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공포물'에 해당되는 글 19건

  1. 2008/06/15 호스텔 by 울프팩 (2)
  2. 2007/10/21 해부학 교실 by 울프팩 (2)
  3. 2007/08/10 리핑-10개의 재앙 by 울프팩 (2)
  4. 2006/12/17 사일런트 힐 by 울프팩
  5. 2006/10/25 환생 by 울프팩
  6. 2006/09/25 크립 by 울프팩 (5)
  7. 2006/08/13 아파트 by 울프팩 (6)
  8. 2006/07/08 오멘 by 울프팩 (22)
  9. 2005/09/05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SE) by 울프팩 (4)
  10. 2005/04/10 엑소시스트 (The Version You've Never Seen) by 울프팩
  11. 2004/12/18 얼굴없는 미녀 by 울프팩
  12. 2004/12/04 빌로우 by 울프팩
  13. 2004/10/06 새벽의 저주 by 울프팩 (5)
  14. 2004/08/27 데스티네이션2 by 울프팩 (2)
  15. 2004/08/22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by 울프팩 (4)
  16. 2004/08/03 4인용 식탁 by 울프팩
  17. 2004/07/28 디 아더스 by 울프팩
  18. 2004/07/24 by 울프팩 (3)
  19. 2004/07/18 엑스텐션 by 울프팩 (2)
비추천 DVD2008/06/15 20:29 Posted by 울프팩

일라이 로스 감독의 '호스텔'(Hostel, 2007년)은 일본 B급 영화 '기니 피그'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동유럽을 여행중이던 미국 청년들이 숙소에서 납치돼 부자들의 살인과 고문 도구로 쓰이는 섬뜩한 내용이다.

영화는 '기니 피그' 시리즈처럼 잔혹하고 섬뜩한 고문 장면으로 일관한다.
커다란 무쇠 가위로 살아있는 사람의 발가락을 자르고 드릴로 맨 살을 뚫으며 용접기로 얼굴을 지지는 등 차마 글로 옮기기 힘들만큼 고문 장면들이 끔찍하다.
그런 점에서 공포 영화 본령에 충실한 작품이기도 하다.

저예산 영화인 이 작품이 미국 개봉 당시 크게 히트한 배경에는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이름도 한 몫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일라이 로스 감독의 대본을 읽어보고 한 눈에 반해 제작을 지원했다.

마약과 섹스 등 젊은이들의 부도덕한 방종을 경계하며 인간의 잔인성을 부각시키는 내용들은 그동안 숱한 슬래쉬 공포물에서 재현됐기에 새로울 게 없지만, 때로는 희생자의 시각이나 가해자의 시각을 넘나들며 묘사한 공포 장면의 긴장감은 일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추천 DVD 목록에 포함시킨 이유는 국내 출시된 DVD의 경우 3분이나 삭제됐기 때문이다.
극장 개봉 당시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은 뒤 1년이나 지나 개봉하면서 혼음 장면, 여성의 얼굴에서 튀어나와 너덜거리는 눈알을 자르는 장면 등이 삭제됐다.
DVD 타이틀 역시 극장판을 기준으로 한 만큼 해당 장면이 고스란히 제외됐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무난한 화질이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 또한 적당한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그러나 고문실에서 터져나오는 비명과 금속성 마찰음 등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생생하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DVD 타이틀 장면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작품은 끝없는 자극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뒤틀린 욕망을 다루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래쉬나 스플래터 무비들이 그렇듯 젊은이들의 방종과 타락이 사건의 발단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라이 로스 감독이 제작자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 대한 오마주인 듯, TV 화면에 '펄프픽션'이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소름이 돋는 장면. 공구를 나열해 놓은 것만으로도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해 공포감을 배가 시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행객이 납치돼 식육 재료로 쓰이거나 각종 유희물로 전락하는 얘기는 유럽의 민담, 전설 등에서 숱하게 등장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밀란 채디마가 잡은 카메라는 때로는 피해자, 때로는 가해자의 시각을 넘나들며 끔찍한 영상과 함께 공포감을 조성한다. 그는 '호스텔2'에서도 카메라를 잡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장면 이후에 튀어나온 안구를 자르는 장면이 국내 개봉시 삭제 됐다. '올드보이'처럼 자르는 동작만 보여줄 뿐 적나라한 광경은 삭제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과는 피해자의 복수로 이어진다. '호스텔2'에서는 이 장면 이후부터 이어진다. 그러나 '호스텔'보다 긴장감은 떨어진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비추천 DV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웨이크  (2) 2008/06/23
호스텔  (2) 2008/06/15
라듸오 데이즈  (4) 2008/06/08
밴티지 포인트 (DVD)  (2) 2008/06/07
스위니 토드 (SE)  (10) 2008/06/06
더 게임  (4) 2008/05/26

