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007 골든아이

울프팩 2005. 5. 29. 23:09

마틴 캠벨(Martin Campbell)이 감독한 007 시리즈 17번째 작품 '골든아이'(Golden Eye, 1995년)는 하락세를 타던 007 시리즈의 인기에 다시 불을 붙인 영화다.
그 공은 전적으로 5대 제임스 본드로 등극한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에게 있다.

당시 미국 NBC-TV 인기 시리즈 '레밍턴 스틸'로 주가를 올리던 브로스넌은 큰 키와 매력적인 외모로 섹시한 스파이라는 007의 이미지를 제대로 살렸다.
내용은 러시아의 위성 무기를 탈취한 악당을 막는 이야기.

제목이자 위성무기 이름이기도 한 골든아이는 원작자 이언 플레밍이 자메이카에 마련한 집 이름이기도 하다.
비록 신무기는 많이 나오지 않지만 아찔한 고공낙하 스턴트 액션과 탱크 추격 장면 등 볼만한 액션이 대거 등장한다.

주제가는 티나 터너(Tina Turner)가 불렀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평범한 화질이다.

1990년대 작품인 만큼 전작들에 비하면 화질이 나아졌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한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도입부부터 아찔한 스턴트 액션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007이 거대한 댐에서 번지점프를 하듯 줄을 묶고 뛰어내린다.
007이 모터사이클로 날아가는 비행기에 뛰어오른다.
5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피어스 브로스넌과 본드걸 이자벨라 스코럽코. 폴란드 출신 이자벨라는 이 영화로 유명해져 '버티칼 리미트'에서 터프한 산악 여성으로 출연했다.
007을 위협하는 악녀 본드걸은 독일 출신 팜케 얀센이 연기.
본드 카로 여러 번 등장한 애스턴 마틴.
이번 작품의 최대 파격은 여성 정보국장을 연기한 주디 덴치다. 그는 007이 속한 정보국 MI6 국장 M을 연기했다. 여성 국장 M은 1991년 영국 국내정보를 담당하는 MI5의 최초 여성 수장이 된 스텔라 리밍턴 국장이 모델이다.
맛보기로 등장한 007의 신형 BMW 본드카.
007은 러시아제 탱크 T-80을 몰며 자동차를 깔아뭉개는 무지막지한 추격 장면을 선보였다.
악당을 맡은 숀 빈. '반지의 제왕'에서 보르미르를 연기한 그는 영국을 배신한 첩보원 006으로 등장.
악당의 비밀기지가 있는 곳으로 설정된 푸에르토 리코의 아름다운 풍경.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007 언리미티드  (5) 2005.06.08
007 네버다이  (9) 2005.06.04
007 살인면허  (8) 2005.05.21
선셋 대로(SE)  (2) 2005.05.20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14) 200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