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인터뷰

LA에서 만난 톰 크루즈

울프팩 2006. 5. 21. 01:32

20일 저녁 7시30분, LA에서 애비뉴 오브 스타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SK텔레콤의 미국 이동통신서비스인 힐리오 오픈 기념 축하리셉션이 열렸다.
취재차 참석한 이곳에서 톰 크루즈를 만났다.

애인인 케이트 홈즈의 손을 꼭 붙잡고 나타난 그는 힐리오 고객이었다.
힐리오 CEO인 스카이 데이튼과 친분이 있어서 힐리오 고객이 됐고, 이날 리셉션에도 참가했다.
그가 고객이 됐다는 기사는 출장오기전 우연히 서울에서 힐리오 관계자를 만났다가 취재를 했고 단독 보도를 한 적이 있다.

앞쪽 테이블에 앉아있던 그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케이트 홈즈의 손을 꼭 붙잡고 놓지를 않았다.
워낙 유명한 스타인지라 시종일관 카메라 세례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내내 홈즈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를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 본 것은 2003년 도쿄에서 열린 '라스트 사무라이' 월드 프리미어 때였다.

그때 기억은 참으로 매너가 좋은 사람이었다.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모인 만큼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질문해도 질문자를 바라보며 마치 알아듣는 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리고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스타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리셉션에 참가한 여성들이 달려가 그와 사진을 함께 찍자고 응할 때마다 그는 거절하지 않았다.
"고맙다"는 여성들의 인사에 그는 "My Pleasure"라고 응답하며 미소를 지어 여성들을 두 번 감동시켰다.

두 번째 만난다는 느낌에 반가움도 들었지만 그가 나를 기억할리는 만무했기에, 혼자서만 반가워할 수 밖에 없었다.
3년전에 본 모습이나 지금이나 그는 별로 달라진게 없는데도 마치 세월이 오래 흐른 것 같은 느낌은 너무나도 멀리 떨어진 장소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났기 때문인 것 같다.
돌아가면 미션임파서블3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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