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이혁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09/07 누가 그녀와 잤을까 by 울프팩 (2)
  2. 2005/09/07 슈퍼스타 감사용 by 울프팩 (6)
  3. 2004/09/18 투 가이즈 by 울프팩
비추천 DVD2007/09/07 23:54 Posted by 울프팩

김유성 감독의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년)는 제목만큼이나 노골적이고 민망한 코미디 영화다.
남자 고등학교에서 섹시한 여교생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은밀한 상상과 질투를 아예 대놓고 질퍽하게 묘사했다.

그러나 웃음에만 집착하다보니 본격적인 성인물도 아니고 청소년 성장드라마도 아닌 정체성이 애매모호한 작품이 돼버렸다.
웃음도 과장과 억지로 일관해 개연성이 떨어진다.
특히 고교생을 연기한 박준규나 학생주임을 연기한 이혁재의 오버 액션 등은 너무 억지스럽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괜찮다.
원경과 중경의 샤프니스는 떨어지지만 색상은 뚜렷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딱히 서라운드 효과를 느낄만한 부분이 거의 없다.

최근 할인판으로 풀린 1디스크 DVD는 음성해설도, 부록도 전혀 없다.
심지어 한글 자막까지 없는 점으로 미뤄 볼 때 대여용 타이틀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
원래 출시된 2장짜리 SE버전에는 음성해설과 부록이 들어 있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작품은 김유성 감독의 데뷔작이다. 그는 '몽정기'에서 조감독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 분위기가 '몽정기'와 비슷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0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김사랑이 학생들을 설레게 만드는 미모의 여교생으로 출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는 여교생과 학생들 사이에 일어나는 스캔들 의혹을 추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생주임으로 등장하는 이혁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준규가 한약을 잘못먹어 겉늙은 고교생으로 등장한다. 박준규의 설정도 억지스럽고 그의 부모로 나온 신현준과 김원희의 연기도 오버의 극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화같은 설정. 애니메이션을 곁들인 영상은 다른 영화에서 여러번 시도된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토리가 빈약하다보니 대부분의 영상을 학생들의 상상으로 때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아치 연기가 잘 어울린 하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홍철, 신이 등이 카메오로 출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한 장면도 어설프게 변죽만 울리고 만다. 내용의 당위성 또한 떨어져 억지스럽기 그지없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비추천 DV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뜨거운 녀석들  (6) 2007/09/27
커피와 담배  (0) 2007/09/14
누가 그녀와 잤을까  (2) 2007/09/07
아포칼립토 (SE)  (8) 2007/09/06
천년학  (0) 2007/08/31
누구나 비밀은 있다 (SE)  (0) 2007/08/15

볼 만한 DVD2005/09/07 21:14 Posted by 울프팩

내 기억 속의 1982년은 변화가 참 많은 해였다.
중 3이었던 그때 처음으로 학생들의 두발 자유화가 허용돼 이전까지 머리를 박박깎고 다니던 학생들이 머리를 길게 기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영화 '친구'처럼 후크를 채우는 일본식 교복은 계속 입어야 했다.

그해 1월부터 밤 12시 이후에도 돌아다닐 수 있도록 통행금지가 해제됐다.
그해 여름 강변가요제와 대학가요제에는 내가 좋아하는 곡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카세트테이프와 LP판을 보면 소용돌이의 '보랏빛 안개' '나빠' '님의 눈물' 등이 그해 강변가요제에서 배출한 보석같은 노래들이었으며 우순실의 '잃어버린 장미' 역시 그해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받았다.

그리고 그해 처음으로 프로야구라는게 생겼다.
야구를 좋아하지 않던 나였지만 분위기에 휩싸여 손바닥만한 '야구대백과'라는 미니책도 사서 읽고 주말이면 프로야구 중계를 열심히 봤다.

당시 난 OB베어스의 팬이었다.
남들과 달리 내가 OB를 응원한 이유는 유니폼때문이었다.
모든 구단 가운데 유일한 브이네크 감색 상의와 흰 바지는 꼭 나치 독일군복처럼 절도있고 사람을 미끈하게 보이는 마력이 있었다.
실제로 눈을 게슴츠레 뜨고 구레나룻을 길게 기른 김우열이나 학다리 신경식, 머리가 구불구불한 박철순 등은 베어스 유니폼이 정말 잘 어울렸다.

김종현 감독의 '슈퍼스타 감사용'(2004년)은 82년의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화다.
프로야구 원년 최하위팀인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 감사용을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 영화는 승리를 얘기하지 않는다.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를 통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노력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인간적이고 가슴에 와닿는다.
특히 82년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면 옛날 앨범을 뒤적이는 것처럼 영화를 보는 동안 가슴 한 켠이 아려올 것이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는 무난한 화질이다.
간혹 잡티와 이중윤곽선이 살짝 보이지만 색감이나 해상도 모두 무난한 편.
DTS ES를 지원하는 음향도 적절한 서라운드 효과와 음량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살렸다.

