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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닌자 어쌔신

울프팩 2009. 12. 6. 20:21
'닌자 어쌔신'(Ninja Assassin)은 '매트릭스' 시리즈를 만든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을 맡고, 가수 비가 주연을 해서 화제가 된 작품이다.
감독은 '브이 포 벤데타'를 만들었던 제임스 맥티그.

잔인하다고 입소문이 나서 궁금했는데, 의외로 만화같은 영상은 생각만큼 잔인하지 않았다.
표창과 칼이 난무하는 바람에 팔, 다리가 잘려나가고 피가 분수처럼 솟구치지만 마치 비디오 게임처럼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오히려 무덤덤하게 다가온다.

'매트릭스' 2편과 3편에서 조감독을 맡고, '브이 포 벤데타'를 연출한 감독답게 제임스 맥티그는 이 작품에서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는 표창과 허공을 누비는 비의 액션이 게임처럼 묘사됐다.

그에 비해 내용은 빈약하다.
자신을 길러준 조직에 맞선 외로운 닌자의 싸움이라는 상투적인 줄거리는 결국 액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B급 영화의 숙명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비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다.
액션은 화려했지만, 너무 무덤덤한 표정 일색인 배역은 그의 매력을 충분히 발휘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오히려 비 보다는 그의 10대 시절을 연기한 이준이 다채로운 표정과 눈빛 덕에 더 눈에 들어왔다.

'매트릭스'와 '브이 포 벤데타'를 잊고, 비가 국내 최고대열에 드는 스타라는 점과 줄거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볼 만한 작품이다.
한마디로, B급 영화답게 80년대 후반 난무하던 홍콩 느와르처럼 큰 기대하지 말고 가볍게 액션만 즐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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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1(책)
에릭 반 러스트베이더 저
닌자 2(책)
에릭 반 러스트베이더 저
닌자 어쌔신 O.S.T(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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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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