비추천 DVD2007/10/21 18:12 Posted by 울프팩

비록 가짜일 망정 영화 속에서 숱하게 봤는데도 불구하고 시체는 익숙치가 않다.
그만큼 죽음에 대한 생경함과 내재된 공포가 크기 때문이리라.

손태용 감독의 데뷔작 '해부학 교실'(2007년)은 의대에서 해부학 실습용 시체인 카데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공포물이다.
미모의 카데바가 의대 실습용으로 들어온 뒤 해부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잇따라 의문사한다.
이 과정에서 과거에 시체를 둘러싸고 발생한 음모가 드러나며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카데바라는 소재를 사용한 아이디어는 돋보이지만 공포물로서는 여러 가지로 함량 미달이다.
우선 내러티브가 부족하다.
은주와 지영이 휴대폰 동영상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나 연쇄살인을 벌인 범인의 살인 동기에 대해서 설명이 충분하지 못하다.

무조건 트라우마로 몰아가는 점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영화를 한 번 보고 범인과 그의 살인 동기를 짐작하기 쉽지 않다.
카데바 등 자잘한 디테일에 집착한 나머지 공포라는 본연의 기둥을 놓친 셈이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여러모로 아쉬운 화질이다.
윤곽선이 명료하지 못해 영상이 깨끗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또 어두운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암부 디테일이 너무 떨어져 상황 파악이 힘들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도 서라운드 효과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병원 시체실과 더불어 의대 해부실 또한 여러 공포물에서 숱하게 등장한 소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의대 기숙사 장면은 서울여대 기숙사 건물에서 촬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의대에서는 6개월 이상 장기간 진행되는 해부학 실습 전에 영화처럼 실제로 위령제를 지낸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부학 실습실을 가득메운 시체들은 모형과 실제 사람이 섞여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부학 실습용 시체를 뜻하는 카데바는 개당 4,000만원이 투입된 정교한 모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주인공이 정신병원에 갇힌 아버지를 면회간 곳은 실제 정신병원에서 촬영. 아버지의 입원실로 사용한 곳은 실제로는 정신병원의 흡연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장면도 설명이 부족한 대목. 지영(채영서)이 남자친구와 정사를 갖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미워하는 은주(소이)에게 보낸다. 나중에 은주는 휴대폰으로 전송된 동영상을 재생하며 지영과 다툰다. 그러나 영화에는 휴대폰으로 전송한 내용이 없어서 나중에 은주와 다투는 장면이 생뚱맞기 그지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주인공 선화를 맡은 한지민. 현실과 환상, 꿈을 오가는 그의 행동은 영화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로는 해부학 실습실에 시체보관용 냉동고를 갖춘 의대는 거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모의 카데바가 들어온 뒤 의대생들이 의문의 연쇄살인을 당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DVD의 암부디테일은 엉망이다. 구석에 도사린 카데바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카데바의 희한한 걸음걸이는 배우가 뒤로 걷는 장면을 촬영한 뒤 상영은 거꾸로 돌려서 부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정출연한 정찬. 그의 존재 또한 애매모호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000만원짜리 카데바가 날아가는 순간. 도대체 이 시체는 어떻게 몇 년을 떠돌아 옛 원한의 장소로 오게 됐는 지 설명이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감독은 범인의 살인 동기를 모두 트라우마로 몰아간다. 그 바람에 영화는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비추천 DV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  (2) 2007/11/09
별빛속으로  (0) 2007/10/24
해부학 교실  (2) 2007/10/21
뜨거운 녀석들  (4) 2007/09/27
커피와 담배  (0) 2007/09/14
누가 그녀와 잤을까  (2) 2007/09/07

비추천 DVD2007/08/10 22:06 Posted by 울프팩

스티븐 홉킨스 감독이 만든 '리핑-10개의 재앙'(The Reaping, 2007년)은 여성판 '오멘'이다.
악마로 지목받은 인물이나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 등이 모두 여성이다.
물론 내용이나 공포 수위가 '오멘'과 비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작품이다.

