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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 / 블루레이

엔트랩먼트

울프팩 2007. 2. 3. 00:37

숀 코네리가 직접 제작하고 주연까지 한 '엔트랩먼트'(Entrapment, 1999년)는 캐서린 제타 존스의 환상적인 몸놀림 때문에 유명한 작품이다.

유명한 여성 도둑으로 나온 제타 존스는 영화 속에서 도난 방지를 위해 그물처럼 설치한 적외선 탐지기를 체조선수 같은 몸짓으로 절묘하게 빠져나간다.
이 장면이 하도 유명해 영화 '가문의 부활'에서 그대로 흉내내기도 했다.

내용은 세계적인 남녀 도둑이 만나 불가능할 것 같은 물건을 훔치는 이야기다.
007처럼 다소 황당하고 억지스런 설정이 흠이지만 두 배우의 맛깔나는 연기 만큼은 높은 점수를 줄 만 하다.
오락물로서는 괜찮은 작품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그저 그런 편이다.
샤프니스가 높지않고 색순도도 떨어진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평범한 편.
서라운드 효과가 요란하지는 않지만 리어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파워DVD 캡처 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캐서린 제타 존스가 명화를 훔치기 위해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미션 임파서블3'에도 등장하는 장치를 사용. 일정 높이를 입력해 놓으면 해당 높이만큼만 와이어가 풀린 뒤 정지한다.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작품은 한마디로 캐서린 제타 존스의 매력이 빛난 영화다. 그는 무용을 전공한 뒤 뮤지컬배우를 했기 때문에 몸놀림과 춤솜씨가 남다르다.사용자 삽입 이미지

적외선 탐지기를 피하기 위해 붉은 실을 방 안에 그물처럼 설치하고 종을 매달아 놓은 뒤 피하는 연습을 한다. 제타존스의 체조선수같은 유연한 몸놀림이 돋보인다.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인공을 맡은 숀 코네리와 캐서린 제타 존스. 극중 두 사람은 호흡이 잘 맞았다.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오가며 촬영한 풍경도 볼 만 하다. 삼성이 지은 88층 높이의 쌍둥이 빌딩 페트로나스타워가 마지막 무대가 된다.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가 개봉할 당시 세상은 컴퓨터의 밀레니엄 버그로 떠들썩했다. 존 아미엘 감독은 이를 적절히 이용해 재미있는 오락거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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