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007 네버다이

울프팩 2005. 6. 4. 23:21

로저 스포티스우드(Roger Spottiswoode) 감독이 만든 007 시리즈 18번째 작품 '네버 다이'(Tomorrow Never Dies, 1997년)는 전 세계를 장악하려는 언론 재벌의 음모를 다룬 특이한 영화다.
신문, 방송, 잡지 등 온갖 미디어를 갖고 있는 언론 황제 카버(조나단 프라이스 Jonathan Pryce)는 온갖 특수무기를 동원해 사건을 일으키고 이를 기사화하는 악당이다.

나중에 중국과 미국의 세계 대전을 일으켜 이를 기사화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를 막기 위해 007(피어스 브로스넌 Pierce Brosnan)이 출동하는 내용이다.

전작에 비해 스턴트 액션과 특수 무기 등 볼거리가 대폭 늘었다.
특히 BMW에서 협찬한 본드 카는 미사일, 철침, 쇠줄 커터 등 온갖 특수 무기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량쯔충(楊紫瓊)이 처음으로 동양인 본드 걸로 등장하는 점도 이채롭다.
주제가는 셜리 크로가 불렀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무난한 편.
원경의 해상도는 떨어진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오토바이와 헬기 추적장면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이번 작품은 시작부터 요란하다. 무기밀매상을 덮치는 007.
진짜 악당은 세계 장악을 꿈꾸는 언론 황제 커버.
언론 황제 커버의 비밀무기. 날카로운 3개의 톱니가 회전하는 비밀무기는 전함의 철판을 뚫고 들어가 파괴하는 괴력을 과시한다.
본드카로 등장한 BMW 750iAL. 주인 외 다른 사람이 만지면 전기가 흘러 감전된다. 특징은 리모컨으로 운전할 수 있다는 점.
본드카를 휴대폰으로 원격 운전하는 007. 휴대폰은 에릭슨 제품.
역대 본드 걸 가운데 가장 싸움 잘하는 본드 걸인 양자경. 화려한 발차기를 유감없이 과시.
커버의 아내로 등장했다가 커버에게 살해당하는 비운의 본드걸은 테리 해처가 연기.
카버의 빌딩 옥상에서 007과 양자경이 배너를 잡고 뛰어내리는 아찔한 액션은 CG로 합성한 것.
최대 하이라이트는 007이 BMW 크루저 머신 R1200C 모터사이클을 타고 헬리콥터 위로 점프하는 장면. 밑에 헬리콥터는 로터가 없는 모형이며, 회전 로터는 나중에 CG로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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