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뮤지컬'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8/09/22 맘마미아 by 울프팩 (4)
  2. 2008/06/06 스위니 토드 (SE) by 울프팩 (10)
  3. 2008/03/30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by 울프팩
  4. 2008/01/20 스위니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by 울프팩
  5. 2007/07/04 드림걸즈 by 울프팩
  6. 2007/03/14 비욘드 더 씨 by 울프팩
  7. 2006/02/20 노트르담 드 파리 DVD (Live Arena Di Verona) by 울프팩 (11)
  8. 2005/10/15 오즈의 마법사 by 울프팩 (7)
  9. 2005/04/21 오페라의 유령 (SE) by 울프팩 (2)
  10. 2005/04/17 헤어 by 울프팩 (2)
  11. 2004/12/26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by 울프팩 (6)
영화2008/09/22 20:55 Posted by 울프팩

아바를 처음 안 것은 중학교 2학년때인 1981년이었다.
당시 가장 친했던 같은 반 친구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며 들어보라고 카세트 테이프를 건넸다.
그때는 국내에 CD가 나오기 전이어서 LP와 카세트 테이프가 전부였다.

그 친구가 건넨 음반이 바로 아바의 걸작 음반 '슈퍼 트루퍼'였다.
그 친구는 'Andante Andante'를 가장 좋아했지만 그 음반에는 'Super Trouper'부터 시작해서 'The Winner Takes It All' 'Happy New Year' 'Our Last Summer' 'Lay All Your Love On Me' 등 히트곡들이 줄줄이 들어 있었다.

그렇게 해서 아바의 팬이 된 이후 그들의 노래를 참 열심히 들었다.
그게 벌써 27년전 기억이다.

필리다 로이드 감독의 '맘마미아'를 보니 예전 까까머리 검은 교복의 중학생 시절이 생각난다.
그래서 음악이 좋다.

아스라히 잊혀져가던 옛 기억을 떠오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영화는 아바의 주옥같은 히트곡들로 만든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만큼 아바의 음악을 들으며 자란 세대들에게는 예전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나게 해준다.

추억을 떠나서 영화는 상당히 재미있다.
내용은 그리스 섬에서 시집을 가는 처녀가 자신의 아버지를 알기 위해 어머니와 친구였던 남성들을 초대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로맨스 물이다.

물론 아바의 히트곡들을 적절하게 배치한 뮤지컬의 공이 크지만 영화만의 장점인 그리스의 아름다운 풍광과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줄리 월터스, 아만다 세이프리드 등 우리에게 낯익은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솜씨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원작 뮤지컬 연출을 담당한 로이드 감독 등 제작진이 뮤지컬 공연에 참여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작품 해석에 대한 감각이 탁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통해 귀에 익숙한 아바의 노래들을 재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그 중에 가장 압권은 메릴 스트립이 부른 'The Winner Takes It All'이었다.

감정을 꾹꾹 눌러담은 그의 노래는 가사와 영화적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진한 감동을 전해줬다.
메릴 스트립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장면에서만큼은 일어나 박수를 치고 싶을 만큼 훌륭한 노래와 연기를 보여줬다.

그 외 콜린 퍼스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부드럽게 부른 'Our Last Summer', 엔딩 타이틀에 흐르던 아만다 세이프리드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Thank You For The Music' 등은 이렇게 좋은 곡이었던가 싶을 만큼 새로왔다.

참고로, 이 영화는 엔딩 타이틀이 흐를 때 자리를 뜨면 주옥 같은 노래를 놓칠 수 있다.
완전히 화면이 암전될 때까지 지긋이 앉아서 아바의 노래들을 감상해보자.
엔딩 타이틀이 흐르기 직전에 깜짝 출연하는 아바의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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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천 DVD2008/06/06 12:45 Posted by 울프팩

피가 뚝뚝 떨어지는 팀 버튼의 잔혹 뮤지컬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의 이야기'(Sween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2007년)가 2장의 특별판(SE) DVD로 나왔다.
(http://wolfpack.tistory.com/entry/스위니토드-어느-잔혹한-이발사-이야기)
본 편 자체는 극장과 동일하지만 다양한 부록들을 2번째 디스크에 실었다.

