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마이클 키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6/11/30 by 울프팩
  2. 2005/11/05 배트맨2 (SE, 앤솔로지 박스세트) by 울프팩 (3)
  3. 2005/10/29 배트맨 (SE, 앤솔로지 박스세트 중) by 울프팩 (2)

볼 만한 DVD2006/11/30 11:07 Posted by 울프팩

존 라세티 감독의 '카'(Cars', 2006년)는 가장 미국적인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이다.
픽사 창립 20주년 및 디즈니와 합병한 첫 작품으로 내놓은 이 애니메이션은 의인화한 자동차를 통해 미국인들의 자동차 사랑을 보여준다.

신출내기 경주용 자동차가 어느 한적한 마을에 잠시 머물면서 겪은 일들을 통해 인생은 목표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내용이다.
존 라세티는 진부한 이야기를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뛰어난 그래픽으로 뛰어넘었다.

펄이 섞여서 반짝거리는 금속성 차체 질감을 실제처럼 표현했다.
여기에 실제 66번 국도 답사를 통해 재현한 배경 묘사도 상당히 뛰어나다.

목소리 연기도 오웬 윌슨, 폴 뉴먼, 마이클 키튼 등 쟁쟁한 배우들이 맡았다.
마리오 안드레티, 마이클 슈마허 등 실제 유명 카레이서들도 카메오로 목소리 출연을 했다.

그래픽은 뛰어나지만 내용이 다소 어린이 취향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게임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 디자인, 게임화면 같은 다중분할 등 여러 요소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 하다.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훌륭하다.
놀랍도록 사실에 가까운 금속 질감 표현이 뛰어나며 입자가 고운 분진 표현도 일품이다.
원색이 강렬한 색감 표현 또한 애니메이션의 맛을 살렸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도 서라운드 효과가 대단하다.
소리 이동성과 방향감이 사실적이다.
그러나 소리의 중량감은 약간 부족한 편.

<파워DVD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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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택이 나는 차체 표현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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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소재가 된 66번 국도는 시카고 남서부에서 시작해 모하비 사막을 지나 캘리포니아의 산타모니카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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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국의 동맥 역할을 했으나 영화처럼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잊혀진 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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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길이 애니메이션의 소재가 되도록 만든 사람은 마이클 월레스다. 존 라세티 감독은 마이클 월레스가 쓴 '66번 국도, 마더로드'라는 책을 보고 영화 소재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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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라세티 감독은 월레스와 함께 66번 국도를 답사한 뒤 애니메이션 배경에 그대로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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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앵글로 속도감을 잘 살려서 자동차 경주장면이 제법 박진감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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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5/11/05 12:38 Posted by 울프팩

'배트맨 앤솔로지 DVD 박스세트'에 포함된 '배트맨2'(Batman Returns, 1992년)는 과거에 나왔던 기존판 DVD에 비해 환골탈태한 화질과 음향을 보여준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영상은 최신작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 또한 화질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서라운드 효과를 지녔다.

AV요소가 훌륭해서 그런지 몰라도 다시 보는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2'는 전편 못지 않게 재미있다.
1편을 만들면서 자신감이 붙어서 그런지 몰라도 팀 버튼 감독의 재량이 마음껏 발휘돼 전편을 능가하는 그의 개성과 특징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5편의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어둡고 비극적인 악당 펭귄맨과 배트맨 못지 않은 사랑을 받은 캣 우먼이 등장하는 이번 작품은 극단적으로 어두우면서도 극단적으로 희화적이다.
원작 만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펭귄맨의 불우한 어린 시절을 집어넣어 악당의 인간적인 배경을 강조해 우울하게 만드는 부분이나 서커스단의 광대, 뒤뚱거리는 펭귄들이 악당으로 등장하는 블랙코미디에 가까운 장면들은 서로 대치되면서도 상호 보완을 해준다.
이런 극단적인 대조는 팀 버튼의 팬들에게는 사랑을 받았지만 결국 3편을 그가 맡을 수 없게 만든 원인이 됐다.

개인적으로는 전편이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두운 영웅의 탄생을 알린 작품이라면 2탄은 영웅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
아마 2탄이 없었다면 올해 개봉한 '배트맨 비긴즈'는 나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

2장의 디스크에 걸쳐 빼곡히 들어찬 부록은 감독의 음성해설까지 모두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제작에 얽힌 뒷얘기를 엿볼 수 있는 부록 또한 본편 못지않게 재미있다.

