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액션피겨, 프라모델

이소룡-엔터베이 맹룡과강 버전

울프팩 2007. 7. 1. 02:10
피겨 아티스트 김형언씨의 라이센스 작품인 '이소룡-맹룡과강' 버전이 엔터베이에서 출시됐다.
김형언씨가 원형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엔터베이에서 양산한 제품.

전작인 '사망유희 버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다.
우선 사망유희 버전의 가분수 머리가 바로 잡혔고, 마네킹처럼 매끄럽고 샤프하지 못했던 얼굴이 실감나게 바뀌었다.
피부질감은 물론이고 오른쪽 뺨에 살짝 얽은 자국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경이로운 것은 무빙아이, 즉 움직이는 눈동자다.
눈동자 방향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어서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다만 무릎 관절이 좀 헐렁하고 발목이 돌아가지 않아 자세가 제한적이다.

전작처럼 디오라마용 세트는 들어있지 않고 케이스를 병풍처럼 펼치면 그런대로 디오라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영화 '맹룡과강'에 등장하는 기다란 봉, 이소룡이 깎은 표창, 2개의 검은 쌍절곤이 들어 있다.

양산형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잘 나온 작품.
다음 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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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케이스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액션피겨를 놓고 촬영한 사진집이 함께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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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펼치면 이런 모양이 된다. 내부에 다양한 액세서리와 갈아끼울 수 있는 각종 손모양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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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차이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사진. 후배가 놀러와서 캐논 EOS 1D 마크2로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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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캐논 EOS 300D로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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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찌푸린 미간, 오른쪽 뺨에 살짝 얽은 상처까지 그대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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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봉이 포함돼 있어 영화의 한 장면을 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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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이 훌륭해서 그런지 양산형인데도 불구하고 얼굴의 디테일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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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를 조정할 수 있어, 시선의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다양한 표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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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쌍절곤과 다양한 손 모양을 이용하면 한결 색다른 분위기 연출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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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베이에서 만든 전작인 '이소룡 사망유희 버전'. 이번 맹룡과강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얼굴의 디테일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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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맹룡과강'도 김형언씨가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 '사망유희' 헤드에 비하면 2% 부족하다. 그만큼 수제 사망유희 헤드는 발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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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사망유희는 비록 바디가 이소룡의 상체 근육이 그대로 재현된 엔터베이판 '사망유희' '맹룡과강'에 못미치지만 워낙 헤드가 잘 나와, 이를 커버한다. 비록 근육 재현은 부족해도 관절이 헐렁하지 않아서 자세잡기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