스티븐 손드하임의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이 작품은 내용보다 배우들의 변신이 눈에 띈다.
가위손 대신 은제 면도칼을 손에 쥔 주인공 조니 뎁과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출연진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
그러나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가 아닌 탓에 그다지 정감이 가지는 않는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감히 블루레이와 비교할 만한 화질은 아니지만 DVD 치고는 샤프니스가 뛰어나다.
마치 흑백 영화처럼 과장되게 흰 분장을 강조한 탓에 음영이 짙게 드리운 인물들의 얼굴과 흰 얼굴 위로 흐르는 붉은 피의 강렬한 색감 등이 잘 살아 있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확실하다.
리어는 요란하며 저음이 묵직하고 박력있다.

<파워 DVD로 순간 포착한 DVD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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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맡은 조니 뎁. 팀 버튼 감독 등 제작자들은 영화 제작전에 조니 뎁의 노래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일단 캐스팅을 한 뒤 노래를 들어보고 그의 훌륭한 노래 솜씨에 팀 버튼 감독이 안도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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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은 배우가 아닌 가수로 처음 미국에 발을 디뎠다. 그는 LA에서 수 년간 밴드 활동을 한 탓에 노래를 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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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극명한 색의 대비를 보여준다. 더 할 수 없이 암울한 현실은 흑백에 가까운 무채색이다. 오직 붉은 피만 현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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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원작자인 스티븐 손드하임은 캐스팅 거부권이 있어 배우들의 캐스팅에도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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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빗 부인으로 캐스팅된 헬레나 본햄 카터는 이언 아담을 찾아가 3개월 동안 노래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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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으로 유명한 사치바론 코엔도 출연. 이 영화는 촬영전 노래를 모두 녹음한 뒤 촬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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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가 실존 인물인지는 불명확하다. 만일 그가 실존인물이라면 면도칼로 160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영국 사상 최고 살인마로 꼽힌다.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도 '마틴 처즐윗'에서 스위니 토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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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는 1785년 런던에서 이발소를 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문학가나 민속학자들은 16세기 전국을 방랑하며 사람을 죽인 뒤 훈제하거나 절여 먹은 소니 빈 가족의 이야기를 스위니 토드의 토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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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는 1846년 영국 대중지에 제임스 말콤 라이너가 연재한 공포물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영국 풍속학자들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발생한 비인간화, 생활의 변화에서 오는 두려움 등이 '스위니 토드'라는 공포물로 표현됐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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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가 쓴 원작에는 스위니 토드가 레빗 부인과 공모해 시체들로 고기 파이를 만들어 팔고 나머지는 지하 통로에 보관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교회 등과 연결된 지하 통로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면서 야경꾼들이 수사를 시작, 발각돼 1802년 46세의 나이로 교수형을 당하고, 레빗 부인은 감옥에서 독약을 먹고 자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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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 유일한 컬러는 피와 상상 뿐이다. 오로지 그들의 공허한 상상만 현란한 색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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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의 원작은 1847년 연극으로 공연됐고 1936년에 동명 영화로도 제작됐다. 스티븐 손드하임은 연극과 영화를 보고 1976년에 뮤지컬로 제작했다. 손드하임은 "복수심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보고 뮤지컬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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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덕분에 그의 이발소로 알려진 영국 런던의 플릿가 186번지 역시 유명하다. 18~19세기 플릿가는 신문사들이 모여있었고 지금은 금융 중심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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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배경에는 18세기에 이발사들이 간단한 치료부터 사지절단 수술까지 한데서 유래됐다. 이발소를 상징하는 표시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며 고통을 참기 위해 잡았던 기둥과 피묻은 붕대를 상징하는 붉은색, 푸른색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18~19세기 영국 병원에서는 거지, 부랑아, 고아들을 수용해 놓고 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진을 먹여 알콜 중독자가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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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8/03/30 23:18 Posted by 울프팩

아바, 퀸의 노래가 뮤지컬로 제작되더니, 이번에는 비틀즈의 노래가 뮤지컬의 소재가 됐다.
줄리 테이머 감독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inverse, 2007년)는 제목이 말해주듯 비틀즈의 노래 33곡으로 만든 뮤지컬 영화다.