성경의 출애굽기에 언급된 10가지 재앙이 차례로 일어나는 어느 마을의 수수께끼를 다루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사탄을 믿는 소녀의 짓이라고 믿지만, 마을을 찾아온 여류 과학자는 과학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점점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10가지 재앙은 점점 도를 더해간다.

힐러리 스웽크가 여류 과학자로 출연해 기존의 작품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악마의 신봉자로 지목된 소녀 역할은 다코타 패닝의 뒤를 이어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안나소피아 롭이 맡았다.

구약성서의 10가지 재앙을 소재로 끌어온 것까지는 좋았으나, 문제는 무섭지 않다는 점이다.
명색이 공포물을 표방했는데도 불구하고 무서움보다는 소리로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것이 전부다.
나름대로 막판 반전을 노렸으나, 반전 뒤에 숨은 진실마저 '오멘'을 흉내낸듯 해서 신선함이 떨어진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평범한 화질이다.
미세한 지글거림이 보이지만 색감은 무난한 편.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리어 스피커의 활용도가 높아서 서라운드 효과가 좋다.
일부 장면에서 터져나오는 소리는 사람을 놀라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인공인 여류 과학자 캐서린 윈터 역을 맡은 힐러리 스웽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느 마을에 나타난 성서의 10가지 재앙 중 하나인 피로 물든 강물. 10가지 재앙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에 등장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피로 물든 강 위에 '매그놀리아'처럼 개구리 비가 내린다. 이 또한 10가지 재앙 중 하나다. 성서학자 및 과학자들은 이집트에 나타난 10가지 재앙을 그리스의 산토리니 화산폭발 때문에 일어난 일로 보고 있다. 기원전 1500~1650년에 폭발한 산토리니 화산은 화산재가 이집트까지 날릴 정도로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나일강에서 발견된 화산재는 산토리니 화산에 남아있는 화산재와 화학성분이 일치했다. 출애굽기의 10가지 재앙은 기원전 1400~1550년경에 일어난 일로 추정돼 시기적으로도 들어맞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촬영은 루이지애나주에서 실시. 현지의 문닫은 월마트를 스튜디오로 활용했다. 더그의 집으로 나오는 건물은 220년된 조지아주 농장 건물.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힐러리 스웽크가 연기한 주인공은 수단에 천주교 봉사활동차 갔다가 1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자 현지 부족들이 그의 남편과 딸을 제물로 바치는 비극을 겪는다. 이 일을 계기로 주인공은 신을 버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가지 재앙중 하나인 가축들의 떼죽음. 산토리니 화산 폭발의 낙진이 나일강의 성분을 변하게 만들어 물이 청색에서 적색으로 변화한다. 이는 적조현상을 일으켜 해로운 독소가 번식하게 만들고 물고기의 떼죽음으로 이어진다. 결국 물고기의 밥이었던 개구리알이 대량 부화해 개구리떼의 이상번식과 개구리의 떼죽음을 낳는다. 개구리 시체에 파리와 구더기가 들끓는다. 특히 동물을 깨무는 참파리가 대량 번식하면서 가축에 상처를 남겨 가축의 떼죽음을 불러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6번째 재앙인 종기와 물집. 참파리가 심하게 물면 종기가 생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뚜기떼의 습격. 엄청난 화산재가 공중에 흩날리면 물방울 형태로 응집하면서 폭풍우와 우박을 동반한다. 땅에 떨어진 우박이 녹아서 땅이 습해지면, 습한 곳을 좋아하는 메뚜기떼가 알을 낳는다. 메뚜기들은 땅 속 10센티미터 깊이에 알을 낳기 때문에 매우 습해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9번째 재앙은 3일동안 계속된 암흑이다. 이를 일식으로 보기도 하고 화산재의 영향으로 보기도 한다. 1815년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이 폭발했을 때 600km 떨어진 곳까지 화산재로 덮였다. 산토리니 화산도 이와 유사한 암흑현상을 이집트에 불러온 것으로 추정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번째 재앙은 바로 맏아들의 죽음이다. 이집트인들은 장자를 가문의 후계자로 여겨 특별히 잘 키웠다. 화산재와 메뚜기떼 때문에 저장한 곡식에 습기가 차고 오염이 된다. 오염된 곡식을 장자에게 모두 먹이면서 장자들이 집단으로 질병을 일으켰다는 해석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산재는 실제로 독성물질을 옮긴다. 1783년 아이슬란드 라키 화산이 분출했을 때 섬 전체에 불소로 오염된 재가 떨어져 사람들이 뼈에 관련된 각종 질환을 앓았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촬영당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루이지애나를 덥쳐 제작진 가운데 많은 사람이 고통에 시달렸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비추천 DV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나 비밀은 있다 (SE)  (0) 2007/08/15
사랑해 파리  (0) 2007/08/12
리핑-10개의 재앙  (2) 2007/08/10
내일의 기억  (0) 2007/07/26
이장과 군수  (0) 2007/07/24
잭애스 (SE)  (0) 2007/07/17

