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자동차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 모험을 벌이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1985년)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시리즈물 가운데 하나다.
과거로 돌아간 아들이 부모의 인연을 이어주는 기발한 발상의 내용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순한 내용이지만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 80년대 팍스 아메리카나의 토대가 된 50년대 미국에 대한 향수가 적절히 녹아 있다.
그런 점에서 같은 시기에 개봉한 '람보2'만큼 노골적이지는 않아도 미국 찬가 대열에 합류한 작품이다.
레이건 대통령 시절, 할리우드의 정서가 그랬으니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만 나무랄 일은 아니다.
당시에는 미국과 구 소련이 서로 올림픽까지 보이콧 할 정도로 대립각을 세운 만큼 할리우드 영화에도 미국 제일주의가 배어들 수 밖에 없었다.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미국식 유머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면 큰 재미를 느끼기 힘든 작품이다.
50년대 로널드 레이건이 주연한 영화 간판이나 외계인에 대한 공포 등을 빗댄 풍자와 유머가 그닥 와닿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다.
특히 로큰롤 바람을 일으킨 척 베리의 기타 연주 폼을 주인공이 제시했다는 식의 역사 비틀기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재미도 없고, 우습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식의 황당무계한 역사 비틀기는 감독의 후속작 '포레스트 검프'로 이어진다.
3부작 시리즈로 나온 DVD 타이틀은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DVD를 위해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만큼 화질은 80년대 영화치고 괜찮은 편이다.
문제는 번역이 어설픈 한글 자막이다.
기가와트(GW)를 지가와트로 번역하는 등 표현이 이상한 부분이 여러 군데 보인다.
음향은 DTS 5.1 채널을 지원한다.
서라운드 효과가 최신작만큼 요란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들을 만 하다.
부록으로 제작 과정, 삭제 장면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파워DVD로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이 작품의 상징인 드로리안 자동차. 타임머신으로 쓰인 이 차는 존 드로리언이 1981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스포츠카다. 문이 위로 열리는 시걸 윙 스타일이며, 부식을 막기 위해 차체를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
드로리언이 시속 80마일 이상으로 달리면 타임머신으로 변신한다. 실제 드로리언은 고성능 차였으나 가격이 2만5,000달러로 비싼 편이어서 잘 팔리지 않아 회사가 도산했다. 그 바람에 희귀 차가 돼버렸다.
CF 등에서 패러디한 유명한 장면. 처음에는 주인공 역에 에릭 스톨츠를 기용해 촬영했으나, 분위기가 무거워 결국 마이클 제이 폭스로 교체됐다.
당시 TV 드라마를 촬영중이던 마이클은 낮에는 드라마, 밤에는 영화를 촬영하는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왼쪽에서 두 번째 체크무늬 양복을 입은 남자가 이 영화의 주제가 'The Power of Love'를 부른 밴드 '휴이 루이스앤 더 뉴스'의 리더 휴이 루이스다. 그는 이 영화 주제가로 최초 빌보드 차트 넘버 원을 차지했다. 록밴드를 심사하는 교사 역으로 카메오 출연.
시리즈 3편까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브라운 박사 역의 크리스토퍼 로이드. 그의 머리는 지휘자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를 흉내낸 것.
고속으로 달린 자동차가 길게 화염을 남긴채 시간 속으로 사라지는 유명한 장면. 원래 제작진은 타임머신을 자동차가 아닌 냉장고 형태로 기획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흉내내 냉장고에 들어갈까봐 자동차로 바꿨다.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면 지금도 이 작품 촬영에 쓰인 스튜디오 거리와 일부 세트를 볼 수 있다.
감독이 50년대를 시대 배경으로 선택한 것은 댄스파티, 로큰롤 등 독특한 10대 문화가 싹튼 시기이기 때문.
이 작품의 대본을 처음 받은 디즈니사는 제작을 거절했다. 이유는 엄마가 아들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근친상간을 연상케 했기 때문. 국내에서도 같은 이유로 개봉이 1년 이상 늦춰졌다.
척 베리의 오리 스텝을 흉내낸 공연 장면. 실제로 마이클 제이 폭스는 10대때 밴드에서 기타를 쳤기 때문에, 이 영화 속 기타 연주를 직접 했다.
과거로 돌아간 아들이 부모의 인연을 이어주는 기발한 발상의 내용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단순한 내용이지만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 80년대 팍스 아메리카나의 토대가 된 50년대 미국에 대한 향수가 적절히 녹아 있다.
그런 점에서 같은 시기에 개봉한 '람보2'만큼 노골적이지는 않아도 미국 찬가 대열에 합류한 작품이다.
레이건 대통령 시절, 할리우드의 정서가 그랬으니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만 나무랄 일은 아니다.
당시에는 미국과 구 소련이 서로 올림픽까지 보이콧 할 정도로 대립각을 세운 만큼 할리우드 영화에도 미국 제일주의가 배어들 수 밖에 없었다.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미국식 유머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면 큰 재미를 느끼기 힘든 작품이다.
50년대 로널드 레이건이 주연한 영화 간판이나 외계인에 대한 공포 등을 빗댄 풍자와 유머가 그닥 와닿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다.
특히 로큰롤 바람을 일으킨 척 베리의 기타 연주 폼을 주인공이 제시했다는 식의 역사 비틀기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재미도 없고, 우습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식의 황당무계한 역사 비틀기는 감독의 후속작 '포레스트 검프'로 이어진다.
3부작 시리즈로 나온 DVD 타이틀은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한다.
DVD를 위해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만큼 화질은 80년대 영화치고 괜찮은 편이다.
문제는 번역이 어설픈 한글 자막이다.
기가와트(GW)를 지가와트로 번역하는 등 표현이 이상한 부분이 여러 군데 보인다.
음향은 DTS 5.1 채널을 지원한다.
서라운드 효과가 최신작만큼 요란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들을 만 하다.
부록으로 제작 과정, 삭제 장면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파워DVD로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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