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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 / 블루레이

히트맨 에이전트47(블루레이)

울프팩 2018. 2. 17. 15:59

'히트맨' 시리즈도 '어쌔신 크리드'나 '툼 레이더'처럼 게임에 기반을 둔 영화들이다.

어쌔신 크리드와 마찬가지로 암살자를 다룬 영화인데, 어쌔신 크리드가 타고난 능력을 개발한 과거 역사 속 암살자를 다뤘다면 이 작품은 유전자 조작으로 뛰어난 능력을 개발한 현대 및 미래의 암살자를 소재로 삼았다.


알렉산더 바흐 감독의 '히트맨 에이전트 47'(Hitman: Agent 47, 2015년)은 히트맨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악당들에게 쫓기는 여성을 보호하는 암살자 에이전트 47이 여인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면서 악당들을 처치하는 내용이다.


어차피 이 작품은 이야기보다는 캐릭터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즉 이야기의 개연성보다 슈퍼 히어로물처럼 캐릭터의 초인적인 활약상을 얼마나 근사하게 보여주느냐로 승부를 걸었다는 뜻.


그런 점에서 보면 꽤 볼 만하다.

에이전트 47의 뛰어난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신기에 가까운 총격술과 격투기는 원작인 비디오 게임 못지않은 쾌감을 선사한다.


특히 터미네이터에 가까운 괴물 같은 능력을 지닌 악당과 에이전트 47이 대결하는 장면은 마치 '이퀼리브리엄'의 건 카터 액션을 보는 것처럼 근사하다.

그렇다 보니 이야기의 개연성은 좀 떨어지고 여인이 아버지를 찾는 과정은 마치 군더더기처럼 처리됐다.


기본 줄거리는 여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심이지만 그보다는 요란한 액션에 눈길을 가도록 구성했다.

알렉산더 바흐 감독은 전작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 작품을 시리즈의 새 출발로 삼는 리부트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줄거리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점은 전작이나 매한가지다.


다만 전작은 전작대로의 매력이 있고 이 작품은 근사한 액션을 뮤직비디오처럼 포장한 점이 돋보인다.

하지만 전작을 능가하는 리부트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머리를 삭발까지 하고 나온 루퍼트 프렌드는 게임 속 주인공처럼 차가우면서 근엄한 맛은 떨어지지만 나름 배역에 잘 어울렸다.

오히려 주인공보다 악역을 맡은 재커리 퀸토가 더 눈에 띄었다.


1080p 풀 HD의 2.35 대 1 화면비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좋다.

칼 같은 윤곽선과 깔끔한 색감이 돋보이며 디테일이 좋다.


DTS HD MA 7.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우수하다.

채널 분리가 좋고 박력 있게 울리는 저음은 힘이 있다.


부록으로 액션 연출, 캐릭터 설명, 로케이션, 삭제 장면, 제작과정 등 다양한 내용이 한글자막과 함께 HD 영상으로 수록됐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이 작품은 비디오 게임 히트맨을 기초로 하고 있다. 유전자를 조작해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반면 감정을 제거해 암살자로서 능력을 극대화시킨 에이전트 47이 주인공이다.

주연을 맡은 루퍼트 프렌드는 TV물인 '홈랜드' 시리즈와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오만과 편견' 등에 출연했다. 폴 워커는 2013년 사망하기 전까지 주연으로 고려됐다..

에이전트 47의 액션은 필리핀의 칼리와 인도네시아 전통 무술 시라트 등을 섞어서 만들었다.

베를린, 싱가포르 등지에서 촬영.

에이전트 47이 운전하는 붉은색 차는 2013년형 아우디 RS7 스포츠백.

격투 장면 대부분은 배우들이 직접 연기했다.

원작 게임은 덴마크 회사 IO인터랙티브가 개발.

한나 웨어가 여주인공 카티아 역을 연기. 그는 미국판 '올드보이'에 출연.

루퍼트 프렌드는 촬영을 위해 복싱 트레이닝을 받았고 매일 5시간 이상 스턴트 연습을 했다.

독일의 광고 감독 출신인 알렉산더 바흐는 이 작품이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각본은 전작의 각본을 쓴 스킵 우즈가 맡았다.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히트맨 : 에이전트 47
히트맨 : 에이전트 47 (1Disc) : 블루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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