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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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3

울프팩 2007. 9. 29. 15:57
소니가 내놓은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를 설치했다.
소니의 46인치 풀HD LCD TV인 브라비아 X2000에 HDMI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했다.

미디어가 풀HD를 지원하는 블루레이인 만큼 화질은 따로 논할 필요가 없을 만큼 훌륭하다.
특히 블루레이 영화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블루레이 영화의 경우 풀HD TV로 봐도 좋지만 프로젝터를 이용해 100인치 영상으로 띄웠을 때 더욱 위력을 발한다.
좀 더 다양한 블루레이 영화가 저렴한 가격에 많이 출시됐으면 좋겠다.

단점은 이렇다하게 재미를 붙일만한 게임 타이틀이 많지 않다는 점.
'카무이 주란' '레지스탕스' 대부' 등 몇몇 타이틀을 제외하고는 킬러 타이틀이 없다.
앞으로 '그란투리스모5' '위닝일레븐' '데빌메이크라이4' '메탈기어솔리드' 등이 빨리 나와야 PS3 판매가 힘을 받을 듯 싶다.

아울러 51만8,000원인 가격도 더 떨어져야 한다.
동급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360 엘리트버전이 HD DVD 드라이브를 제외하고 48만원에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메리트가 있지만 '그래도 게임기가 50만원이면 비싸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발표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무산된 30만원대 저가형 PS3가 올해 안에 빨리 나와야 판매가 늘어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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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검은 색을 고수한 PS3. 특이하게 윗면이 반원형 곡선이다. 피아노 마감처럼 하이그로시 처리를 해서 거울처럼 반사될 만큼 광택이 강한데, 반면 먼지도 그만큼 잘 묻는다. PS2보다 덩치가 커져서 무거울 것 같았는데 본체 무게는 생각만큼 무겁지 않다. 뒷쪽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흰색 컨트롤러는 MS의 엑스박스360 컨트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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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버튼은 터치센서다. 따라서 가볍게 손가락만 갖다대면 디스크가 튀어나오고 전원이 온, 오프된다. 재미있는 점은 PS2처럼 PS 로고가 회전한다. 세워놓을 경우 PS로고를 손으로 돌려놓으면 된다. 전원부가 커다란 벽돌처럼 따로 분리돼 있는 엑스박스360과 달리 PS3는 깔끔하게 내장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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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컨트롤러도 엑스박스360보다 편리하다. 엑스박스360은 무선 컨트롤러를 사용할 경우 충전을 위해 충전키트를 따로 사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무선 컨트롤러에 건전지를 갈아끼워야 한다. 또 건전지 무게 때문에 컨트롤러가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PS3의 무선 컨트롤러는 본체에 USB케이블을 연결해 놓으면 자동충전된다. 사용중 전원이 떨어지면 바로 USB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게도 엑스박스360용 무선컨트롤러보다 훨씬 가볍다. 단, 진동이 안된다. 그래서 소니는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진동이 되는 PS3용 무선컨트롤러 듀얼쇼크3를 따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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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360의 테마처럼 PS3도 바탕화면을 바꿀 수 있다. JPG 포맷이면 얼마든지 원하는 화면으로 바꿀 수 있어서 엑스박스360보다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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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감탄했던 사진 슬라이드 기능. 여러가지 형태로 사진파일을 슬라이드 할 수 있어서 음악을 틀어놓으면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 같다. 특히 PS3본체에 다양한 메모리카드 슬롯이 있어서 디카로 촬영한 뒤 메모리카드를 PS3에 바로 꽂으면 특별한 작업을 하지 않아도 슬라이드쇼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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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영화 재생기능은 발군이다. 온라인으로 다운받은 '007 카지노로얄' 블루레이 예고편을 1080P 풀HD로 재생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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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타이틀을 재생할 때 각종 정보를 화면 위, 아래에 함께 띄워놓을 수 있다. PS3와 LCD TV는 벨킨의 퓨어HDMI 케이블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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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컨트롤러 덕분에 블루레이 타이틀을 감상할 때에도 리모콘이 따로 필요없다. 무선 컨트롤러의 버튼을 이용해 각종 메뉴 선택, 빨리감기, 챕터 이동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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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온라인 기능. 엑스박스360의 라이브와 같은 기능이다. 바탕화면, HD영화 예고편, 게임평가판 등을 전송받을 수 있고, PS3의 기능 업데이트도 온라인으로 지원한다. 전송속도는 네트워크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데, 속도가 제대로 나올 경우에는 엑스박스360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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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는 디스크 트레이가 없다. 디스크 삽입구에 타이틀을 살짝 밀어넣으면 자동으로 빨려들어간 뒤 재생된다. 꺼낼 때에는 이젝트 버튼에 손가락을 살짝 갖다대면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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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재생화면. 타이틀은 EA에서 출시한 '대부'. 이 게임은 720P까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