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닌텐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4/26 닌텐도 게임기 - 위(wii) by 울프팩 (12)
  2. 2007/01/12 닌텐도 DS라이트 by 울프팩
  3. 2006/12/23 교토-시구레덴 by 울프팩
메모장2008/04/26 16:53 Posted by 울프팩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 '위'(wii)가 왔다.
TV에 연결해 사용하는 '위'는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해, 2006년 11월에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1,861만대가 판매됐다.
덕분에 닌텐도는 '위'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라이트'를 앞세워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어지는 회계연도에서 무려 16조원(1조6,724억엔)이라는 거액을 벌어들였다.

실제로 '위'를 해보면 상당히 재미있다.
테니스, 골프, 볼링, 야구, 복싱 등이 포함된 '위 스포츠'의 경우 진짜 경기를 하는 것처럼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조종기에 해당하는 '리모콘'을 테니스 라켓이나 야구 배트, 골프채처럼 잡고 휘두르기 때문이다.
심지어 '눈차크'라는 부속물을 리모콘에 연결하고 권투 게임을 하면 글러브를 낀 것처럼 두 팔을 쭉쭉 뻗어 TV속 상대방을 두드려야 하고 상대방의 공격은 양 팔을 잔뜩 웅크려 가드하거나 상체를 좌 우로 움직여(위빙) 피해야 한다.

실감나는 반면 게임을 즐기기 너무 힘들다.
게임의 조작법이 어렵다는게 아니라, 실제 경기하는 것처럼 몰두해서 게임을 하다보면 온 몸에 땀이 흐를 정도로 힘들다.
권투 경기는 2, 3게임 뛰고나면 팔이 아프다.
운동효과가 상당한 셈이다.

아이들이 20분 정도하면 녹초가 된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그만큼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게임의 조작법이 쉽고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게 장점이라면, 단점은 그래픽이 너무 떨어진다.
엑스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견주기에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래픽이 형편 없다.
그러나 아이디어와 사실성 하나만큼은 높이 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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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박스. PS3나 엑박360 만큼은 아니지만 꽤 크길래 본체도 커다란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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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꺼내보니 너무 아담했다. 엑박360 타이틀, 즉 DVD 케이스보다 약간 큰 정도이며 PS3나 엑스박스의 절반도 안된다. 두께 또한 약간 두꺼운 책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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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에 아예 세로로 세워둘 수 있도록 스탠드가 들어 있다. 스탠드 하단에는 둥그런 투명 플라스틱 받침대가 붙어 있어서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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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눕혀 놓아도 된다. 앞에 놓인 것들은 부속 조종기들. 원래 리모콘과 눈차크가 1개씩인데, 하나씩 더 추가하면 두 명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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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에는 휘두르다가 튀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손목걸이가 아예 달려있다. 초창기 게임에 너무 몰두하는 바람에 리모콘이 날아가 TV를 깨트린 사람들이 있다는데, 그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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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 게임인 '위 스포츠'와 리모콘, 눈차크. 리모콘에는 투명 고무 재질의 보호덮개가 씌워져 있다. 물론 벗길 수도 있다. 눈차크는 리모콘에 연결해 권투 경기에서 양 손에 쥐고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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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인식의 비결은 바로 저 센서다. TV 위나 아래에 부착하면 리모콘의 움직임을 인식한다. 길이는 20센티 남짓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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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와 시간, 아바타 설정 등을 해주고 나면 나타나는 초기 메뉴화면. 물론 모두 한글을 지원하며 인터넷을 통해 이메일 송수신과 온라인 업데이트, 위 쇼핑 등을 할 수도 있다. 인터넷은 유, 무선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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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DS라이트용 게임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에 포함된 두뇌 연령을 측정하는 항목처럼 체력측정 항목이 있다. 처음 다뤄보는 것이라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생각보다 힘들어 결과가 깜짝놀랄 정도로 형편없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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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이렇게 5가지 게임이 들어있다. 야구와 볼링이 비교적 쉬운 편. 골프가 가장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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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게임 화면. 실제로도 별로 안좋아하는 스포츠이지만 게임은 더욱 어려웠다. 힘의 세기와 비거리 가늠이 잘 안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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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게임 장면. 2명이 하면 화면이 양 분 된다. 보는 것처럼 위는 4 대 3 풀 스크린을 지원한다. 별도로 판매하는 콤포넌트 및 S-비디오단자용 케이블을 연결하면 와이드로 늘어나는 지는 모르겠지만, 프로그레시브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와이드 방식 TV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답답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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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2007/01/12 09:08 Posted by 울프팩

