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Oreja De Van Gogh는 스페인에서 우연히 건진 보물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로마로 떠나는 날, 공항 면세점 음반가게에 잠시 들렸다가 진열대에 꽂힌 CD를 한 장 발견했다.

금발의 여인이 열창하는 라이브 재킷이었는데, 반 고흐라는 이름이 특이해서 집어들었다.
CD와 더불어 1시간 10분의 2003년 공연실황을 고스란히 수록한 DVD가 함께 들어 있었다.
집에 와서 CD를 듣고 DVD를 보니 완전 보물이었다.

La Oreja De Van Gogh는 반 고흐의 귀라는 뜻.
1996년 결성된 스페인의 5인조 모던록 밴드다.

핵심은 보컬을 맡고 있는 여성 아마이아 몬테로.
프랑스 샹송가수처럼 비음이 약간 섞인 관능적인 목소리에 샤우팅 창법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풍긴다.

98년 1집을 내놓은 뒤 현재까지 3장의 음반이 나왔고 그중 2000년에 내놓은 2집은 무려 100만장이 넘게 팔리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라이브 DVD와 CD에 수록된 곡들은 어느 곡 하나 버릴 것 없이 모두 귀에 쏙쏙 와닿는다.

가볍고 흥겨운 록부터 애절하게 깔리는 샹송 분위기의 곡까지 장르도 다양한데 우리네 정서와 잘 맞는 편이다.
특히 2집에 수록된 'Paris'와 3집에 들어있는 'Rosas', 'Vestido Azul'이 마음에 든다.

이들의 음반을 사고 싶어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뒤졌는데, 공교롭게도 한 장도 없었다.
CD를 사러 스페인까지 다시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안타깝다.
아무튼 이들의 DVD+CD 앨범인 'Lo Que Te Conté Mientras Te Hacías La Dormida: Gira 2003'는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명작이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아주 안좋다.
블록 노이즈가 예사로 보이고 색도 번진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소리가 주로 전방에 집중된 편이다.
부록으로 이들의 공연 준비실황, 인터뷰, 비디오클립과 그룹 역사를 담은 동영상이 있다.
부록에는 영문 자막이 수록됐다.

<파워DVD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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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Oreja De Van Gogh의 보컬 아마이아 몬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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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음반 재킷으로 쓰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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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부록에 실린 비디오클립 중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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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는 2003년 마드리드 라스 벤타스에서 가진 공연실황을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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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단조롭다. 오로지 음악으로만 승부하는데, 1시간 10분이 언제 지나가는지 모를만큼 흥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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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관객의 호응이 뜨겁다. 관객들은 잠시도 쉬지않고 아마이아의 노래를 모두 따라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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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는 보컬 아마이아 몬테로, 기타에 파블로 베네가스, 베이스에 알바로 푸엔테스, 드럼에 해리츠 가르데, 키보드에 자비에르 산 마틴 등 5명이다.

Paris - La Oreja de Van Go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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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울프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