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아이티 2

마이애미 바이스(블루레이)

'마이애미 바이스'는 1980년대 중반 인기를 끌었던 TV 시리즈다. 돈 존슨과 에드워드 제임스 올모스가 형사 콤비를 이뤄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물이었다. 특히 구릿빛으로 그을린 피부의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던 돈 존슨이 섹시 가이로 인기를 끌었다. 'morning train'과 007 주제가 'for your eyes only'로 유명한 시나 이스튼도 이 시리즈에 출연한 적이 있다. '마이애미 바이스'는 '스타스키와 허치' 시리즈하고 맥이 닿아 있다. 스타스키와 허치, 마이애미 바이스의 소니와 리카도는 앞 뒤 가리지 않고 저돌적으로 달려 들어 사건 해결을 하는 돌격파 형사들이다. 이들을 통해 관객들은 화끈하고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여기 주목한 마이클 만 감독이 같은 제목(Miami Vice..

지옥에 빠진 육체

아마도 소피 마르소가 없었다면 '지옥에 빠진 육체'(Descente Aux Enfers, 1986년)는 관심조차 끌지 못했을 영화다. 이 작품은 '라 붐' 시리즈로 프랑스 뿐만 아니라 국내의 숱한 청춘들 가슴을 흔들었던 소피 마르소가 과감한 누드 연기를 해서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스토리가 빈약하고 소피 마르소의 누드를 제외하면 이렇다 하게 볼 거리도 별로 없다. 이야기는 프랑스의 작가 부부가 서먹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아이티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아내는 파리의 지하철역에서 성폭행을 당할 뻔한 상처 때문에 남편을 멀리하게 되고 이를 모르는 남편은 술을 마시며 바깥으로 떠돈다. 그러다가 술에 취한 남편이 우연히 살인에 휘말리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뜻하지 않은 목격자가 유명 작가인 남편을 협박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