테이머 감독은 비틀즈의 노래를 때로는 발라드로, 때로는 격렬한 록 비트로, 때로는 폐부를 쥐어짜는 블루스로 적절하게 바꿔가며 이야기를 끌어 나간다.
내용은 비틀즈의 노래가 한창 인기를 끈 196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사랑과 방황을 다뤘다.
베트남전을 둘러싼 반전문화와 이 속에서 싹튼 히피들의 플라워 무브먼트, 인종차별의 소용돌이 속에 번진 디트로이트 폭동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 등 당시 시대상을 노래 속에 슬쩍 슬쩍 끼워 넣었다.

비교적 부드럽게 연결되는 노래 속에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와 테이머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몽환적인 영상이 어우러져 귀와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배우들이 직접 부른 노래들이 상당히 훌륭했다.
비록 1960년대를 다룬 걸출한 뮤지컬 영화 '헤어' 때문에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그냥 묻히기에는 아까운 작품이다.

이번에 나온 DVD 타이틀의 문제점은 노래 가사를 모두 번역하지 않았다는 점.
노래 가사가 사실상 영화 대사나 다름없는데 중복되는 부분과 일부 가사는 아예 자막이 나오지 않아 불편하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괜찮은 화질이다.
간간히 이중윤곽선이 보이고 더러 그레인 노이즈가 나타나는게 흠.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확실하다.
리어 스피커의 활용도가 높고 저음이 묵직해 음향의 무게감이 있다.

<파워DVD로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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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 'Hey Jude' 'Across The Univers' 등 귀에 익은 비틀즈 노래가 정겨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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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보는 금기시된 커트로 인트로가 시작된다.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 짐 스터게스는 록 그룹 출신이다. 그래서 노래를 아주 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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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입 모양은 정상 속도로 흐르는데 영상은 슬로 모션으로 움직이는 이 장면은 2배로 빠르게 움직이며 촬영한뒤 이를 정상속도로 재현한 것. 당연히 노래는 스튜디오 녹음 후 촬영시 립 싱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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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레보스키'를 생각나게 하는 볼링장 시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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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흑인 폭동 장면에서 소년이 부르는 'Let It Be'는 참으로 훌륭했다. 참고로 이 작품에 나오는 노래의 80%는 촬영 현장서 라이브로 녹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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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오 출연한 가수 조 카커. 그는 지하철 역 부랑자, 뉴욕의 포주, 이 장면의 히피 등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해 'Come Together'를 박력있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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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를 연기한 마틴 루더는 기타 실력이 상당히 뛰어난 뮤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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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루시를 맡은 에반 레이첼 우드. 그의 노래 솜씨도 수준급이다. 극중 배역의 이름은 모두 비틀즈 노래 가사에 나오는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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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미국을 다루면서 반전 운동이 빠질 수 없다. 미국에서 63~69년 사이에 실제로 벌어진 일들을 영화 속에서는 2년이라는 시간으로 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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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반전 단체인 SDR은 실제 존재했던 학생민주연합(SDS)을 흉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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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들의 정신적 지도자같은 단역으로 등장한 U2의 보노. 삽입곡과 엔딩에 흐르는 곡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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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인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열영상 효과인 솔라리제이션 기법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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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테이머 감독의 특기인 콜라주 기법. 테이머 감독의 전작인 '프리다'에서도 등장한다. 테이머 감독은 60년대 때묻지 않은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조각모음인 콜라주 기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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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가 흐르는 가운데 나른하게 펼쳐지는 수영장 장면도 인상적이다. 실제로 수영장서 촬영했으며 배우들의 노래는 립싱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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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흑인그룹 잉크 스팟츠 흉내를 낸 것. 그들은 노래 중간에 대사를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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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이용한 반전 분위기, 전쟁의 참상을 표현한 더블 익스포즈 영상은 카일 쿠퍼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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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더가 연주하며 노래한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도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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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역할로 카메오 출연한 셀마 헤이악은 노래의 코러스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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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는 어쿠스틱 베이스의 뒷판을 플라스틱 볼로 문질러 소리를 내고, 피아노의 코드를 단순화 시켜 편곡하는 등 다양한 사운드가 들어갔다. 또 60년대 전자기타와 키보드를 이용해 연주하고 녹음했다. 되도록 아마추어 녹음처럼 들리기를 원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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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Hey Jude'가 흐를 때 등장하는 이 남자가 바로 스톰프를 만든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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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반전과 히피 문화, 주인공들의 사랑의 아픔을 상징하는 딸기를 연상케 하는 모양의 옥상에서 벌어지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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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008/01/20 10:42 Posted by 울프팩

