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없는 검은 니키타이다.
올리비에 메가톤 감독이 만든 액션 영화 '콜롬비아나'(Colombiana, 2011년)는 킬러가 되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 뤽 베송 감독의 '니키타'(http://wolfpack.tistory.com/entry/니키타-블루레이)와 상당히 닮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작품을 기획해 각본을 쓰고 제작한 인물이 바로 뤽 베송 감독이기 때문이다.
그는 '레옹'(http://wolfpack.tistory.com/entry/레옹-10주년-AE) 이후 소녀 마틸다를 주인공으로 한 여전사 이야기를 꿈꾸다가 '테이큰'의 각본을 쓴 로버트 마크 케이먼과 손을 잡으면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
내용은 콜롬비아 마약 조직의 일원이었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눈 앞에서 조직에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본 어린 소녀가 자라서 조직에 복수를 하는 이야기다.
여자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과감한 맨손 액션과 저격 장면, 요란한 총질은 '니키타'를 연상케 하면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는 '본 아이덴티티'(http://wolfpack.tistory.com/entry/본-아이덴티티-본-슈프리머시-본-박스세트)와 '테이큰2'(http://wolfpack.tistory.com/entry/테이큰-2-블루레이)에 참여해 화려한 무술 장면을 만들어 낸 액션 감독 알랭 피글라즈의 참여가 결정적이었다.
그는 좁은 욕실에서 수건과 칫솔을 이용해 상대와 격투를 벌이는 현실적인 액션을 만들었다.
트라우마를 안고있는 살인자라는 설정은 '레옹' '니키타' 등 뤽 베송 감독 킬러물의 공통된 특징이다.
눈 앞에서 가족이 몰살당하고(레옹), 주인공의 신분을 숨긴 채 연인을 멀리해야 하고(니키타), 심지어 주인공이 아끼는 가족이나 친척들이 위험에 처하는(테이큰) 설정 등이 그렇다.
그렇다면 결국 승부는 액션에서 갈릴 수 밖에 없다.
이 점에서 이 영화는 킬링타임 무비라는 본능에 충실하다.
저격총부터 바주카포까지 각종 무기를 동원해 적을 공격하고 맨 손 액션은 화려하다.
무대가 무대인 만큼 검은 피부의 여전사라는 점도 특이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악당들이 너무 맥없이 쓰러진다.
악당들이 강해야 여전사가 화끈한 액션을 선보일 기회가 많을 텐데, 악당들이 오합지졸들이다 보니 그렇지 못해 막판 액션 장면 등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비록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여전사의 활약을 재미있게 볼 만 한 액션영화다.
1080p 풀HD의 2.3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괜찮은 편이다.
어두운 장면이나 일부 실내 장면에서는 입자가 거칠어 보이지만 전반 콜롬비아 특유의 황갈색 톤 등 색감이 잘 살아 있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요란하고 폭발 소리 등에서 저음 또한 묵직하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로케이션, 촬영에 얽힌 뒷 얘기와 인터뷰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주인공 카탈리아 역할은 '아바타'에서 여전사 네이티리를 연기한 조 샐다나가 맡았다. 눈 앞에서 부모가 몰살당하면서 주인공은 복수를 꿈꾸며 킬러가 된다. 어린 소녀가 조직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은 멕시코시티 외곽에서 촬영. 높은 건물을 건너 뛰는 야마카시와 역동적인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속도감있고 시원하게 묘사했다. 일부러 음주운전을 가장해 경찰차를 들이 받는 장면은 미국 뉴올리언스,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는 장면은 멕시코시티, 경찰서 유치장에서 살인을 하는 장면은 파리 스튜디오에서 찍었다. 킬러의 이름을 상징하는 카탈리아는 콜롬비아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는 꽃이다. 주인공은 이를 형상화한 꽃이나 그림을 남겨 적을 유인한다. 이런 설정에는 그래픽 아티스트 출신인 메가톤 감독의 감각이 작용했다. 상어를 풀어 놓은 수영장을 통해 잠입하는 장면은 조 샐다나가 싱크로나이즈드 금메달리스트에게 따로 훈련을 받고 촬영을 했다. 조 샐다나는 킬러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위해 동물 다큐를 보며 늑대와 코브라의 동작을 관찰했다. 이 영화는 미국 프랑스 멕시코 3개국을 돌며 파리 시카고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멕시코시티 등 5개 도시에서 촬영했다. 조 샐다나는 액션 촬영과 총기 사용을 위해 미 LA경찰 특수기동대에서 두 달 동안 훈련을 받았다. 맨 손 격투는 프랑스 특수부대 출신인 알렝 피글라즈가 만들었다. 그는 '테이큰2'에 직접 출연해 막판 리암 니슨과 화려한 격투를 벌인다. '트랜스포터 라스트미션'을 연출해 이름을 날린 올리비에 메가톤 감독은 카메라를 직접 잡고 촬영도 했다.
