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차이나타운'(Chinatown, 1974년)은 한 편의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더쉴 해미트와 챈들러를 뒤섞어 놓은 듯한 질감의 이야기, 필립 마로를 연상케하는 주인공 등은 영락없는 하드보일드이다.
사건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어느 여인의 의뢰에서부터 시작된다.
사립탐정 제이크(잭 니콜슨)는 사내의 뒤를 캐다가 뜻밖의 살인사건에 말려든다.
사건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뒤에 도사린 제 2, 제 3의 복선이 드러난다.
잭 니콜슨의 비정한 탐정 연기가 돋보였고 잘 짜여진 이야기 덕분에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요즘 할리우드 작품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등장인물의 성격과 심리묘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의 화질은 그저 그런 편이다.
오래된 작품인 만큼 잡티가 많고 윤곽선도 두텁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소리가 전방에 집중돼 있다.
<파워 DVD 캡처 샷>
주인공은 유들유들하고 배짱좋은 사립탐정 제이크(잭 니콜슨)이다. 사건을 캐던중 악당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악당의 칼날에 코가 찢어진다. 의외로 잔인하다.
제이크의 기발함이 돋보이는 장면. 자동차 바퀴 뒤에 시계를 끼워놓고 차가 출발하면서 짓밟아 시계가 멈추면 출발 시각을 알 수 있다.
잭 니콜슨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페이 더너웨이.
존 휴스턴 감독이 페이 더너웨이의 아버지로 등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도 카메오로 출연한다.
총을 맞고 쓰러진 페이 더너웨이. 이처럼 잔혹한 장면이 간간히 등장한다.
주인공 제이크에게 차이나타운은 실체를 알 수 없는 늪 같은 곳이다. 차이나타운에서 사건이 종결된 뒤 흐르는 우수어린 제리 골드스미스의 음악은 영화와 너무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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