비추천 DVD2006/12/17 13:01 Posted by 울프팩

공포영화 '사일런트 힐'은 소니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나온 게임이 원작이다.
워낙 인기 게임이다보니, 크리스토프 강스 감독도 게임 팬을 의식한 듯 게임에 충실한 영화를 만들었다.
그 바람에 게임 팬들이라면 게임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린 영상에 빠져들 수 있지만 게임을 해보지 않았다면 더 할 수 없이 기괴한 영화다.

이야기는 게임과 비슷하다.
딸과 함께 오래전 화재로 폐쇄된 마을 사힐런트 힐을 찾은 로즈가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되는 내용이다.

게임과 다른 점이라면 게임이 아버지의 관점에서 진행되지만 영화는 엄마가 주인공이다.
그로테스크한 게임의 캐릭터들은 잘 살렸으나 '레지던트 이블' '데스티네이션' 등 요즘 속도감 넘치는 액션물에 익숙하다면 지루할 수 있다.
공포의 수위도 높지 않고 액션도 떨어지다보니 공포물도 아니요, 액션도 아닌 영화가 돼버렸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순도높은 화질을 자랑한다.
잡티가 전혀없고 색감이 선명하며 암부 디테일도 괜찮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위력적이다.
각종 효과음의 방향감과 이동성이 뛰어나며 저음의 무게감이 대단하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개와 재의 도시 사일런트 힐은 캐나다 브래포드에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성피를 뿜어내는 기괴한 크리처. 행위 예술가가 분장을 하고 움직임을 표현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허리가 뒤로 접힌 청소부와 레드 피라미드는 동일한 행위 예술가가 연기. 영화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칙칙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작 게임 마니아인 크리스토프 강스 감독은 게임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촬영을 하면서도 옆에 항상 게임기를 갖다놓고 게임을 진행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감, 앙각, 팬 등 다양한 카메라 움직임을 이용, 긴장감을 조성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작품은 사람들의 광기를 보여준다. 현대판 마녀사냥처럼 종교적 신념 때문에 사람을 태워죽이는 광신도들이 유발한 비극을 다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작 영화보다 DVD에 실린 부록 가운데 제작과정이 더 징그럽다. 크리처 분장을 상세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는 철조망을 이용한 복수극으로 막을 내린다. 영화가 무섭다기보다 더럽고 혐오스럽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비추천 DV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쉐도우 맨  (0) 2006/12/31
마이애미 바이스  (0) 2006/12/26
사일런트 힐  (0) 2006/12/17
BB프로젝트  (0) 2006/12/15
다빈치 코드 (확장판)  (0) 2006/11/04
환생  (0) 2006/10/25

비추천 DVD2006/10/25 16:51 Posted by 울프팩

예전에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주온'을 보고 많이 웃었다.
가부키 분장처럼 얼굴에 허연 밀가루를 바른 귀신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뭘 보고 무서워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 기억에 '주온'은 공포물이 아닌 웃긴 영화로 남아있다.

그 바람에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환생' 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역시 사전 생각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웃기지는 않았지만 무섭지도 않았다.

대신 다른 영화들과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이 허연 귀신은 '주온'과 비슷했고 미치광이 교수가 자기 가족을 비롯해 호텔에 머무는 사람들을 모두 죽여버리는 설정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을 연상케했다.

내용은 과거 11명을 연쇄살인한 미치광이 교수의 실화를 영화로 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살해당한 사람들이 환생하며 베일에 쌓여있던 살인의 비밀이 벗겨진다는 내용이다.

