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공격하는 무서운 상어를 다룬 영화들은 여러 편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명한 걸작 '죠스'를 비롯해 '딥 블루 씨' '샤크나이트' 등 다양한 영화들이 나왔는데, 죠스와 곧잘 비교되면서 뒷전으로 밀렸다. 그만큼 상어 영화는 죠스라는 명작 때문에 성공하기 힘들었다. 그런 점에서 '언더워터'(The Shallows, 2016년)를 만든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은 대단한 일을 해냈다. 죠스와 확연한 차별점으로 죠스 못지 않은 공포와 긴장감을 불어 넣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한적한 해변가를 찾아 파도타기를 즐기던 여인(블레이크 라이블리)이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아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영화의 묘미는 묘한 불균형에 있다. 수 많은 사람이 몰리는 휴양지가 배경인 죠스와 달리 이 작품은 아는 사람만 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