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천호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04/13 비열한 거리 by 울프팩
  2. 2006/07/29 데이지 (감독판) by 울프팩 (11)
  3. 2006/03/08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SE) by 울프팩 (9)
  4. 2005/07/16 주먹이 운다 by 울프팩 (6)
비추천 DVD2007/04/13 22:41 Posted by 울프팩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2006년)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뒤를 잇는 폭력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전작이 학생들 사이에 빚어지는 날 것 그대로의 우발적 폭력을 다뤘다면 이번 작품은 직업처럼 폭력을 일삼는 조폭들의 간교한 폭력을 그렸다.

직업적인 폭력이란 결국 돈이 달렸다는 소리.
유 감독은 한 푼의 돈을 위해 서로 속고 속이며 손바닥 뒤집듯 배신을 일삼는 조폭들의 간교함을 통해 폭력의 비열함을 고발하고 있다.

그러나 '말죽거리 잔혹사'가 '친구'처럼 과거 학창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며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반면 '비열한 거리'는 하드보일드 소설처럼 너무 작위적이다.
무엇보다 조인성이 미스 캐스팅이었다.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조폭 역할로 안어울린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품의 몰입도와 현실감이 떨어진다.
아무래도 '말죽거리 잔혹사'보다는 이야기 구성력, 캐스팅 등 여러 모로 함량 미달이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우리 영화치고는 무난한 화질이다.
살짝 이중윤곽선이 보이지만 크게 흠잡을 만한 화질은 아니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적당한 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요란한 사운드는 아니다.

<파워DVD를 이용해 순간 포착한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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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생활을 하는 조폭들의 모습. 1980~90년대 풍경이다. 요즘 조폭들은 범죄단으로 엮이는 것을 우려해 숙소생활을 하지 않고 3~4명씩 흩어져 생활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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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해 발버둥치는 조폭 두목 역할을 맡은 조인성. 연기를 열심히 했지만 안어울리는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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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자의 집에 가서 진상을 떨며 돈을 요구하는 조인성. 상체와 등을 휘감은 헤나 용문신은 무려 1,000만원짜리다. 실제로 조폭들은 채무자 집에 찾아가서 소변을 보는 등 악행을 저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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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에서 촬영한 성인오락실 장면. 성인오락실 습격 장면을 촬영하다가 실제로 멀쩡한 오락기를 여러대 망가뜨려 모두 물어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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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폐공장 근처 터널에서 촬영한 패싸움 장면. 이 장면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갱스 오브 뉴욕'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자동차 유리창은 처음에 슈거 글래스를 사용했으나 느낌이 잘 살지 않아 실제 차유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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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감독은 드라마 '서울의 달'이나 프랑스 영화 '태양은 가득히'처럼 성공을 향해 달리던 젊은이의 파멸을 그리고 싶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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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이다보니 브라운과 블랙 계열 톤을 많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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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두(조인성)를 좋아하게 되는 현주를 연기한 이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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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영화속에서 부른 '땡벌'도 곧잘 인기를 끌었지만, 실제로 '땡벌'을 신나고 재미있게 부른 원조는 컬투다. 컬투는 나훈아 노래에 '땡벌!'이라는 후렴구를 넣어 흥을 돋궜다. 이후 여러 사람이 이 노래를 불렀는데, '엑스맨'에 출연한 김경록도 아주 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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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배트는 안에 낚시대를 넣어 만든 인조물. 때리면 살짝 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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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기 촬영 감독, 신재명 무술 감독 등 '말죽거리 잔혹사'팀이 모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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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을 노리개처럼 부려먹은 배후 악덕건설업자인 황 회장을 연기한 천호진. 엔딩 장면에서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올드 앤 와이즈'를 너무 멋지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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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6/07/29 05:44 Posted by 울프팩

곽재용 감독이 극본을 쓰고 '무간도'를 만든 유위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데이지'(2006년)는 장편 뮤직비디오 같은 영화다.
이야기는 엉성하지만 촬영감독 출신의 유위강이 잡아낸 감각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곽재용 감독의 '클래식'류의 연애소설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한 여인을 둘러싸고 살인청부업자와 국제경찰인 두 남자의 엇갈린 사랑이 비극으로 치닫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 펼쳐지는 영상만큼은 감탄이 나올 만큼 깔끔하게 잘 찍었다.
특히 '화양연화'에서 가슴을 아리게했던 음악을 만든 우메바야시 시게루가 담당한 음악이 영상과 아주 잘 어울렸다.

