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나홀로 집에2 (블루레이)

울프팩 2010. 4. 3. 17:02
성룡 작품들이 추석 영화라면 '나홀로 집에'는 성탄절 영화다.
매년 어느 채널에서든 성탄절만 되면 한 번씩 틀어줬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나홀로 집에'는 가족적이고 부담없이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크리스 콜럼버스가 감독한 '나홀로 집에2'(Home Alone 2: Lost In New York, 1992년)도 마찬가지.

우리의 주인공 케빈(매컬리 컬킨)은 공항에서 엉뚱한 사람을 쫓아가는 바람에 홀로 뉴욕에 떨어져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다.
하필 그곳에 전편에서 케빈 덕분에 골탕을 먹고 감옥에 갔던 악당들이 탈옥해 케빈과 맞닥뜨린다.
그때부터 케빈과 두 악당의 기발한 싸움이 시작된다.

어린 꼬마가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 구조는 전편과 다를게 없다.
승부는 전편보다 얼마나 기발한 웃음으로 웃기냐는 것.

그러나 웃음이 기발하기보다는 잔인해 졌다.
영화 속 상황이 실제로 벌어졌다면 당하는 사람은 아마 죽었을 것이다.

그만큼 영화 속 상황은 억지 웃음으로 내몰린 셈이지만, 막판 40분은 마치 만화 영화 '톰과 제리'를 보는 것처럼 즐겁다.
반면 전반부는 이야기가 늘어져 김이 빠진다.

1080p 풀HD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화질은 배경에 지글거림이 보이는 등 최신 영화처럼 좋지는 않지만 오래전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공원에서 비둘기 먹이를 뿌리는 소리 등은 사운드가 사방으로 확산되는 등 공간감이 살아 있다.
부록은 예고편 뿐이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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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매컬리 컬킨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귀엽고 야무진 연기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마약과 음주로 망가져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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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무대가 된 뉴욕. 지금은 사라진 그라운드 제로의 세계무역센터 빌딩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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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따뜻한 풍광을 볼 수 있는 점도 이 작품의 특징. 영화의 주요 장소가 된 뉴욕 프라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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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빛내준 두 명의 악당을 연기한 조 페시와 다니엘 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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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폭력 수위가 제법 높다. 벽돌을 던져 머리를 깨트리고, 얼굴에 못을 박는 등 코미디이기는 하지만 섬찟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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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이 당하는 장면은 웃기면서도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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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영화가 아닌 실제 상황이라면 골병이 들었거나 죽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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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톰과 제리'식 구조를 닮았다. 힘세고 덩치 큰 악당이 작고 영리한 주인공에게 당하는 패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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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명물인 록펠러센터 앞 크리스마스 트리. 촬영을 위해 성탄이 지나도록 트리를 켜놓았다.
나홀로 집에 2 - Enjoy English(DVD)
나홀로 집에 : 블루레이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나홀로 집에 2 : 블루레이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맥컬리 컬킨 주연/조 페시 출연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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