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비주얼록 2

벨벳 골드마인(블루레이)

토드 헤인즈 감독의 '벨벳 골드마인'(Velvet Goldmine, 1998년)은 글램록을 위한 송가다. 글램록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아니면 전혀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글램록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영화다. 내용은 어느 기자가 1970년대 공연 도중 총을 맞은 글램록 스타의 이야기를 취재하는 과정을 다뤘다. 기자가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는 과정을 통해 결국 글램록이 무엇인지 실체를 보여준다. 1970년대 시작된 글램록은 요란한 화장이나 화려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자 가수들도 여성들처럼 화장을 하고 반짝이 의상이나 강렬한 원색 의상을 입었다. 그러면서 무대 위에서 거침없고 도발적인 행동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가사 또한 자유분방하고 반항적인 내용들을 담았다. 특히 그들은 동성애나 양..

위 아 엑스(블루레이)

헤비메탈의 시대는 갔다.더 이상 라디오에서는 헤비메탈을 틀지 않고 음반점에서도 메탈 음반을 찾기 힘들다. 1980년대는 FM 라디오에서도 메탈 발라드를 심심찮게 틀어줄 만큼 헤비메탈이 인기였다.메탈 곡들이 빌보드 차트 상위를 심심찮게 점령했고 수시로 메탈 음반이 쏟아져 나올 만큼 메탈의 전성기였다. 그때 등장한 엑스재팬(X-japan, 엑스저팬)은 1990년대까지 일본과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그들은 외모를 이상하게 꾸민 비주얼 록을 지향했지만 음악성의 뿌리는 록, 특히 공격적이며 차가운 분노를 담은 헤비메탈에 가까웠다. 더블베이스를 앞세운 박력 넘치는 파워 드럼, 속사포 같은 기타에 유려한 피아노 선율이 더해져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만들었다.보컬이 약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좋게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