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비추천 DVD / 블루레이

유어 하이니스 (블루레이)

울프팩 2012. 8. 10. 10:38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유어 하이니스'(Your Highness, 2011년)는 정체불명의 섹스 코미디다.
배경은 중세시대의 이름모를 왕국이지만 미노타우로스부터 괴상한 마녀와 용까지 온갖 희한한 괴물들이 잔뜩 등장한다.

하지만 핵심은 괴물과의 대결이 아닌 화장실 유머다.
못된 마법사에게 납치당한 약혼녀를 찾기 위해 두 왕자가 모험을 벌이는 내용.

특히 주인공인 둘째 왕자가 워낙 밝히는 바람에 곳곳에 각종 섹스패러디가 넘쳐난다.
이왕이면 재기 넘치는 유머를 선보이면 좋을텐데 아이들 장난처럼 치기어린 내용이다 보니 유쾌한 웃음보다는 실소가 나온다.

아니나 다를까, 흥행에서도 제대로 실패했다.
약 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이고 벌어들인 돈은 2,000만 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

나탈리 포트만, 제임스 프랑코 등 스타들의 이름값이 아까운 작품이다.

1080p 풀HD의 2.40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괜찮다.
일부 CG가 쓰인 장면은 디테일이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샤프니스가 깔끔하고 색감이 잘 살아 있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부록으로 삭제장면과 개그릴 등이 한글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포착한 장면들>

대니 맥브라이드와 제임스 프랑코가 납치된 여인을 구출하기 위한 왕자를 연기.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서스페리아' 리메이크작,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등을 연출했으나 국내에 이렇다하게 알려진 작품이 없다.
목이 달아나고 팔 다리가 잘리는 등 일부 폭력묘사가 약간 잔인하고, 비록 괴물이지만 성기가 노출되는 등 수위가 높은 편.
나탈리 포트만이 날렵한 여전사로 등장. 그다지 인상적인 변신은 아니다. 대니 맥브라이드는 대본도 쓰고 기획까지 맡았다.
무대 세트 등을 보면 의외로 허술하고 만든 티가 역력하다. 초반 배우들이 뮤지컬처럼 노래를 부르는 등 구성도 잡탕이다.
주이 디샤넬, 데미안 루이스 등도 출연. 촬영은 팀 오르가 담당.

유어 하이니스
꽃이 있는 식탁
고은경 저
유어 하이니스 : 블루레이
David Gordon Green 감독/나탈리 포트만 주연/제임스 프랑코 주연
예스24 | 애드온2

'비추천 DVD / 블루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종  (6) 2012.08.22
재키 브라운  (0) 2012.08.17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 (블루레이)  (0) 2012.08.07
무협 (블루레이)  (2) 2012.07.29
비밀애  (0) 201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