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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2: 캐스피언 왕자 (블루레이)

울프팩 2009. 2. 22. 22:42
어린 왕들이 돌아왔다.
1편에서 처음 선보인 마법의 세계 나니아의 시간으로 1,300년이 흐른 뒤 네 남매가 다시 폐허가 된 나니아로 돌아 왔다.

'나니아 연대기2: 캐스피언 왕자'(The Chronicles of Narnia: Prince Caspian, 2008년)는 마법의 부름을 받고 네 남매가 나니아로 돌아가 위기에 빠진 나니아와 캐스피언 왕자를 돕는 내용이다.
감독은 변함없이 1편의 앤드류 아담슨이 맡았다.

2편은 전편보다 스케일이 웅장해졌다.
마법 캐릭터가 등장했던 1편과 달리 2편은 나니아의 마법 캐릭터들과 욕심으로 가득찬 인간들의 대결이다.

원작자 C.S. 루이스는 위기에 처한 나니아인들을 돕기 위해 사자왕 아스란과 거대한 움직이는 나무들, 그리고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을 연상케 하는 물의 신을 동원했다.
이를 통해 C.S. 루이스가 강조한 것은 동물과 자연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
결국 이 작품은 자연이 승리하는 영화다.

1080p 풀HD의 블루레이 타이틀은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 영상을 지원한다.
최신작 답게 화질은 발군이다.
맑은 물이 손에 잡힐 듯 투명한 영상과 뛰어난 샤프니스는 블루레이 아니면 보기 힘든 화질이다.

DTS HD 7.1 채널의 음향은 공감각적인 사운드가 훌륭하다.
미풍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재현할 만큼 섬세하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만큼 부록도 풍성하다.
감독과 배우 음성해설, 제작과정, 특수효과, 삭제장면 등 모든 부록은 HD 영상으로 제작됐으며, 한글 자막이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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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커진 이 작품을 위해 영국 무빙픽처, 프레임스토어 CFC, 뉴질랜드의 웨타 디지털이 특수 효과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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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의 입구 역할을 한 해변은 뉴질랜드의 사우스 아일랜드 중 코로만델 반도의 머큐리 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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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나니아성은 뉴질랜드 코로만델 반도의 캐세드럴 코브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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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는 왕자를 쥐가 나타나 구해주는 숲 장면은 케이블 카메라로 속도감있게 촬영. 생쥐는 무빙픽처사에서 만든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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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침공을 위해 다리를 놓는 장면은 슬로베니아의 보베치 국립공원내 소치강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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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감독은 11~18세때 파푸아뉴기니에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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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인들이 회의를 하는 곳은 체코 프라하의 바란도프 스튜디오에 만든 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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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매가 전투를 벌이는 성의 안마당도 바론도프 스튜디오에 만든 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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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얼음 마녀 틸다 스윈튼도 잠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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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 장면은 핸드헬드와 스테디 캠으로 촬영. 특히 초소형 카메라인 아이코닉스를 방패에 장착해 칼이 부딪치는 근접 격투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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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갑옷과 무기는 전편처럼 웨타 워크숍에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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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전투장면은 보헤미아의 마을 우찌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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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전투 장면은 스파이더캠으로 촬영. 미식축구 중계용으로 개발된 스파이더캠은 케이블에 매달려 이동하며 자유로운 부감 및 근접 촬영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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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란은 전편보다 덩치가 커졌다. 아스란의 CG 작업은 프레임스토어 CFC에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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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베치 마을은 과거 1차 세계대전때 독가스가 사용된 코바리드 전투의 악몽을 간직한 곳이다. 이 마을은 헤밍웨이의 소설 '무기여 잘있거라'에도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