팀 버튼 감독의 '스위니토드 :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2007년)의 장르를 굳이 이야기한다면 슬래셔 뮤지컬이라고 부를 만하다.
서정적인 선율과 화음이 흐르는 가운데 화면 가득 피가 난무한다.

과거 슬래셔 공포영화가 10대들의 성적 방종과 마약 등 일탈행위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했다면 이 작품의 모티브는 복수다.
모든 복수들이 그렇듯 원한에 사무친 주인공의 복수는 잔혹하다.

아니, 스위니 토드(조니 뎁)의 복수는 잔혹을 넘어 기괴하기까지 하다.
이발사인 주인공이 과부 요리사와 만나 복수를 펼치다보니 이야기의 전개는 복수극을 넘어 공포괴담을 연상케 한다.
그 속에는 개인적 복수도 들었지만 좌파적 시각에서 보면 인간을 탐욕스럽게 집어삼키는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도 은연중 깔려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 작품은 팀 버튼 감독의 작품치고는 독특하다.
흑백 영화처럼 보이는 청회색 기조의 무채색 화면, 어둡고 음울한 세계와 나지막히 깔리는 음악 등은 전형적인 팀 버튼 스타일이지만 역겨울정도로 잔혹하며 무서운 이야기 전개와 절망에 가까운 결말은 팀 버튼이라는 이름을 잊게 만든다.
그만큼 그의 새로운 시도가 이색적일 수 있지만 전형적인 팀 버튼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충격일 수 있다.

어찌보면 독특한 원작을 선택한 것이 일탈의 시작일 수 있다.
이 작품의 원작은 197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스티븐 손드하임의 동명 뮤지컬이다.
뮤지컬치고는 잔인했기에 원작도 미성년자 제한등급인 R등급을 받았다.

음악과 이야기 등 기본적인 구성은 원작을 따랐지만 미술, 배우 등을 보면 팀 버튼의 색깔을 느낄 수 있다.
남녀 주인공은 팀 버튼의 영원한 페르소나인 조니 뎁과 팀 버튼의 약혼녀 헬레나 본햄 카터가 맡았다.
두 사람은 결코 쉽고 편하지 않은 음악을 적절하게 잘 소화했다.

팀 버튼의 변신이 궁금하다면 볼 만 하지만 결코 속이 편한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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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7/07/04 07:38 Posted by 울프팩

1980년대 아이돌이었던 브룩 실즈가 주연한 영화 '끝없는 사랑'은 정작 영화보다 주제가 'Endless Love'가 더 유명했다.
이 노래를 라이오넬 리치와 함께 부른 가수가 바로 다이애너 로스다.

빌 콘돈 감독의 '드림걸즈'(Dreamgirls, 2006년)는 다이애너 로스가 몸담았던 여성 팝트리오 슈프림스의 실화를 토대로 만든 뮤지컬 영화다.