DVD는 20분 가량 추가된 감독판과 극장판을 모두 수록했다.
그런데 감독판이라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사건순으로 배열한 극장판이 더 낫다.
감독판은 각 인물별 관점으로 시퀀스를 재배열해서 이야기가 늘어진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그저 그렇다.
초반에는 링잉도 보이고 중경과 원경의 샤프니스가 떨어진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보다는 소리가 전방에 집중된 편이다.
세번째 디스크에는 제작과정, 인터뷰 등 부록이 수록됐는데, 인터뷰의 경우 배경음악이 너무 커서 인물들의 말소리를 알아듣기 힘들다.
왜 그런 식으로 녹음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파워 DVD 캡처 샷>

네델란드 현지 촬영한 영상이 아름답다. 독일, 네델란드, 벨기에 국경이 접한 곳인 에펜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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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풍경만으로도 볼 만 하다. 암스텔담 광장 장면은 4대의 카메라를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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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역할을 맡은 전지현은 1개월 동안 그림 연습을 했단다. 문제는 대사처리가 어색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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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전지현을 멀리서 바라보며 좋아하는 살인청부업자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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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남아'의 촬영을 맡았던 유위강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촬영감독과 함께 직접 제 2 카메라를 둘러매고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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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하얀 색 천지인 병원 같은 집. 실제 이런 집이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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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에 남는 분할 화면. 서로 다른 세 사람의 감정을 한 화면에 표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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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의 삽입곡도 좋았지만 우메바야시 시게루의 음악이 참으로 훌륭했다. 아울러 막판 유영석이 작곡하고 헤이가 부른 주제가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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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판은 할아버지와 전지현의 대화,정우성의 시퀀스가 추가된 반면 극장판에 들어있는 일부 나레이션이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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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6/03/08 23:10 Posted by 울프팩

민규동 감독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년)을 보면 다시금 요즘 한국영화는 참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쌍의 각기 다른 사랑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구성이 '러브 액추얼리'와 흡사해 감점 요인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우리 현실에 맞는 사랑, 즉 사람들의 애환이 적절히 녹아든 생활 이야기로 '러브 액추얼리'와는 또다른 재미를 준다.

특히 형식상 많은 인물과 여러가지 이야기가 섞이다보면 혼선을 빚을 법도 한데 연결고리에 신경을 써서 적절한 편집으로 이야기를 잘 정리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민 감독은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시선이 따뜻한 인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작인 '여고괴담2'에서도 그랬지만 이 작품 역시 소외받고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의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는다.
현재의 삶이 힘들지라도 미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그래서 덩달아 보는 사람의 가슴마저 훈훈하게 덮혀준다.

비슷한 형식의 '새드 무비'보다 한 수 위의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했던 '새드 무비' 역시 이 작품처럼 여러 커플의 아픈 이별 이야기를 다뤘지만 내용이나 배우들의 연기 모두 '내 생애...'에 못미쳤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는 화질이 평범하다.
초반에는 화면이 위, 아래로 약간 덜컹거린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은 종소리 등 일부 효과음의 공명이 좋다.
그러나 일부 삽입곡에서는 저음의 부밍이 심하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만큼 2종류의 음성해설과 제작과정, 삭제장면 등의 부록이 들어 있다.
음성해설의 경우 여러 사람이 진행하다보니 목소리가 묻혀서 잘 안들리는 경우가 있다.
녹음 레벨을 좀 키웠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파워 DVD 캡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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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무대 가운데 하나인 곽 사장(주현)이 경영하는 극장은 내부 수리중인 허리우드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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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쪼들리는 신혼의 가장(임창정)과 불가피하게 채무독촉인을 하는 전직 농구선수(김수로)의 통화. 이제는 흔하게 쓰이는 방법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교차편집이 이야기의 진행을 빠르게 하면서 많은 인물들을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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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구사하는 어린 중학생을 스타로 만들어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린 배우의 생김새나 설정 등이 꼭 보아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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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형사(황정민)와 신경정신과 의사인 앙칼진 이혼녀(엄정화)의 사랑 이야기는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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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부록을 보면 주현과 오미희 커플의 이야기가 많이 잘려 나갔다. 상영시간 때문에 그런 모양인데, 모두 살았더라면 이야기의 설득력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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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티나지 않는 외모의 임창정은 가난 때문에 슬픈 사랑을 하는 젊은이 역할에 아주 잘 어울렸다.
소재도 참 다양하게 선택했다. 신에 대한 사랑을 앞에 두고 속세의 사랑에 번민하는 예비 수녀 역할은 윤진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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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성향의 연예기획사 사장으로 나온 천호진. DVD의 극장 개봉시 삭제 장면을 보면 이 장면 뒤에 천호진이 선물을 건네준 남자 가정부에게 달려들어 키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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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때문에 중절수술을 하려는 부인을 찾아다니는 임창정이 종이 봉투를 뒤집어 쓴채 고해하듯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 장면은 실화에서 인용했다고 한다. 종이봉투를 쓴 모습이 이라크에서 피랍돼 사망한 김선일씨를 연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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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화면같은 엔딩까지 '러브 액츄얼리'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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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5/07/16 12:53 Posted by 울프팩

'주먹이 운다'(2005년)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류승완 감독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인생막장의 불우한 두 인생이 권투에 희망을 걸고 맞부딪친다는 내용은 진부할 수도 있지만 류감독은 실화가 주는 진중함과 극적인 대결로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의 긴장감을 씨줄 날줄처럼 견고하게 엮어서 탄탄한 이야기로 만들었다.