인간이 죽음에 대해 갖고 있는 본연의 공포와 윤회라는 불교 사상을 접목시킨 점이 새로왔다.
그 외에는 소리로 사람을 놀라게 만드는 점 말고는 자극적인 볼거리도 없다.
한마디로 공포물이라기보다 미스테리 스릴러에 가까운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거친 편이다.
링잉과 냦은 샤프니스도 문제.
중경과 원경은 프로젝터로 키워놓아도 인물의 이목구비를 알아보기 힘들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 좋다.
바람 소리 등 각종 배경음은 소리가 넓게 퍼지며 저음의 울림이 커서 위압적이다.

<파워 DVD 캡처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온'의 귀신을 닮은 원혼들. 언뜻봐도 안무섭고 자세히 보면 더 안무섭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물 클로즈업 등을 보면 링잉이 확실히 보이고 배경 지글거림도 나타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극 중 극의 주인공을 맡은 유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딴 호텔에서 미친 교수가 연쇄살인사건을 저지르는 내용은 '샤이닝'을 닮았다. 호텔은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지은 세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틈틈히 나타나는 과거의 환영이 현실과 교차하는 장면을 통해 윤회 및 과거와 현재의 인과관계를 풀어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보다 무서운 장면은 많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영화는 J 호러 시어터의 첫 작품이다. J호러시어터는 시미즈 다카시를 비롯해 '링' '주온' 시리즈를 맡은 타카시게 이치세 프로듀서, '검은 물밑에서'의 나카다 히데오 감독, '링 제로'의 츠루타 노리오 감독 등이 공동 설립한 제작사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비추천 DVD' 카테고리의 다른 글

BB프로젝트  (0) 2006/12/15
다빈치 코드 (확장판)  (0) 2006/11/04
환생  (0) 2006/10/25
엑스맨3-최후의 전쟁  (0) 2006/10/13
원초적 본능2 (무삭제판)  (5) 2006/09/30
크립  (5) 2006/09/25

비추천 DVD2006/09/25 23:58 Posted by 울프팩

크리스토퍼 스미스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크립'(Creep, 2006년)은 지하철을 무대로 다룬 공포물이다.
내용은 무려 150년 가까이 된 영국의 미로같은 지하철에 갇힌 여인이 정체모를 괴한에게 쫓기는 이야기다.

현대인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지하철을 이용해 공포감을 자극한 시도는 좋았으나 이야기의 생략이 심한게 흠이다.
중반 이후 여주인공의 뒤를 쫓는 살인마에 대한 설명과 살인 동기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다.
감독은 DVD에 실린 음성해설을 통해 "너무 많은 설명은 지겹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보니 이야기의 개연성이 떨어진다.
등장인물들은 그저 무작정 비명을 지르고 무기를 휘두르며 달릴 뿐이다.
놀이공원내 귀신의 집처럼 깜짝놀라게 만들기는 하지만 정작 모골이 송연한 공포는 없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훌륭하다.
잡티, 이중윤곽선이 거의 없고 색감은 선명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강렬한 음향은 공포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여인의 비명, 살인마의 다급한 발소리가 전, 후, 좌, 우 스피커를 넘나들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파워 DVD 캡처샷>

영화는 어두컴컴한 런던의 하수도에서 시작해 무대를 지하철로 옮긴다. 하수도 장면은 런던이 아닌 독일 쾰른의 더슬도프 하수도에서 촬영. 20년간 폐쇄돼 깨끗한 곳이었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튜브처럼 생긴 런던 지하철은 무려 15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복잡하게 미로처럼 얽힌 지하 구간의 상당수는 오랜 세월 폐쇄돼 공포물의 배경으로 그만이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밝은 조명이 차가운 금속성 질감을 더욱 강조해 제목처럼 섬뜩한 느낌을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는 중반까지 살인마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수법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인마의 연쇄살인행각에는 이유가 없다. 아울러 무지막지한 힘의 원천에 대한 설명도 없다.
살인마는 지하철에서 잡아들인 사람들을 자신의 지하우리에 가둬놓고 죽인 뒤 쥐들의 먹이로 사용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인마는 붙잡은 여인들을 잔혹하게 고문한 뒤 살해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DVD 부록에는 영화에서 삭제한 여인의 고문 장면이 따로 들어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주인공이 시종일관 살인마와 숨막히는 숨바꼭질을 벌이는 장면을 보고 나면 덩달아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다. 여주인공은 독일 배우인 프란카 포텐테가 열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비추천 DV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엑스맨3-최후의 전쟁  (0) 2006/10/13
원초적 본능2 (무삭제판)  (5) 2006/09/30
크립  (5) 2006/09/25
밴디다스  (3) 2006/09/22
파이스토리  (7) 2006/09/16
카포티  (6) 2006/09/13

비추천 DVD2006/08/13 17:53 Posted by 울프팩

'폰'으로 주목을 받은 안병기 감독도 이제 소재가 다떨어진 것 같다.
심지어 장면을 구성하는 아이디어와 공포물에 대한 영상감각 마저 떨어진게 아닌가 싶다.