<파워 DVD 캡처샷>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천을 연고지로 삼미그룹이 만든 슈퍼스타즈는 창단 원년인 82년에 15승 65패라는 지금도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우며 꼴찌를 했다.
장항선이 연기한 삼미 슈퍼스타즈의 초대 감독 박현식은 불과 한 달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손잡이 투수 감사용을 연기한 이범수는 오른손 잡이다. 그래서 오랜 시간 왼손으로 공 던지는 훈련을 하고 영화에서 그럴 듯한 투구를 선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숱한 프로야구 선수중에 유일하게 직장인이었다가 선수로 나선 감사용은 82년에 15연패라는 최다 연패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5년 정도 프로야구 선수로 뛰었으며 86년에는 OB로 이적해 박철순과 함께 선수생활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4번타자였던 포수 금광옥을 연기한 이혁재. 코믹한 그의 이미지가 영화속 감초역할을 했다. 연기도 괜찮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메오로 출연한 박용우. 개그맨 정준하와 백윤식도 카메오로 출연했다. 백윤식이 야구장 인부로 출연한 장면은 영화에서 삭제됐으나 DVD 부록에서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럴듯한 경기 장면 재현을 위해 실제 야구를 할 줄 아는 배우 위주로 뽑았고, 경기장 조명을 모두 영화용 텅스텐 조명으로 바꿔서 설치한 뒤 바디캠 등을 활용해 촬영했다. 덕분에 경기 장면이 생생하다. 배경이 된 경기장은 국내 유일의 흙바닥인 부산 구덕 경기장. 당시 서울운동장으로 불렸던 동대문 야구장도 흙바닥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사용의 형 삼용으로 출연한 조희봉. 감사용 형의 실제 이름은 영화와 달리 감삼봉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구장 매표소 아가씨인 은아(윤진서)와 만드는 로맨스는 모두 가상 이야기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82년을 떠올리며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서정적인 배경. 영화와 더불어 박민규의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도 비슷한 분위기여서 재미있게 볼 만 하다. 후반이 약간 늘어지기는 하지만 삼미에 얽힌 일화와 기록들을 소재로 재미있게 쓴 소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OB투수 박철순으로 등장한 공유. 남보다 손가락이 2~3센티미터 가량 길어서 넉클볼 등을 구사할 수 있었던 박철순은 82년에 22연승이라는 프로야구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영화에서는 감사용이 그의 20연승 기록전에서 맞붙는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16연승전에서 맞붙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기 결과를 암시적으로 처리한 장면. 삼미는 82년에 특정팀 전패라는 역시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기록을 세웠는데 그 상대팀이 바로 OB였다. 그것도 16연패라는 완벽한 궁합이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볼 만한 DV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쓰리 몬스터  (9) 2005/09/11
맘보킹  (2) 2005/09/09
슈퍼스타 감사용  (6) 2005/09/07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SE)  (4) 2005/09/05
아이즈 와이드 셧  (5) 2005/09/01
연애의 목적  (4) 2005/08/31

비추천 DVD2004/09/18 13:04 Posted by 울프팩

영화를 보다보면 간혹 도대체 왜 만들었을까 싶은 작품이 있다.
만든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재미도 없고 남는 것도 없으면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박헌수 감독의 '투 가이즈'(2004년)도 그런 영화다.
제목부터 '투캅스'를 흉내낸 듯한 이 작품은 잘 웃기는 남자 박중훈과 차태현 콤비를 내세운 버디물로 대리운전기사와 3류 건달이 우연히 줏은 반도체 가방 때문에 국제범죄조직에 쫓기는 내용이다.

영화는 시종일관 넘어지고 쓰러지는 슬랩스틱 코미디와 두 배우의 익살에만 의존하고 있다.
그렇지만 박중훈, 차태현의 코미디는 그동안 두 사람의 출연작에서 많이 봤던 이미지의 중첩이어서 씁쓸함을 자아낸다.
오히려 이 작품은 두 배우의 한계를 드러낸 듯 해서 아니 한만 못한 게 됐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기대에 못미친다.
지나치게 높은 콘트라스트 탓에 흰 색은 뜨고 어두운 부분은 사물이 묻힌다.

음향은 DTS-ES와 돌비디지털 5.1 EX를 지원하는데 소리만 요란하다.
평소보다 음량을 10% 정도 낮추고 듣는게 좋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됐으나 음성해설도 없고 제작과정, NG장면 등 부록도 1시간이 채 못돼 디스크 장수만 늘린 느낌이다.

<파워 DVD 캡처 샷>

'투캅스'를 흉내낸 것 처럼 박중훈-차태현이 콤비를 이룬 '투 가이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슬랩스틱 코미디와 두 배우의 익살이 전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배우의 코미디와 표정도 다른 출연작에서 많이 봤던 것들이어서 식상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싱거운 양념 역할을 한 한은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이혁재가 영화에 곧잘 나온다. '슈퍼스타 감사용'에서는 포수 금광옥으로 등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범죄의 재구성' '24' 등에서 익히 본 화면다중분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가 싱거우면 결말도 이 모양이다. 이 장면은 보는 사람을 약올리는 듯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비추천 DV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캣우먼  (2) 2004/12/12
바람의 파이터  (2) 2004/11/27
투 가이즈  (0) 2004/09/18
인어공주  (4) 2004/09/12
빅 피쉬  (4) 2004/08/17
고하토  (2) 2004/08/16

1 
블로그 이미지 최연진 기자의 영화, DVD, 음악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by 울프팩

최근에 올라온 글

달력

«   2008/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708)
추천 DVD (89)
볼 만한 DVD (295)
비추천 DVD (166)
영화 (47)
추천음악 DVD&CD&곡 (45)
액션피겨, 프라모델 (23)
(3)
인터뷰 (5)
메모장 (15)
여행 (20)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