슈프림즈는 영화처럼 프로복서 출신의 프로듀서인 베리 고디 주니어가 1960년대에 멤버들을 발굴해 전격 결성한 그룹.
멤버의 핵이었던 로스는 당시 고교생이었다.

슈프림스는 64년 발표한 'Where Did Our Love Go'가 처음으로 빌보드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끈다.
그러나 다이애너 로스의 인기가 워낙 높다보니 모타운 레코드 사장이 된 존스는 그룹 이름을 다이애너 로스 & 더 슈프림즈로 바꾸기까지 했다.
결국 로스는 70년에 그룹을 탈퇴해 솔로로 나섰고, 슈프림즈는 진 테렐을 영입해 77년까지 활동하다가 해산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기획자인 마이클 베넷과 밥 포시는 이들의 이야기를 1981년에 뮤지컬로 만들어 공전의 히트를 치고, 1982년에 무려 6개부문의 토니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뮤지컬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극적인 재미를 위해 멤버들의 갈등과 화해 등 이야기의 기복이 더해졌고 성공을 위해 비열한 짓도 마다않는 프로듀서의 음모가 양념처럼 얹혔다.
여기에 뮤지컬 원곡 작곡자인 헨리 크리거가 만든 'Listen' 등 뮤지컬에 없는 4곡의 노래가 새로 추가됐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노래.
가수 출신인 비욘세는 물론이고 에디 머피, 제이미 폭스 등 배우들이 훌륭한 노래 솜씨를 선보였다.
특히 갈등의 원인인 에피 화이트를 연기한 제니퍼 허드슨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압권이다.

쇼비즈니스의 냉혹한 세계를 다양한 춤과 노래로 풀어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끌어간 점이 돋보인다.
그만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노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성공하기 힘든 작품이었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의 DVD 영상은 뮤지컬 분위기를 잘 살린 화질이다.
발색이 좋아 무대 위의 화려한 조명들이 뿜어내는 강렬한 색감을 제대로 묘사했다.
다만 윤곽선이 다소 두터워 예리한 맛이 떨어지고 일부 장면에서 지글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좀 더 사물의 윤곽선이 명확했더라면 좋았겠지만 현재 DVD 기술로는 이 정도가 한계인 듯 싶다.
그 이상은 블루레이나 HD DVD를 위해 남겨둬야 할 듯.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훌륭하다.
마치 콘서트홀에 온 것 처럼 공간감을 형성해 영화 분위기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특히 고음처리가 훌륭하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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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뮤지컬의 안무와 연출을 맡은 마이클 베넷은 이 작품으로 7번째 토니상을 수상. 87년에 에이즈로 사망한 그는 이 작품을 유작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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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모태가 된 슈프림스는 4명으로 출발했다가 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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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과 달리 클로즈업, 부감, 패닝 등 다양한 느낌의 영상을 구사할 수 있는 점이 영화의 매력. 촬영은 토비어스 스크라이슬러가 맡았다. 그는 미식축구를 소재로 다룬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트'에서 역동적인 카메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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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머피의 변신도 화제. 그가 이처럼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장면은 처음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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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가 맡았던 디나 존스는 슈프림스의 다이애너 로스를 모델로 한 배역. 비욘세는 이 역할을 맡기 위해 오디션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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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프로듀서 역할을 맡은 제이미 폭스는 이미 '레이'에서 입증한 훌륭한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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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히로인은 바로 제니퍼 허드슨이다. 첫 영화출연인 이 작품을 통해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 단연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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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두 번의 갈등과 긴장해소라는 과정을 거친다. 에피 화이트의 탈퇴와 프로듀서의 음모가 드러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에피 화이트의 재기와 프로듀서를 벗어나 멤버들이 재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이를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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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여러 부분에 연극조명이 사용됐다. 한 부분에 집중하는 식의 조명을 통해 무대같은 효과를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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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대부분 LA 스튜디오에서 촬영. 일부 클럽과 극장 장면은 LA 알렉산드리아 호텔을 이용해 촬영했고, 캐딜락 자동차 판매점은 LA 거리에 실제 판매점 건물을 짓고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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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화려한 의상은 '레이'의 의상을 맡은 새런 데이비스 작품이다. 60년대 팝가수로 활동한 그는 자신이 입었던 무대 의상까지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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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영락없이 슈프림스를 떠올리게 만든다. 아울러 80년대 디스코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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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깊이감이 느껴지는 화면. 대각선 구도와 멀리 있는 인물을 더 부각시키는 조명은 3차원적인 느낌을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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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감과 더불어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무대 조명이다. 줄스 피셔와 페기 아이젠하워가 맡은 무대 조명은 숨가쁘게 변하는 역동적인 색감을 통해 영화의 화려함을 더했다. 특히 이 장면 전후에 이어지는 쏟아져 내리는 조명은 마치 비가 내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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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엔딩 타이틀. 빌 콘돈은 영화 '시카고'의 각본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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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7/03/14 02:34 Posted by 울프팩

