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울프팩 2007. 1. 18. 09:27
바비 패럴리와 피터 패럴리 형제가 만든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There's Someting About Mary, 1998년)는 아주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폭소극이다.
이 작품을 감독하고 각본까지 쓴 패럴리 형제는 바로 '덤 앤 더머'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등을 만든 코미디 전문가들이다.

영화의 설정은 단순하지만 이야기 진행은 배꼽을 빼놓을 만큼 황당하고 재미있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여인 메리(카메론 디아즈)에게 반한 남자들(벤 스틸러, 맷 딜런, 리 에반스)이 메리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대소동을 다뤘다.

연신 터지는 웃음 속에 복선과 반전을 절묘하게 배치할 만큼 구성도 잘된 편이다.
아울러 한창 때의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해 모델 출신답게 늘씬한 매력을 발산한다.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제대로 조화를 이룬 탄탄한 스토리, 뮤지컬 형식을 절묘하게 끼워맞춘 독특한 구성 등 여러가지가 제대로 어우러진 나무랄데 없는 훌륭한 코미디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그저 그렇다.
전체적으로 약간 뿌연 편이며 샤프니스도 떨어진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효과음이 전방에 집중돼 서라운드 효과를 크게 느끼기는 힘들다.

<파워DVD 캡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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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2인조 밴드는 영화의 분기점마다 등장해 변사같은 역할을 한다. 이들의 노래때문에 뮤지컬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배우들이 'Build Me Up Buttercup' 노래를 부르는 엔딩크레딧도 뮤지컬 분위기를 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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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과 '마스크'가 카메론 디아즈의 한창 때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 최근 출연한 '로맨틱 홀리데이'에서는 너무 삭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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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화장실 코미디지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장면. 소변을 보고 지퍼를 올리다 그만 중요한 부위가 집혔다. DVD 부록에 보면 이런 경우 절대 지퍼를 내리지 말고 응급조치로 얼음을 올려놓고 부기가 빠지기를 기다리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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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으로 등장하는 맷 딜런은 소피 마르소, 브룩 쉴즈, 피비 케이츠 등과 더불어 1980년대 아이돌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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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웃었던 장면. 수면제를 먹여 잠재운 강아지가 깨어나지 않자 인공호흡을 한 뒤 전기충격을 가하다 털에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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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상징같은 장면. 벤 스틸러의 정액을 헤어젤로 착각해 머리에 바른 카메론 디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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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전신 깁스도 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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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와 그의 매력에 반한 남자들이 모두 모였다. 이중 어수룩한 벤 스틸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기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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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브렛 파브가 카메오 출연. 그는 NFL팀인 그린베이 패커스의 명 쿼터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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