일본 닌텐도사가 만든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라이트'는 참으로 기발한 기계다.
똑똑하게도 사람의 글씨를 알아보고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우선 케이스를 열면 특이하게 스크린이 2개다.
이름처럼 '듀얼 스크린'이다.

스크린이 2개이다보니 위, 아래 각기 다른 그림이 나온다.
문제풀이 게임에서는 위쪽 스크린에 문제가 나오고 아래 스크린은 답안지로 이용된다.

입력 방식 또한 획기적이다.
조작버튼도 달렸지만 그보다 더 편리한 필기체와 목소리를 인식한다.

게임기에 부착된 조그만 펜을 뽑아서 스크린에 대고 글씨를 쓰면 신기하게도 이를 인식한다.
또 게임기에 부착된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면 이것도 알아듣는다.

그래서 이를 이용한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과 '영어삼매경'이 전세계에 걸쳐 무려 1,000만개 이상 팔렸다.
게임기 판매량 또한 소니의 휴대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을 압도한다.

비록 그래픽은 PSP보다 떨어지지만 남녀노소 불문하고 설명서 없이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쉽고 직관적인 조작법이 성공 요인이다.

지난달 일본 교토의 닌텐도 본사를 방문해서 이와타 사토루 사장을 만났는데 그의 생각은 독특했다.
게임은 쉬워야 한다는게 그의 기본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소니와 MS를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소니와 MS는 화려하고 복잡한 게임을 만들지만 닌텐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게임을 만들기 때문"이란다.

어찌보면 낙천적이기도 한 이와타 사장의 생각은 회사 이름에서도 잘 나타난다.
닌텐도는 한문으로 쓰면 任天堂이다.
즉, 운을 하늘에 맡긴 회사라는 뜻이다.

창업주가 이토록 희한한 이름을 지은 이유는 원래 화투회사였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148년전 문을 연 닌텐도는 화투를 만들며 성장해 지금도 일본 1위의 화투생산업체다.
화투의 성공으로 트럼프도 만들었고 70년대에는 비디오 게임기를 만들어 오늘에 이르렀다.

워낙 소니와 MS가 화려하고 막강한 성능의 게임기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과연 닌텐도가 국내에서 성공할까 싶었는데 일본 닌텐도를 방문한 뒤 생각이 바뀌었다.
자꾸 DS라이트를 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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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수첩만한 닌텐도 DS라이트. 흰색 외에 검정, 분홍, 파랑 등 4가지 색깔이 있다. 국내에는 18일 발매 예정이며, 이 제품은 닌텐도에서 미리 증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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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이렇게 스크린이 2개다. 가격은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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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된 채팅프로그램을 실행시켜봤다. 아래칸에 글자를 쓴 뒤 'send' 버튼을 누르면 전송이 된다. 전송된 글자는 위쪽 스크린에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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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닌텐도 런칭 기자간담회때 증정한 한정판에는 이처럼 '런칭 컨퍼런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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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와 나란히 놓고 찍어봤다. PSP보다 작고 가벼워 여성들도 손쉽게 들고다닐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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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06/12/23 13:57 Posted by 울프팩

교토에서 차로 30분쯤 달리면 북서쪽에 사가노라는 마을이 나온다.
이곳에 일본의 카드 게임 '백인일수'가 탄생한 산장 시구레덴(時雨殿)이 있다.

올해 1월, 닌텐도는 교토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닌텐도 창업자가 20억원을 기증해 이곳에 희한한 박물관 '시구레덴'을 세웠다.
첨단 문명으로 거듭난 시구레덴은 한마디로 게임과 일본의 전통문학이 만나는 곳이다.