영화 '비욘드 더 씨'(Beyond The Sea, 2006년)는 미국 대중음악가 바비 대런에 대한 케빈 스페이시의 헌사다.

뉴욕 빈민가에서 태어난 바비 대런은 어려서 앓은 류머티스 때문에 심장이 약해져 15세까지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선고를 받는다.
그러나 어머니 덕분에 음악을 알게 된 대런은 질병을 이겨내고 가수가 된다.

영화 제목인 'Beyond the Sea'를 비롯해 'Mack the Knife' 'Lazy River' 등이 대표적인 히트곡.
특히 'Mack the Knife'는 1959년에 9주 동안 빌보드차트 정상을 지켰다.

덕분에 대런은 영화배우로도 활동하며 '피서지에서 생긴 일'로 유명한 여배우 산드리 디와 결혼한다.
그러나 음악적 침체기를 겪고 다른 장르의 음악으로 재기를 시도하지만 1973년 심장수술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대런의 나이 37세였다.

케빈 스페이시는 대런이 자신의 일생을 되돌아보는 회고 형식으로 영화를 진행한다.
단순 드라마가 아니라 그의 음악을 주축으로 해서 뮤지컬 형태로 흘러가기 때문에 춤과 노래를 보고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케빈 스페이시는 제작, 감독, 각본, 주연 등 1인 4역을 훌륭하게 해냈다.
특히 모든 노래를 직접 부를 정도로 그의 노래 솜씨가 뛰어났다.

다만 바비 대런이 국내에서 그다지 인지도가 높지 않다보니 영화가 주목을 못받았다.
그러나 대런의 인지도를 떠나 케빈 스페이시의 춤과 노래를 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부드러운 편.
윤곽선이 그다지 예리하지 않고 중경, 원경의 선명도가 떨어진다.
색도 약간 뜬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음질이 아주 좋다.
고음과 저음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다양한 악기별 소리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

아쉬운 것은 자막.
오,탈자가 자주 보이고 극의 흐름을 이어주는 중요한 노래 가사를 하나도 번역해 놓지 않았다.
그 바람에 대사 번역을 건너뛴 것처럼 공백이 생겨 불편하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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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Mack The Knife'로 빌보드차트를 석권한 바비 대런은 그해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과 최고 남자가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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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페이시는 이 작품에서 춤과 노래를 직접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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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4세부터 20대 초반까지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하며 춤과 노래에 대한 기본기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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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페이시는 뮤지컬을 떠나서 1987년에 그만둘 때까지 2년 동안 줄리어드 음대를 다녔다. 이 작품 속에서 그가 부른 노래는 바비 대런의 목소리와 구별이 안갈 만큼 흡사했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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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대런의 부인 산드라 디 역할을 한 케이트 보스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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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디도 대런 만큼 비운의 인물이었다. 남편과 더불어 60년대에 침체기를 겪은 그는 5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감하고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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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디는 80년대에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을 했으며 신장질환으로 투석치료를 받다가 합병증으로 2006년 사망했다. 6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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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대런은 친엄마가 미혼모 시절에 출산해 할머니를 어머니로 알고 자랐다. 생부는 죽을때까지 몰랐다. 그래서 한때 자신의 출생과 관련해 방황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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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독일 베를린의 바벨스베르크에 있는 말레네 디트리히 스튜디오에서 촬영. 1920년대 건립된 이 스튜디오는 실제로 말레네 디트리히가 영화를 촬영했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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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대런의 마지막 공연이 열린 라스베이거스의 플라멩고 호텔. 사하라 호텔 건너편에 위치한 이 곳은 지금 플라멩고 힐튼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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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분위기로 세련되게 만든 엔딩타이틀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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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음악 DVD&CD&곡2006/02/20 19:50 Posted by 울프팩


