학할 수 있도록 세운 무료 미술학교에서 점토를 처음 본 로댕은 여기에 흠뻑 빠져 조각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로댕 박물관. 로댕은 37세때 살롱전에 '청동시대'를 선보이며 센세이셔널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처음으로 대리석에서 벗어나 청동을 사용한 조각으로 현대 조각의 문을 열었다.] 그래서 미술전문교육기관인 에콜 데 보자르에서 공부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