여기에 최민식, 류승범 두 배우의 야수같은 연기가 빛을 발해 근래 우리 영화로는 보기드문 훌륭한 역작이 됐다.
다만 블리치 바이 패스와 개각도촬영 등 너무 많이 쓰인 영상기교는 지나치게 멋을 부렸다는 느낌이 든다.
어차피 영화는 광학기술의 산물인만큼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영상기교를 나무랄 수는 없지만 요란한 포장지 때문에 정작 알맹이를 못보는 일이 생겨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과 음향 모두 훌륭하다.
중경과 원경은 우리 영화 특유의 고질적인 샤프니스 저하가 나타나지만 클로즈업 화면은 땀방울하나하나가 세세하게 보일 만큼 뛰어나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도 서라운드 효과가 탁월하다.
후방 스피커의 활용도가 높으며 인공적인 타격음을 강조하지 않아 효과음들이 자연스럽다.

<파워 DVD 캡처샷>

영화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최태식(최민식). 북경아시안게임 복싱 은메달리스트인 그는 사업실패로 먹고 살기위해 길거리에서 돈을 받고 매맞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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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식의 이야기는 일본에서 주니어 라이트급 권투선수로 활동한 하레루야 아키라의 실화다. 아키라는 사업 실패로 도쿄 신주쿠에서 매맞는 일을 해 먹고 살았으며 현재는 이삿짐센터 직원이다. 그의 이야기는 2000년 MBC 화제집중에 방송되면서 국내에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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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한축을 맡은 상환(류승범). 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도둑질, 깡패짓으로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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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의 이야기는 서철이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다. 1998년 폭행사건에 연루돼 천안교도소에 수감된 서철은 그곳에서 권투를 배워 2000년 전국체전 복싱부문 헤비급 은메달을 따내 화제가 됐다. 2003년 모범수로 가석방된 서철은 그해 10월 이종격투기 선수로 전환했다. 서철의 이야기 역시 2001년 SBS 휴먼TV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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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상환의 추적 장면에 쓰인 개각도 촬영. 개각도 촬영은 물방을 하나하나까지 강조되는 점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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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실제 천안소년교도소에서 촬영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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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이 싸움을 벌인 상대방의 귀를 물어뜯어 씹어먹는 장면은 실제 천안소년교도소에서 있었던 일을 옮긴 것. 실제 일화에서는 귀가 아닌 어깨살을 물어뜯어 씹어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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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현상시 필름에 묻어있는 은입자를 씻어내지 않는 블리치 바이 패스는 콘트라스트를 강조하고 채도를 떨어뜨리는 특징이 있다. '친구'에서 처음 쓰인 이 기법은 거친 질감을 강조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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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역을 맡은 구본웅은 원래 올레그 인 드라이브라는 밴드의 기타리스트이다. 실제 교도소에서는 반장이 아닌 '몸빵'이라는 용어를 쓰나 교도소측에서 은어를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주문을 받고 영화에서는 반장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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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감독이 마음에 들어하는 장면. 현란한 조명 사이로 불빛을 받으며 올라오는 증기와 어둠속에 묻혀있는 두 인물의 모습이 묘하게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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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이 화장실에 숨어 빵과 우유를 허겁지겁 먹는 장면. 남자들이라면 군대 훈련소 시절이 생각나는 그림이다. 실제 천안소년교도소의 화장실 모습이다. 자해를 막기 위해 이처럼 뚫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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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의 펀치드렁크 증세는 일종의 맥거핀이다. 관객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이를 의식하게 되지만 사실은 아무 의미도 없는 장치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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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코 끝이 찡했던 장면. 사람들은 나문희를 보고 울었다지만 나는 류승범을 보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거칠고 야수같은 그의 눈에서 떨어지는 눈물은 정말 아파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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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신인왕전 출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는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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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두 사람의 대결은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실제로 주먹을 주고받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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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대결은 다양한 앵글이 특징. 이를 위해 류감독은 3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돌리며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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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지막 6라운드가 볼 만 하다. 이 장면에는 뉴질랜드 민요인 '포카레카레나'가 흐른다. 이 노래는 우리들에게 '연가'로 잘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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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의 목소리로 흐르는 '포카레카레나'는 전투에 나간 남편을 아내가 그리워하는 내용의 마오이족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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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엔딩 크레딧까지 모두 봐야 한다. 그래야 어어부밴드가 부르는 처절한 '행복의 나라로'를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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