Belle-노트르담 드 파리 중에서

이태리 토리노에서 사가지고 온 2장짜리 '노트르담 드 파리' DVD는 우연히 발견한 보물이었다.
이태리 베로나의 원형 경기장에서 가진 공연실황을 담은 이 DVD는 넓직한 화면을 제공하는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에 돌비디지털 5.1 음향을 지원한다.

국내와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 나온 프랑스판 DVD는 비좁은 4 대 3 화면에 돌비스테레오 음향을 지원할 뿐이어서 화면과 음향 면에서 이태리판이 한 수 위다.
거기에 영어 자막까지 지원하므로 한글자막이 들어있는 라이센스 DVD보다는 불편하지만 그런대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작품을 보기전까지 프랑스 뮤지컬에 대해서는 '레미제라블'을 너무 재미없게 봐서 거부감이 있었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3대 뮤지컬이라고는 하지만 프랑스에서도 실패했을 정도로 음악이 너무 평이하고 지루했다.

그러나 '노트르담 드 파리'는 한 번 보고 완전히 빠져들 만큼 나를 사로잡았다.
특히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이태리 가수인 리까르도 꼬치안떼가 작곡한 곡들이 너무 훌륭했다.

이태리 오페라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듯한 풍성한 선율과 극적인 곡의 전개, 다채로운 음악들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이 가사만 바꿔가며 같은 곡을 반복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꼬치안떼의 곡들은 아주 다양했다.

여기에 역동적인 화면은 눈을 즐겁게 만든다.
육중한 무대 장치를 배경으로 애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 재즈 댄스 등 온갖 장르의 춤들이 복합된 격렬한 무용은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2시간이 넘는 공연과 부록 디스크까지 모두 보고나서 다시 프랑스 초연팀의 공연실황을 담은 2장짜리 수입CD까지 구입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 감동의 향연이었다.

<파워 DVD 캡처 샷>

압권은 출연진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뒤에서 무용팀이 펼치는 곡예에 가까운 춤이다. 벽을 타고 오르내리며 펼치는 격렬한 댄스는 다른 뮤지컬과 달리 참으로 다이이나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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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로바틱부터 화끈한 헤드스핀이 이어지는 브레이크 댄스까지 춤의 장르도 다양하다.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사람의 몸이 아름다우면서도 역동적이라는 생각이 들게만든 무용수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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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가 원작이다. 따라서 프랑스어나 이태리어를 몰라도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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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단초가 되는 아름다운 에스메랄다. 롤라 폰세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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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이 절로 나오는 종치는 장면. 무려 100kg이 넘는 커다란 종 3개가 무대 위로 드리우고 거기 매달린 무용수들이 온 몸으로 종을 흔드는 장면은 놀랍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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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주인공 콰지모도는 지오 디 똔노가 맡았다. 화질은 별로 안좋다. 윤곽선도 선명하지 못하고 색도 번지는 등 거의 비디오 테이프 수준이다.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에스메랄라를 끌어안고 콰지모도가 울부짖는 장면에서 여자 무용수들이 줄에 매달린 채 허공으로 떠오르며 춤을 추는 장면은 너무도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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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대표적인 곡인 'Le Temps Des Cathedrales'와 가슴이 절절하게 저려오는 'Belle'를 무척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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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5/10/15 23:22 Posted by 울프팩

빅터 플레밍의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1939년)를 처음 만난 것은 초등학교때인 1970년대 말이었다.
정확히 언제인 지 콕 집어낼 수는 없지만 흑백TV 시절이었기에 이 영화가 모두 흑백인 줄 알았다.
그러다가 1980년대 들어 컬러TV 방송이 시작되면서 이 영화를 화려한 색깔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때는 영화의 의미나 가치를 떠나 그저 재미있고 유쾌한 내용에 마냥 즐거워했던 작품이었다.