<파워 DVD 캡처 샷>

팀 버튼은 원래 '배트맨2'를 찍을 생각이 없었다. 굳이 속편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위손'을 만들고 쉬고 있던 중 제작사인 워너에서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해보라"는 설득에 감독을 맡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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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인물들은 항상 음과 양, 양면성이 있다." 팀 버튼 감독의 생각이다. 배트맨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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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배트맨 의상이 근육을 강조했다면 2편의 복장은 매끄러운 선을 강조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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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은 항상 작품 속에 눈이나 겨울 풍경을 집어넣으려고 한다. LA의 워너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이 작품은 실제 펭귄을 동원하는 바람에 실내 온도를 늘 1도 정도로 낮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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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배트맨보다 더 두각을 나타낸 캐릭터는 바로 캣우먼이다. 원래 캣우먼은 아네트 배닝이 캐스팅돼서 의상 제작까지 마친 상태였으나 임신을 하는 바람에 미셀 파이퍼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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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팀 버튼 스타일의 악당 펭귄 맨. 원작 만화와 다른 모습으로 설정된 펭귄맨은 대니 드비토가 연기. 그는 45kg의 실리콘 의상을 입고 얼굴에 보형물을 붙인 뒤 의치와 구강청정제로 검은 침을 만들었다. 또 이 장면을 위해 그는 생선을 날 것 그대로 씹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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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는 고담시가 파시스트적이고 날카로운 선을 강조한 형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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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모든 시리즈에 걸쳐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지만 집사 알프레드는 원작 만화에 외과 군의관 출신으로 설정돼 있다. 그래서 배트맨의 부상을 치료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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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당들은 비극을 갖고 있다." 팀 버튼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항상 괴물이나 악당 편을 든다. 영화에 등장한 펭귄 가운데 펭귄 맨의 시체를 나르는 펭귄과 미사일을 발사하는 펭귄 등 일부 장면은 로봇 펭귄 및 사람이 기계 장치를 부착한 펭귄 탈을 쓰고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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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와 로봇 펭귄, 실제 펭귄이 섞인 장면. 팀 버튼은 펭귄을 좋아해 실제로 몇 마리 기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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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배트맨이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브루스 웨인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다는 점이 '시민 케인'의 케인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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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에 뒷모습이 보이는 캣우먼은 사실 미셀 파이퍼를 그대로 흉내내 만든 로봇이다. 미셀의 스케쥴 때문에 촬영을 할 수 없어 로봇을 만들고 뒷모습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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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5/10/29 14:18 Posted by 울프팩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시작이 됐던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Batman, 1989년)은 기존의 슈퍼영웅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사람들의 상식을 깨뜨렸다.
'크리스마스의 악몽' '슬리피 할로우' 등 어둡고 음침한 이미지의 작품을 즐겨 만들었던 팀 버튼 답게 '배트맨' 역시 우울한 영상으로 가득찬 작품이다.

팀 버튼이 '배트맨'을 어둡게 묘사한 이유는 한 가지, 배트맨을 정상이 아닌 '정신병자'로 봤기 때문이다.
DVD에 실린 음성해설을 들어보면 그는 "박쥐 옷을 입고 얼굴에 마스크를 뒤집어 쓰고 다니며 낮과 밤이 다른 이중생활을 하는 사람을 제정신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그에 걸맞는 분위기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닌게 아니라 영화는 배트맨 뿐만 아니라 그의 뒤를 쫓는 기자, 악당 조우커까지 온통 이상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국내에서는 이런 점 때문에 외면당했지만 미국에서는 어둡고 우울한 영웅의 아우라를 제시했다며 예상 외에 흥행기록을 세웠다.
개인적으로는 배트맨의 액션이 어설프다는 생각이 들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언밸런스한 영상, 희한한 볼거리가 많이 등장하는 이 작품이 마음에 든다.

이번에 새로 나온 '앤솔로지 DVD' 박스세트는 1~4편의 배트맨을 새롭게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서 다시 내놓았다.
화질과 음향이 기존판보다 개선됐고 무엇보다 모든 작품이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만큼 부록이 풍성해졌다.

그중 1편은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과 DTS 음향을 지원한다.
영상은 약간 뿌연 편이고 해상도도 떨어지는 편이지만 기존판에 비하면 클로즈업 영상이 또렷하고 색도 생생하다.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주로 전방에 몰린 편.

부록으로는 한글 자막이 지원되는 팀 버튼의 음성해설과 제작과정, 각종 특수효과, 원작만화에 대한 설명 등이 수록됐다.

<파워 DVD 캡처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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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 감독이 코미디를 주로 했던 마이클 키튼을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한가지, 광기어린 눈빛 때문이다. 또 전통적인 영웅들처럼 사각턱이 아닌 점도 낙점의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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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서장은 최근 개봉한 '배트맨 비긴즈'에서 게리 올드만이 연기한 형사 고든과 같은 인물이다. 배트맨의 도움을 받은 그는 훗날 서장이 된 것.
로빈 윌리엄스도 탐냈던 악당 조커는 제작진 모두 만장일치로 잭 니콜슨을 점찍었다. 핵폐기물에 빠져 흉하게 변한 외모는 무려 4시간에 걸쳐 분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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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카는 미술감독 안톤 퍼스트가 디자인한 것. 실제로 145Km의 속도를 낸 이 차는 페라리에서 얻은 둥근 미등을 장착한 점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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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베신저가 연기한 사진기자 역할은 원래 션 영이라는 배우가 할 예정이었으나 낙마 사고로 출연할 수 없게돼 킴이 대신했다. 션 영으로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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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연기는 대부분 스턴트맨들이 했다. 머리와 목, 망토가 하나로 결합된 의상 때문에 마이클 키튼은 목도 돌릴 수 없을 만큼 힘들어 스턴트맨들이 멋있게 보이도록 걷는 연기부터 대부분의 액션까지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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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인 밥 케인은 10대때인 1939년에 배트맨을 만들었다. 배트맨 이미지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케치 가운데 날개를 달고 썰매를 탄 사람과 쾌걸 조로를 섞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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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를 본 딴 배트맨 비행정 등 이 작품은 미술팀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을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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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밥 케인의 고향인 뉴욕을 모델로 삼은 고담시 풍경은 일본 건축가 신 타카마쓰의 건물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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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이 높은 종탑 위에서 조우커와 대결을 벌이는 엔딩은 당시 제작진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보다가 유령이 여자를 안고 가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비슷한 분위기로 연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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