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더 이퀄라이저 2

더 이퀄라이저2 (4K 블루레이)

안톤 후쿠아 감독의 '더 이퀄라이저2'(The Equalizer 2, 2018년)는 덴젤 워싱턴이 유일하게 속편을 찍은 영화다.덴젤 워싱턴은 지금까지 50여 편의 영화를 찍으면서 한 번도 같은 캐릭터를 두 번 연기한 적이 없다. 그런 덴젤 워싱턴이 속편을 찍었다는 것은 그만큼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는 뜻이다.그가 연기한 이 작품의 주인공 로버트 맥콜은 은둔형 히어로다. 요란하게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묻혀있는 별 볼일 없는 존재처럼 행동하는 주인공이다.직업도 마트 점원이나 차량 운전기사다. 하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약자를 보면 참지 못하고 이득이 생기지 않더라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해결한다.그렇다고 람보나 코만도처럼 요란하게 총질을 해대는 것이 아니라 특수부대 시절 익힌..

더 이퀄라이저(4K 블루레이)

안톤 후쿠아 감독의 '더 이퀄라이저'(The Equalizer, 2014년)는 2012년 자살한 토니 스코트 감독이 만든 영화 '맨 온 파이어'와 비슷한 느낌의 영화다.두 편 모두 덴젤 워싱턴이 주연을 맡았는데, 단순히 배우가 같기 때문이 아니라 이야기가 안고 있는 분위기가 비슷하다. '맨 온 파이어'는 갱단에게 유괴된 어린 소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고 '더 이퀄라이저'는 소녀를 매춘부로 만든 러시아 갱단을 응징하는 외로운 늑대의 싸움을 그렸다.둘 다 탁월한 무술 솜씨와 총솜씨를 지닌 주인공이 어린 여주인공을 위해 목숨을 건다는 설정이 닮았다. 여기에 '맨 온 파이어'에서는 어린 다코타 패닝이 등장해 열연했는데, 공교롭게 '더 이퀄라이저'에서는 제2의 다코타 패닝 소리를 들은 클로이 모레츠가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