프랭크 바움의 시리즈 동화가 원작인 이 작품은 회오리에 휘말려 마법의 세계로 떨어진 소녀가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뮤지컬 구성을 따르고 있어 중간중간 춤과 노래가 이어진다.
특히 주인공 주디 갈란드가 부른 주제가 'Over The Rainbow'는 너무도 유명하다.
주제인 가정의 소중함을 도덕적으로 설득하려 하지 않고 재미있고 환상적으로 풀어낸 솜씨들이 일품이다.

4 대 3 풀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무려 66년이라는 세월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다.
더러 포커스가 나가고 배경이 지글거리지만 감상에 큰 지장은 없다.
의외로 음향은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지만 서라운드 효과는 미약한 편이다.

<파워 DVD 캡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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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흑백, 환상의 세계인 오즈는 컬러로 처리했다. 뒤에 서 있는 가족과 농장식구들이 모두 오즈의 세계에서 다른 역할로 등장한다.
1939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Over The Rainbow'는 시사회때 삭제된 채 상영됐다. 농가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품위가 없고 너무 느려서 시간을 잡아먹는다는 이유때문이었다. 잘못했으면 이 노래를 아주 못들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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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특수효과는 어설프면서도 그럴 듯 하다. 회오리바람은 양털을 시커멓게 만들어 이리저리 돌렸고, 날아간 집은 미니어처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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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감독이 여러번 교체된 끝에 빅터 플레밍이 맡았다. 플레밍도  나중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감독하게 돼 킹 비더 감독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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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세계의 소인들을 찍기위해 실제로 125명의 난쟁이들을 동원했다.
허수아비는 고무마스크로, 깡통인간은 금속가루반죽을 이용해 분장을 했다. 사자의 분장은 무려 40킬로그램이나 나가서 가장 힘들어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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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출연당시 주디 갈란드는 16세였다. 셜리 템플이 바빠서 대신 발탁된 그는 이 작품으로 스타가 됐고 1939년 아카데미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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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5/04/21 20:42 Posted by 울프팩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조엘 슈마허 감독의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2004년)은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한 실패작이다.
그 이유는 지나친 뮤지컬의 답습에 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제작자로 참여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화는 철저하게 뮤지컬의 음악과 대사, 진행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보니 뮤지컬 이상의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늘어지며 지루한 영화가 돼버렸다.

물론 거대한 지하수로나 오페라 극장뒤의 어수선한 모습, 특수 효과를 가미한 공연 장면 등은 뮤지컬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지만 뮤지컬 무대 위로 배가 둥둥 떠서 다가오는 신기함이나 객석을 덮치듯 상들리에가 쏟아져 내리는 순간의 아찔한 긴장감 등은 뮤지컬만 못하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유령의 분장도 뮤지컬보다 떨어져 기괴함이나 공포심을 자극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아직 뮤지컬을 보지 않았거나 음반만 들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만한 작품이다.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는 영상이 부드러운 편.
윤곽선이 예리하지 못하고 색감도 한단계 톤다운 됐지만 가스등과 촛불을 사용하던 1900년대 초반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영상이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은 확실한 서라운드 효과로 극장에서 못느꼈던 공연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한다.

재미있는 것은 2번째 부록 디스크에 실린 '스텝 합창'.
슈마허 감독을 비롯해 로이드 웨버 등 제작진이 'The Phantom of The Opera'를 한소절씩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