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코믹스의 원작 만화를 토대로 만든 '퍼니셔'(The Punisher, 2004년)는 '스파이더맨' '헐크' '데어데블' '블레이드' 등 마블코믹스 계열의 작품들이 그렇듯 어둡고 우울한 이미지의 영웅이 주인공이다.
FBI 특수요원 프랭크 캐슬(토마스 제인 Thomas Jane)은 범죄집단의 두목 세인트(존 트라볼타 John Travolta)에게 일가족이 몰살당하는 비극을 겪은 뒤 복수에 나선다.
일가족을 지켜내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캐슬의 복수는 자책과 분노가 뒤섞여 더 할 수 없이 잔인하다.
딱 만화에 어울리는 줄거리처럼 영화 또한 B급 액션영화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B급 액션물에도 못 미친다.
차라리 화끈한 액션으로 볼거리라도 제공했다면 B급 액션물의 체면치레는 했을 텐데, 그다지 눈길을 끌만한 볼거리도 없다.
영웅의 풍모에 어울리지 않는 별 볼일 없는 배우, 어정쩡한 액션 등 총체적 부실이다.
총체적 부실 덩어리를 만든 감독은 '다이하드 3' '아마겟돈''더 록' 등 주로 액션물 각본을 쓰다가 이 작품으로 데뷔한 조나단 헨슬레이(Jonathan Hensleigh)다.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타이틀은 화질이 그저 그렇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액션물 답게 서라운드 효과가 요란하다.
<DVD 타이틀에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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