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권오중'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6/03/04 오로라 공주 by 울프팩 (14)
  2. 2005/04/04 시실리 2km by 울프팩 (2)
추천 DVD2006/03/04 10:44 Posted by 울프팩

영화배우 방은진이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 '오로라 공주'(2005년)는 기대 안하고 봤다가 재미있게 본 수작 영화다.
기대를 안한 이유는 엄정화가 주연을 했기 때문.

'싱글즈' '결혼은 미친 짓이다' 등 2편을 제외하고는 출연한 작품들에서 보여준 연기가 판에 박은 듯 똑같고 그저 그랬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2편을 제외하고는 그의 역할이 비중있게 드러난 작품도 별로 없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선입견을 깰 만큼 엄정화의 변신이 훌륭했다.
아울러 작품 자체도 아동 성추행의 대한 경각심과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범인에 대한 엄마의 증오와 복수심을 아주 극적으로 잘 전달했다.

그만큼 대본의 구성이 탄탄했고 긴장을 늦추지 않은 감독의 연출 솜씨도 대단했다.
데뷔 감독이라고는 하지만 영화판에 오래 몸담은 배우답게 연출에서도 만만찮은 관록을 과시했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화질은 평범한 수준.
샤프니스가 그다지 높지않고 암부디테일도 떨어진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를 느낄만한 부분이 많지 않다.
음량이 과장된 편이어서 볼륨을 약간 줄이고 감상하는게 좋다.

<파워 DVD 캡처 샷>

영화는 느닷없이 강도높은 살인으로 보는 이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우연처럼 터진 사건들이 막판에 정교한 날줄 씨줄로 얽히는 것을 보면 시나리오 작가의 구성력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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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권오중이 형사 콤비로 나온 것은 처음 본다. 사실 이 둘의 연기가 엄정화에 비해 오히려 평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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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도 맛깔스럽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현영, 김용건, 박효준, 장현성 등 모두 적재적소에 제대로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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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엄정화가 제대로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이미지변신과 연기력을 입증하는 좋은 작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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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오래전 MBC에서 방영했던 어린이 만화 '오로라공주와 우주손오공'에서 따왔다. 원래 이 작품은 서민희의 창작 시나리오인 '입질'을 토대로 방은진이 각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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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으로 딸을 잃은 엄마의 복수는 처절하고 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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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이혼한 부부인 둘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별로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궁금하지 않은 이유는 해당 부분의 여백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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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방은진식 블랙유머인가. 그렇지만 내리구른 택시가 이동화장실을 들이받아 온통 오물투성이가 돼서 기어나온 사람을 보고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굳이 필요한 부분이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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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은 엄정화가 가위를 꺼내는 장면부터 소름이 돋았다. 촬영도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혈의 누' '범죄의 재구성' '피도 눈물도 없이' 등 스피디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촬영에 일가견이 있는 최영환이 카메라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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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그의 표정이 참 섬뜩하다. 예전에 '싱글즈' 촬영을 끝내고 인터뷰 때문에 엄정화를 만났을 때에는 그의 얼굴에서 저런 표정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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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였어도 도와주는 이 하나없는 고독한 아이의 뒷모습을 통해 아동 성폭행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책임이란 것을 보여준다. 이처럼 뚜렷한 메시지를 방 감독은 엄마의 입이나 나레이션을 빌려 설명하지 않는다. 묵묵히 커트로 이어진 영상을 통해 웅변만큼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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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반전과 복선도 훌륭하다. 소리없이 묻히기에는 아까운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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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5/04/04 13:53 Posted by 울프팩

신정원 감독의 데뷔작인 '시실리 2km'(2004년)는 희한한 상황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엽기물이다.
제작진은 펑키호러물이라는 용어를 내세웠지만 그다지 공포물의 느낌은 강하지 않다.

내용은 범죄조직의 다이아몬드 12개를 갖고 사라진 중간보스 석태(권오중)와 이를 뒤쫓는 다른 중간보스 양이(임창정)의 이야기이다.
석태는 낯선 시골에서 행방이 사라지고 뒤쫓아온 양이는 범상치 않은 시골 주민들과 뜻하지 않은 사건을 겪게 된다.

엎치락 뒤치락 계속 꼬이는 사건들과 별난 캐릭터들, 여기에 예쁜 소녀 귀신까지 가세해 폭소가 터지게 만든다.
황당한 내용이지만 모두 접고 보면 약 2시간의 상영시간이 즐거운 작품이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는 우리 영화치고 화질이 좋은 편이다.
처음부터 HD카메라로 촬영을 했기 때문에 디지털 트랜스퍼 작업이 쉬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도 서라운드 효과가 많지 않지만 적절하게 살아있는 편.
다만 신감독과 임창정의 음성해설은 별로 들을게 없다.

<파워 DVD 캡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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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름인 시실리는 시간을 잃어버린 마을이라는 뜻. 이 영화의 원제는 '처녀귀신 때려잡기'였다. 너무 싸구려같다는 의견때문에 현재 제목으로 바꿨다.
순박한 시골사람들은 겉모습과 달리 모두 범상치 않은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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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이 항문에 숨긴 12개의 다이아몬드 때문에 사건이 시작된다.
권오중은 죽었다 살아나기를 거듭하며 엽기적인 상황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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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은 부하들을 데리고 권오중을 찾아 시실리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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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은 가수 은퇴선언까지하고 이 작품에 본격 착수했다. 사마귀를 흉내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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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경이 소녀 귀신 역할로 등장. 원래는 신이도 임은경의 친구 귀신으로 함께 등장하는데 상영시간때문에 10분가량이 삭제되면서 영화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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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의 배 속으로 들어간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배를 가르려는 주민들. 감독은 "정말 무서운 것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게 작품의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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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가 아닌 스턴트 맨이 연출한 장면. 차는 그대로 허공을 날아 계곡 아래로 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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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임창정과 개성강한 조연들 덕분에 이 작품은 200만이 넘었다. 감독은 "정말 무서운 것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게 작품의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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