그가 만든 '아파트'(2006년)는 만화가 강풀의 인기 원작 만화를 각색했는데도 불구하고 원작의 재미와 참신함을 제대로 못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느 중산층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장면들도 여러 부분이 다른 공포물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 바람에 여지없이 귀신이 등장하고 보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의미없이 요란한 음향이 추가됐는데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전혀 무섭지 않다.
워낙 충격적인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사회에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어지간한 자극에 둔감한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 부족한 스토리나 이해할 수 없는 장면 구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공포물로서는 함량 미달이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일반적인 한국영화 타이틀 수준의 화질이다.
전체적으로 화면이 약간 뿌연 편이며 윤곽선이 두텁다.
중경에서는 링잉이 뚜렷하며 플리커링과 배경 지글거림도 나타난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적당한 서라운드를 들려준다.
천둥소리는 아주 요란하다.

<파워 DVD 캡처샷>

도대체 이 인트로는 왜 들어갔으며 앞뒤 장면과 상관관계는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
오랜만에 주인공을 맡은 고소영. 오른쪽 눈썹 위 흉터가 뚜렷이 보인다. 그런데 작품을 잘못 고른듯 싶다. 원작 만화의 주인공은 백수 남자였으나 영화에서는 전문직 디자이너 여성으로 바뀌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붉은 옷의 여인은 특별출연한 유민이 연기. 영화에서는 붉은 옷의 여인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해당 시퀀스를 몽땅 빼버려도 내용 전개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인 여배우 장희진이 비중있는 유연 역을 연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귀신의 등장이 소리만 요란할 뿐 그다지 무섭지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작 만화의 무대는 오래된 변두리 아파트지만 영화에서는 단절된 이웃의 고독을 강조하기 위해 중산층 아파트로 바뀌었다. 이유는 빈곤층보다 중산층이 더 이기적이고 차갑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작 만화의 주된 모티브가 현대인의 고독이라면 영화는 '전설의 고향'시절부터 내려오는 '한'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공포물 영상은 '링' '검은 물밑에서' 등 일본 공포물의 그늘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그 점이 더 무섭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애인 성폭행과 학대 장면이 문제가 돼서 이 작품은 15세 관람가에서 18세 관람가로 등급이 바뀌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촬영지였던 경기도 모 아파트에서는 집값하락 등을 이유로 개봉에 앞서 상영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비추천 DVD'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적  (0) 2006/08/24
사생결단  (7) 2006/08/19
아파트  (6) 2006/08/13
터치다운 (SE)  (0) 2006/07/31
태극기 휘날리며 (SE)  (7) 2006/07/27
맨발의 기봉이 (SE)  (4) 2006/07/22

볼 만한 DVD2006/07/08 11:11 Posted by 울프팩

리처드 도너 감독의 '오멘'(Omen, 1976년)과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는 1970년대를 대표하는 오컬트 영화다.
두 작품 모두 성경에 기반을 둔 으스스한 악마 이야기로 당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다만 '엑소시스트'가 선의 승리로 끝나는 반면 '오멘'은 선의 패배를 다뤄 더 큰 충격을 줬다.
특히 오멘은 그다지 무서운 장면이 등장하지 않으면서도 더욱 섬뜩한 느낌을 줬는데, 비결은 바로 누구나 악마라고 생각할 수 없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를 적 그리스도로 선정한 파격 때문이었다.

덕분에 이 작품은 무려 4편의 후속시리즈가 만들어질만큼 인기를 끌었으나 뒤로 갈 수록 이야기가 황당하고 만화같아진다.
올해 등장한 리메이크작은 보지 않았으나 원작의 아우라를 얼마나 흉내냈는지 궁금하다.

오멘 역시 '폴터가이스트'나 '엑소시스트'처럼 공포영화라면 따라붙는 제작과정의 괴담이 몇 가지 있다.
이런 괴담들은 감독 음성해설과 DVD 부록중 제작진 인터뷰에 수록돼 있다.

