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윌링 감독의 '피터팬 전설의 시작'(Neverland, 2011년)은 기존 피터팬 영화들과 많이 다르다. 주인공 피터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신비한 섬에 사는 주인공이 아니라 런던 빈민가에서 소매치기 일당으로 살아가는 좀도둑으로 등장한다. 그의 보호자는 소매치기단을 이끌고 있는 다름 아닌 후크다. 바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갈고리 손으로 등장하는 후크 선장이다. 하지만 악어에게 손을 물리지도 않았고 당연히 두 손 모두 멀쩡할 뿐더러 검술의 달인이어서 피터에게 칼 쓰는 법을 가르친다. 피터 일당은 우연히 보석상을 털다가 신비로운 구슬을 손에 넣는데, 구슬 덕분에 신비의 땅 네버랜드로 가게 된다. 이후 구슬을 손에 넣으려는 후크 일당과 피터팬의 싸움이 시작된다. 내용 비틀기를 통해 익히 알려진 기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