입장료 어른 800엔, 아이들 500엔. 결코 싸지 않다.
입구에서 신을 벗어 신발장에 넣은 뒤 입장을 하면 전시실 입구에서 기모노를 입은 도우미가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라이트'를 하나씩 나눠준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바닥가득 45인치 LCD 70개가 바둑판처럼 깔려있다.
LCD에는 교토시 위성사진이 펼쳐져 있다.

손에 든 닌텐도 DS라이트의 액정화면에 나타난 지명을 터치하면 바닥에 새가 한마리 나타나 해당 지명으로 안내한다.
그곳에 가서 표시된 곳을 발로 꾸욱 밟으면 내가 찾은 장소가 커다랗게 확대된다.
그렇게 교토시에 원하는 장소를 찾아다니며 구경을 할 수 있다.
실로 경이롭기 그지없다.

그렇게 한참을 놀고나면 화면이 바뀌며 화투 비슷한 그림카드가 LCD에 나타난다.
손에 든 DS라이트에 나타난 그림과 동일한 그림을 70개 LCD 중에 찾아서 발로 밟으면 점수가 나온다.
한참 게임을 하고 나면 전시실에 있는 사람들의 등수가 집계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벽면에는 일본의 시와 그림이 그려진 병풍이 펼쳐져 있다.
그 앞에 서면 손에 든 닌텐도 DS라이트에서 해당하는 시를 음성으로 읊어주고 해설까지 해준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옆 방으로 들어서면 작은 방들이 있다.
벽에 걸린 LCD에 나타난 인물과 카드 게임을 하는 곳이다.
바닥에 놓인 LCD에서 문제로 주어진 시를 빨리 찾아야 승리를 한다.

또 한 켠에는 전자우물이 있다.
터치식 액정으로 구성된 전자우물에는 문제가 주어지고 이를 풀어나가는 식이다.
물론 일본어를 알아야 할 수 있지만 한글로 된 팸플릿을 나눠주므로 게임 요령은 쉽게 익힐 수 있다.

2층에는 백인일수라는 게임을 즐기는 풍경을 마네킹으로 재현한 전시실과 실제 백인일수 카드를 펼쳐놓았다.

시구레덴에 도입된 기술들은 아주 간단하며 손쉬운 것들이다.
그러나 기술이 중요한게 아니라 일본의 전통과 문화를 게임기를 통해 풀어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함께 간 일행들도 닌텐도의 아이디어에 여러번 탄복했다.
우리도 이런 방법을 다양한 곳에 도입한다면 교육적인 효과와 관광 수익도 함께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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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만든 전통과 첨단이 만난 곳, '시구레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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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입구에서 이렇게 생긴 닌텐도 DS라이트를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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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라이트에서 원하는 지명을 선택하면 바닥에 놓인 LCD 화면에 새가 나타나 그곳까지 안내해준다. LCD에는 교토시 위성사진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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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찾기가 끝나면 나타나는 카드게임. 이 게임이 바로 백인일수다. 오다 노부나가 시대에 난파한 포르투갈 배에서 트럼프를 발견한 뒤 여기에 일본 시를 적어넣은 것이 백인일수 게임의 기원이다. DS라이트에 나타난 카드와 동일한 카드를 바닥에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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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놓인 병풍 앞에 서면 DS라이트에서 해당 시를 음성으로 읊어주고 해설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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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병풍 앞에 서면 자동으로 읊어주는 시와 해설이 바뀐다. 천정에 적외선 센서가 설치돼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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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맞추기 게임. 화면에 나타난 시를 보고 바닥에 놓인 LCD에서 해당 시가 적힌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화면에 나타난 인물보다 빨리 찾아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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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했던 전자우물. 액정을 누르면 물을 만지는 것처럼 동심원이 인다. 화면에 나타난 문제를 보고 정답이 적힌 카드를 고르면 된다. 물고기가 노닐고 나뭇잎이 떠도는 풍경 덕분에 정말 우물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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