1) 극중 사용한 비행기는 항공사에서 촬영 당일 갑자기 사용하다가 새떼에 부딪혀 추락하며 조종사 부부와 두 아이 등 가족이 모두 죽었다.
당시 신문들은 이를 대서특필했다고 한다.

2)동물원 장면을 촬영 도중 갑자기 튀어나온 사자 2마리에 경비원이 물려 죽었다.
영화에는 사자 우리 장면이 삭제됐다.

3)영화에서 사진기자가 목이 잘려 죽는 장면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존 리처드슨은 촬영 도중 차를 몰고 가다가 다리 위에서 추돌사고로 동승한 여자친구를 잃고 만다.
희한하게도 여자친구는 목이 잘려 죽었으며 사고 지점에 66.6Km라는 표지판이 있었다고 한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좋지 않다.
윤곽선은 예리하지 못하며 색감도 떨어진다.
잡티와 스크래치는 물론이고 세로줄까지 더러 보인다.
음향은 돌비디지털 2.0 채널을 지원한다.

<파워 DVD 캡처샷>

영화에는 소개가 안됐지만 소설에는 이단종파에 몸담고 있는 천주교 신부와 수녀들이 갓 태어난 신생아를 죽이고 늑대가 낳은 악마의 자식을 입양하도록 하는 과정이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의 적 그리스도 데미안. 데미안을 연기한 하비 스티븐스는 금발 머리를 염색하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해 눈 색깔도 바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악마의 지령으로 목을 멘 유모.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버트 테일러가 촬영한 영상은 독특한 앵글을 많이 보여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악마를 알아본 동물들이 데이만의 차를 공격하는 장면은 런던의 윈저 사파리공원에서 촬영. 지금은 폐쇄됐다. 원숭이들의 공격 장면은 차 지붕위에 바나나를 얹어놓고 달려드는 장면을 촬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악마의 위험을 경고하던 신부의 죽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미안 집안에 잇따라 일어나는 불길한 사건중 2층 추락 장면은 말린 고등어에 색깔을 입혀 금붕어처럼 보이도록 촬영. 이유는 감독이 금붕어를 죽이기 싫었기 때문이란다.
로마 장면중 등장하는 택시기사는 현지 마피아 두목의 아들이란다. 촬영 도중 그레고리 팩이 실수로 문을 잘못닫아 손을 다치게 해서 반창고를 붙였는데, 그 바람에 제작진이 모두 해꼬지를 당할까봐 겁을 먹고 촬영했다는 우스운 후일담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악마와 바꿔치기당한 사실을 알아내는 공동묘지 장면은 세트에서 촬영. 이 장면에서 로트와일러종 개들에게 물어뜯긴 스턴트맨은 14바늘을 꼬맸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존 리처드슨이 제작한 문제의 목이 날아가는 장면. 감독은 이 부분을 일부러 슬로모션으로 보여줘 눈을 감고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눈을 뜬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수법을 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혹커 시들리 비행기. 원래 전세내서 지상에서만 15분을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항공사에서 급히 사용할 일이 생겼다며 이륙하다가 새떼에 부딪혀 추락, 조종사 일행이 사망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70년대에 보기 힘든, 실제 총알이 튀어나가는 장면은 초당 2,000프레임으로 촬영.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미안이 승리를 나타내는 미소를 짓는 엔딩은 사실 NG다. 감독은 하비에게 웃지 말라고 지시했으나 웃음을 참지못한 하비가 스르르 웃어버렸고, 결국 이 장면이 100만불짜리 엔딩을 만들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볼 만한 DV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이지 (감독판)  (11) 2006/07/29
사무라이 참프루 (Box 1)  (10) 2006/07/18
오멘  (22) 2006/07/08
숨바꼭질 (SE)  (5) 2006/07/01
빨간 모자의 진실  (4) 2006/06/29
파이널 판타지7 어드벤트 칠드런 (SE)  (40) 2006/06/25

볼 만한 DVD2005/09/05 07:54 Posted by 울프팩

요즘 할리우드의 공포물은 계절을 따지지 않는다.
과거에는 여름 더위를 쫓는 납량물이었으나 요즘은 액션물이나 스릴러처럼 긴장감에 초점을 맞춘다.

마커스 니스펠 감독의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The Texas Chainsaw Massacre, 2003년)도 마찬가지.
1973년 제작된 토브 후퍼 감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긴장감으로 보는 이를 옥죈다.

