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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

소니 브라비아 X2000 46인치 풀HD LCD TV

울프팩 2007. 1. 19. 09:43
소니의 풀HD LCD TV '브라비아X2000' 46인치를 새로 들여왔다.
지난해 11월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기자간담회 때 시연용으로 틀어놓은 화질에 반해서 장고 끝에 구입했다.

HD급 프로젝터를 쓰다보니 어지간해서 LCD TV 화질에 눈이 안갔는데, 이 놈은 달랐다.
눈이 번쩍뜨이는 느낌이었다.

제일 마음에 든 점은 오버스캔을 하지 않는다는 점.
풀HD TV라고 선전하는 국내 제품들의 경우 HD방송을 볼 때 영상의 일부를 잘라내고 나머지를 확대하는 '오버스캔' 방식을 사용한다.

1080i인 방송신호를 풀HD용 1080p 패널에 맞추기 위해 확대하는 것인데, 영상 신호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기술(업스케일링후 1:1 매칭하는 것)이 부족해 이처럼 오버스캔으로 잘라 버린다.
자연히 화질 열화가 일어나 원래 방송신호보다 화질이 떨어진다.

그런데 브라비아X의 경우 오버스캔을 하지 않고 1080p에서 1:1 매칭을 하기 때문에 화질이 저하되지 않는다.
실제로 여러 대의 LCD TV를 나란히 세워놓고 비교하면 이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또 여타 LCD TV처럼 지나치게 원색을 강조해 눈을 찌르지 않아 편안하고 좋았다.
그만큼 자연색에 가까운 느낌이다.

세팅메뉴에서 조절할 수 있는 옵션이 풍성해 색온도를 6500K에 최대한 맞출 수 있어서 제대로 된 색감을 즐길 수 있다.
초기 세팅치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된다.

사운드가 개선된 점도 칭찬할 만 하다.
엑스박스360을 연결해 'NBA2K7' 게임을 해봤는데 서라운드TX 모드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마치 경기장에 와있는 것처럼 박진감 넘치는 서라운드로 재생됐다.

일단 1080i까지 지원하는 컴포넌트 단자에 엑스박스360을 연결하고, 1080p 모드를 지원하는 HDMI 단자에 삼성전자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꽂았다.
엑스박스360의 경우 D-sub 단자를 이용하면 1080p 모드로도 볼 수 있지만 현재 게임들이 1080i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D-sub 연결을 할 필요가 없다.
덕분에 게임과 블루레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플로팅 디자인을 강조한 투명한 테두리 덕분에 TV화면이 허공에 떠있는 느낌이다. 일단 엑스박스360과 삼성전자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연결해 놓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엑스박스360용 게임 DOAX2를 재현한 화면. 대화면의 감동이 물밀듯 밀려온다. 화면 주위의 베젤은 빨강, 파랑 등 6가지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 제공되는 은색 외에 다른 색 베젤을 장착하려면 20만원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 플라스틱 조각을 20만원 주고 사기는 좀 아까운 듯 싶어서 기본색을 선택했다. 기본색 자체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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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기장면을 보는 듯한 'NBA2K7' 게임. 전원을 켜면 화면 하단 소니 로고에 은은하게 불이 들어온다. 거슬리면 끌 수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외부 조명 감지센서가 달려있어서 옵션에서 자동 밝기 조절 세팅을 해놓으면 주변 조명상태에 따라 LCD 밝기가 자동 조절돼 눈을 자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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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울트라 바이올렛' 블루레이 DVD를 재생. 베젤에 작은 구멍들이 뚫려있어 조명을 반사하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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