올리비에 메가톤 감독이 만든 액션 영화 '콜롬비아나'(Colombiana, 2011년)는 킬러가 되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 뤽 베송 감독의 '니키타'(http://wolfpack.tistory.com/entry/니키타-블루레이)와 상당히 닮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작품을 기획해 각본을 쓰고 제작한 인물이 바로 뤽 베송 감독이기 때문이다.
그는 '레옹'(http://wolfpack.tistory.com/entry/레옹-10주년-AE) 이후 소녀 마틸다를 주인공으로 한 여전사 이야기를 꿈꾸다가 '테이큰'의 각본을 쓴 로버트 마크 케이먼과 손을 잡으면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
내용은 콜롬비아 마약 조직의 일원이었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눈 앞에서 조직에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본 어린 소녀가 자라서 조직에 복수를 하는 이야기다.
여자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과감한 맨손 액션과 저격 장면, 요란한 총질은 '니키타'를 연상케 하면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는 '본 아이덴티티'(http://wolfpack.tistory.com/entry/본-아이덴티티-본-슈프리머시-본-박스세트)와 '테이큰2'(http://wolfpack.tistory.com/entry/테이큰-2-블루레이)에 참여해 화려한 무술 장면을 만들어 낸 액션 감독 알랭 피글라즈의 참여가 결정적이었다.
그는 좁은 욕실에서 수건과 칫솔을 이용해 상대와 격투를 벌이는 현실적인 액션을 만들었다.
트라우마를 안고있는 살인자라는 설정은 '레옹' '니키타' 등 뤽 베송 감독 킬러물의 공통된 특징이다.
눈 앞에서 가족이 몰살당하고(레옹), 주인공의 신분을 숨긴 채 연인을 멀리해야 하고(니키타), 심지어 주인공이 아끼는 가족이나 친척들이 위험에 처하는(테이큰) 설정 등이 그렇다.
그렇다면 결국 승부는 액션에서 갈릴 수 밖에 없다.
이 점에서 이 영화는 킬링타임 무비라는 본능에 충실하다.
저격총부터 바주카포까지 각종 무기를 동원해 적을 공격하고 맨 손 액션은 화려하다.
무대가 무대인 만큼 검은 피부의 여전사라는 점도 특이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악당들이 너무 맥없이 쓰러진다.
악당들이 강해야 여전사가 화끈한 액션을 선보일 기회가 많을 텐데, 악당들이 오합지졸들이다 보니 그렇지 못해 막판 액션 장면 등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비록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여전사의 활약을 재미있게 볼 만 한 액션영화다.
1080p 풀HD의 2.35 대 1 와이드스크린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타이틀은 화질이 괜찮은 편이다.
어두운 장면이나 일부 실내 장면에서는 입자가 거칠어 보이지만 전반 콜롬비아 특유의 황갈색 톤 등 색감이 잘 살아 있다.
DTS-HD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요란하고 폭발 소리 등에서 저음 또한 묵직하다.
부록으로 제작과정, 로케이션, 촬영에 얽힌 뒷 얘기와 인터뷰 등이 한글 자막과 함께 들어 있다.
<블루레이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 play 표시가 있는 사진은 play 버튼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나옵니다.* 주인공 카탈리아 역할은 '아바타'에서 여전사 네이티리를 연기한 조 샐다나가 맡았다. 눈 앞에서 부모가 몰살당하면서 주인공은 복수를 꿈꾸며 킬러가 된다. 어린 소녀가 조직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은 멕시코시티 외곽에서 촬영. 높은 건물을 건너 뛰는 야마카시와 역동적인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 속도감있고 시원하게 묘사했다. 일부러 음주운전을 가장해 경찰차를 들이 받는 장면은 미국 뉴올리언스,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는 장면은 멕시코시티, 경찰서 유치장에서 살인을 하는 장면은 파리 스튜디오에서 찍었다. 킬러의 이름을 상징하는 카탈리아는 콜롬비아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는 꽃이다. 주인공은 이를 형상화한 꽃이나 그림을 남겨 적을 유인한다. 이런 설정에는 그래픽 아티스트 출신인 메가톤 감독의 감각이 작용했다. 상어를 풀어 놓은 수영장을 통해 잠입하는 장면은 조 샐다나가 싱크로나이즈드 금메달리스트에게 따로 훈련을 받고 촬영을 했다. 조 샐다나는 킬러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위해 동물 다큐를 보며 늑대와 코브라의 동작을 관찰했다. 이 영화는 미국 프랑스 멕시코 3개국을 돌며 파리 시카고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멕시코시티 등 5개 도시에서 촬영했다. 조 샐다나는 액션 촬영과 총기 사용을 위해 미 LA경찰 특수기동대에서 두 달 동안 훈련을 받았다. 맨 손 격투는 프랑스 특수부대 출신인 알렝 피글라즈가 만들었다. 그는 '테이큰2'에 직접 출연해 막판 리암 니슨과 화려한 격투를 벌인다. '트랜스포터 라스트미션'을 연출해 이름을 날린 올리비에 메가톤 감독은 카메라를 직접 잡고 촬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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