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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 / 블루레이

미션 임파서블2(4K 블루레이)

울프팩 2018. 8. 16. 00:00

'미션 임파서블'의 두 번째 영화판 '미션 임파서블2'(Mission: Impossible II, 2000년)는 전작과 달리 여러가지 파격을 이룬 작품이다.

우선 감독이 전편의 브라이언 드 팔머에서 오우삼으로 바뀌었다.

 

그만큼 스타일이 확 달라졌다.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이 긴장감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미스테리 스릴러 스타일이라면 오우삼은 '첩혈쌍웅'처럼 특유의 화끈한 액션으로 승부를 걸었다.

 

서양 배우인 톰 크루즈가 등장하고 호주를 배경으로 했지만 액션만 놓고 보면 영락없는 홍콩 누아르다.

오우삼 감독 특유의 슬로모션을 이용해 춤을 추는 것처럼 찍은 액션과 결정적인 순간에 비둘기가 날고 주인공이 옆으로 몸을 날리며 쌍권총을 쏘아대는 장면까지 영락없는 홍콩 누아르의 데자뷰다.

 

이 부분이 호불호를 갈랐다.

오우삼 스타일의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화끈한 볼거리에 환호했지만 전작의 가슴을 조이는 브라이언 드 팔머식 작품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B급 액션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개인의 편차에 따라 작품의 선호도가 갈린 작품이지만 초반 톰 크루즈가 등장하는 암벽 등반 장면과 자동차 추격 장면, 모터사이클 추격 장면 등은 절로 손에 힘이 들어갈 만큼 박력 넘친다.

내용은 생화학 무기를 둘러 싸고 주인공 에단 헌트와 악당들이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다.

 

한층 거친 모습으로 돌아온 톰 크루즈의 모습은 반가웠으나 여주인공인 탠디 뉴튼은 왠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미스 캐스팅이라는 생각이다.


국내 출시된 박스판 4K 타이틀은 2160p UHD의 2.35 대 1 화면비를 지원한다.

화질은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다.


윤곽선이 아주 예리하지 않고, 색감에 붉은 기운이 강한 편.

그래도 윤곽선이 거칠고 디테일이 떨어져 화질에 아쉬움이 있던 일반판 블루레이 타이틀과 비교하면 약간 나아졌다.


돌비트루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요란한 폭발음에서 알 수 있든 사운드가 웅장하다.

음향은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일반판 블루레이 타이틀에서도 리어 활용도가 높아 서라운드 효과가 우수했다.


저음도 무게 있어 우퍼를 조금만 키우면 폭발음과 충격음이 청취 공간을 뒤흔든다.

부록은 오우삼 감독의 음성해설이 들어 있다.


그외 나머지 부록은 일반판 블루레이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전혀 없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초반 등장하는 일부 암벽 등반 장면은 톰 크루즈가 직접 연기했다. 

세계적인 암벽등반 전문가 론 카우크가 톰 크루즈의 암벽 등반 움직임을 지도했다. 

암벽 등반 장면은 모아브에서 촬영. 절벽 위에 카메라 5대를 설치하고 헬기까지 동원해 찍었다. 

전편에서 CIA 비밀의 방 침투장면이 워낙 유명하고 회자돼서 그런 지 이번 작품에서도 유사한 장면이 등장한다. 

오우삼 감독은 톰 크루즈가 암벽 등반과 모터사이클을 즐긴다는 말을 듣고 에단 헌트의 액션을 구상했다. 

전작과 확 달라진 스타일은 마치 추리소설과 모험소설의 차이같은 느낌이다. 

주제가 'I disappear'는 메탈리카가 불렀다. 거친 목소리가 영화 내용과 잘 어울렸다. 

막판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에 위치한 라 페루즈에서 촬영. 특히 요새 같은 베어 아일랜드에서 찍었다.

크로아티아 랩소디
최연진 저
미션임파서블2:블루레이 BD 4KUHD (스틸북)(2Disc)
미션임파서블1-5박스세트(10Disc)(BD 4KUHD):블루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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