5명의 청년이 외딴 마을에서 살인마에게 차례로 희생되는 내용은 토브 후퍼 감독의 원작과 비슷하다.
다만 결말과 일부 희생자 묘사 등이 원작과 약간 다를 뿐이다.

이 작품은 실화로 많이 알려졌으나 내용 전부가 실화는 아니고 에드 게인과 안드레아 예이츠 사건 등 실제 연쇄살인범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일부 인용했을 뿐이다.
1950년대 미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에드 게인은 위스콘신주 플레인필드라는 시골에서 시체를 파내거나 여자들을 죽여 장기를 수집하고 피부를 벗겨 옷을 해입는 등 엽기적인 행각으로 화제가 된 인물.
그의 이야기는 훗날 히치코크 감독의 '사이코', '양들의 침묵', 토브 후퍼 감독의 '텍사스 전기톱 살인' 등 여러 영화의 모티브가 됐다.

니스펠 감독의 리메이크작은 빠른 진행으로 긴장감은 있으나 광기어린 충격과 공포는 원작만 못하다.
그러나 원작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 나름대로 볼 만 하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는 화질이 괜찮다.
이중윤곽선이 보이지만 필터를 사용한 색감이 잘 살아있다.
DTS-ES를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전기톱 돌아가는 시끄러운 소리가 일품이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SE판 DVD에는 부록으로 에드 게인의 엽기적인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들어 있다.

<파워 DVD 캡처 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는 실화인 것 처럼 스너프 기법을 이용해 흑백 기록 필름으로 시작하지만 실화는 아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황량한 풍경이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영상은 원작을 촬영한 다니엘 펄이 다시 촬영을 맡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작과 달리 길에서 태운 여인이 자살을 하는 바람에 문제의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희생자들을 유인해 살해하는 설정은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구조와 비슷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약과 록을 즐기는 히피같은 5명의 젊은이들이 맞게되는 공포스런 상황은 '스크림' '13일의 금요일' 시리즈 등 젊은이들을 꾸짖는 기성 세대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기존 공포물처럼 도덕교과서같은 내용 전개를 따르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포물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영상. 이 영화의 특징은 나뭇가지, 천정 틈새 등으로 새어들어 퍼지는 빛이다. 이를 위해 다니엘 펄 촬영감독은 14밀리와 17밀리 렌즈를 사용해 자연광을 최대한 살려 촬영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인공을 맡은 제시카 비엘은 피플지에서 아름다운 여인으로 뽑은 인물. 제작자인 마이클 베이가 그를 선택한 이유는 톰보이같은 매력때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의 모티브를 제공한 에드 게인은 자신의 집을 폐쇄하고 시체에서 파낸 장기와 피부로 가구를 장식하고 해골을 식기로 사용하는 등 충격적인 삶을 살았다. 결국 그는 살인죄로 체포돼 평생을 정신병원에서 살다가 1984년 사망했다. 플레인필드에 있던 집은 분노한 마을 사람들이 불살라 버렸다.
살인마와 한 통속인 보안관은 '풀 메탈 재킷'의 못된 상사로 등장한 R 리 이메이. 이 작품은 마을 사람들이 모두가 한 통속이라는 설정을 통해 공포감을 유발한다. 비밀스런 이웃이라는 소재는 어디서나 느낄 수 있는 무서운 설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희생자의 얼굴 가죽을 뜯어내 뒤집어쓰고 나타난 살인마. 에드 게인은 여성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실제로 희생자들의 피부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를 유괴해 키우는 여인은 안드레아 예이츠 사건을 인용. 5명의 아이를 익사시킨 예이츠라는 여인은 경찰에 체포된 뒤 산후 우울증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성희생자였던 원작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남자 희생자가 다리가 잘린채 쇠갈고리에 꽂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인마가 들고 있는 전기톱은 실제와 날이 없는 자전거체인을 끼운 소품 등 여러가지를 번갈아 사용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살인마는 얼굴에 생긴 종양으로 얼굴이 망가지면서 사람의 피부로 만든 마스크를 뒤집어쓴 것으로 설정. 뮤직비디오와 CF로 유명한 니스펠 감독은 살인의 동기를 설명하지 않는다. 뚜렷한 이유없이 벌이는 행동이 공포감을 유발하기 때문. 실제로 연쇄살인범들의 경우 동기없는 살인이 많다고 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