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볼 만한 DVD / 블루레이

셀룰러

울프팩 2006. 10. 27. 08:45
데이비드 엘리스 감독의 '스릴러'는 뜻하지 않게 발견한 아주 괜찮은 스릴러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거두절미하고 바로 사건이 시작되는 속도감 넘치는 진행과 한 편의 추리 소설을 보는 것처럼 잘 짜맞춘 이야기는 영화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어느날 갑자기 괴한들에게 납치된 여교사가 부서진 전화로 미지의 청년에게 구원을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긴장의 포인트는 전화가 절대 끊겨서는 안된다는 점.
전선을 마찰시켜 전화를 걸었기 때문에 끊기면 동일인에게 다시 걸 방법이 없다.

절대 전화가 끊기면 안되는 상황은 조엘 슈마허 감독의 '폰 부스'를 닮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폰 부스'의 극본을 쓴 래리 코엔이 이 작품의 극본을 썼다.
차이가 있다면 '폰 부스'는 유선 전화, 이 작품은 휴대폰이 소재라는 점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는 화질이 훌륭하다.
일체 잡티가 없으며 색감이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의 서라운드 효과도 뛰어나다.
소리의 이동성과 방향감이 좋고 저음도 박력있다.

<파워 DVD 캡처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킴 베이싱어가 오랜만에 주연을 맡았다. 그는 과학교사 역을 맡아 부서진 전화기의 전선을 마찰시켜 전화를 거는 기지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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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여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 남자주인공 라이언은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 제시카 비엘도 잠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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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터'의 제이슨 스타덤이 악역으로 등장. 베일에 쌓인 악당들의 정체도 긴장감을 높이는데 한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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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에서 유약한 자동차 판매상으로 등장했던 윌리엄 메이시가 오랜만에 강단있는 경찰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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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극본의 승리다. 래리 코엔은 1960년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과 일할 때부터 전화를 소재로 다룬 스릴러를 구상했다. 첫 작품이 '폰 부스'였고 이어서 '셀룰러'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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