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4K 블루레이)

울프팩 2019. 12. 4. 00:00

개인적으로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는 의외의 선물이었다.
조앤 롤링의 원작 소설이 별 감흥이 없어서 영화를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영화는 소설과 달리 의외로 아주 재미있었다.

글만 읽어서는 원작자의 상상력을 쫓아가기 버거웠는데 영화는 이를 눈으로 확인시켜 줬기 때문에 재미가 배가 된 듯 하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2002년)은 다분히 키치적인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마법학교, 하늘을 나는 빗자루, 괴물 등 유럽의 어린이라면 다들 한번 쯤 그려봤을 만한 공상의 세계다.


이를 우리 관객들도 쉽게 받아들이는 것은 글로벌 시대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2편은 1편보다 더욱 사악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호그우드 마법학교에서 절대 열려서는 안되는 사악한 음모가 도사린 비밀의 방이 열리며 벌어지는 음모를 다뤘다.

이 작품에서 해리 포터는 마치 명탐정 셜록 홈즈처럼 사건의 수수께끼를 하나 하나 풀어간다.


그리고 결국에는 당연하게도 실종된 소녀를 구해내는 영웅의 역할까지 떠맡게 된다.

전형적인 히어로물의 구성과 추리소설 기법을 따랐지만 그 과정이 식상하지 않고 흥미롭게 전개된다.


재미있는 것은 후반부 괴물의 등장이나 거미들의 공격을 보면 판타지라기보다 거의 공포물에 가깝다는 점이다.

원작자인 조앤 롤링은 2부에서 인간의 사악한 면을 다루고 싶어서 일부러 어두운 면을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원작자의 의도가 잘 살아난 작품이고, 영화는 이를 충실하게 반영했다.

소설은 두껍지 않은데, 영화는 시리즈 중에 가장 긴 2시간 40분의 런닝타임을 갖고 있다.


4K 타이틀은 4K와 일반 블루레이 등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됐다.

2160p UHD의 2.40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4K 타이틀은 화질이 우수하다.


칼 같은 윤곽선과 자연스러운 색감은 블루레이보다 나은 편이다.

DTS X를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각 채널의 활용도가 높고 마법 장면에서 사운드가 박력있게 울린다.

부록으로 각본가와 원작자의 대화, 삭제장면, 마법교실, 배우들 인터뷰 등이 들어 있는데 안타깝게도 한글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


DVD에서 모두 한글자막을 지원했던 내용들이어서 4K 및 블루레이에서 누락된 점이 아쉽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해리앞에 나타난 꼬마요정 도비. '반지의 제왕2'의 골룸과 맞붙었던 컴퓨터 그래픽 캐릭터다. 물론 결과는 골룸의 승리였다.

원작자인 조앤 롤링은 감독과 각본가가 자유롭게 영화에 맞게 구성하도록 재량권을 부여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어린 시절 읽은 '치티치티 빵빵'이라는 동화가 생각나게 만든다.

호그와트 마법학교. 수려한 영상은 보는 이를 동화의 세계로 이끈다.

원작자인 조앤 롤링의 상상을 훌륭하게 영상으로 표현한 쿼디치 경기 장면.

조앤 롤링은 극 중에 나오는 '잡종'이라는 표현처럼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루고 싶었다. 그는 특별한 가르침이나 교훈이 아닌 작가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해리 포터를 비롯해 아이들이 1편보다 많이 자랐다. 특히 변성기 때문에 목소리들이 많이 달라졌다.

원작자인 조앤 롤링에 따르면 2편이 원작 소설 가운데 가장 무섭다는 항의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공포 영화같은 한 장면. 거대한 뱀은 이무기를 닮았다.

조앤 롤링은 일기장이 "소녀들을 유혹해 속마음을 읽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섭다"고 밝혔다.

마법학교란 촛불이 허공에 떠있고 학생들과 더불어 유령이 함께 살아가는 환상의 공간이다.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2 Disc 4K UHD, 한정 수량) : 블루레이
해리포터 4K UHD-Only 8 Film 콜렉션(4KUHD 8 Disc, 한정 수량) : 블루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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