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007 골드핑거

울프팩 2005. 3. 5. 00:53

007 시리즈 3번째 작품 '골드핑거'(Goldfinger, 1964년)는 '제3의 사나이'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가이 해밀턴(Guy Hamilton) 감독이 연출했다.
비교적 원작에 충실한 이 작품은 미국 정부의 금괴보관소 포트녹스를 털려는 악당 골드핑거(게르트 프뢰베 Gert Frobe)와 이를 저지하려는 007(숀 코네리 Sean Connery)의 대결을 다뤘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더불어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특수무기가 장착된 본드카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특히 악역으로 등장한 가라테 선수출신의 일본 배우 해롤드 사카다는 이 작품 덕분에 포뮬러 44라는 광고약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아울러 셜리 베시가 부른 주제가도 히트했다.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오래된 작품답게 영상이 지글거리고 해상도도 떨어진다.

부록도 2종류의 음성해설, 제작 과정 등 푸짐한데 우리말 자막이 없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007 제임스 본드 역의 숀 코네리. 그는 이 작품에서 금괴 도둑과 치밀한 두뇌싸움을 벌인다.
'골드핑거'의 상징 같은 장면. 골드핑거를 배신한 여자가 온몸에 금도금 된 채 살해됐다. 이 장면은 여배우 몸에 보디페인팅을 한 다음 촬영.
특수 무기가 장착된 본드카로 나온 애스톤 마틴 DB5. 테일라이트에서 쇠못이 쏟아지고 바퀴에서 드릴이 튀어나오며 번호판이 자유롭게 변경된다.
3번째 본드걸 허노어 블랙맨.
비행기로 수면가스를 뿌려 사람들을 잠재운 뒤 금고를 터는 발상은 영화다운 황당한 아이디어다.
악당으로 등장한 일본계 배우 해롤드 사카다. 그의 중절모는 던지면 무엇이든 잘라내는 칼날이 된다.
시리즈 가운데 가장 악당답지 않은 악당. 동네 복덕방 아저씨 같은 골드핑거 역을 거트 프로브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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