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06/29 아버지의 깃발 &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by 울프팩
  2. 2006/03/10 밀리언 달러 베이비 by 울프팩 (11)
  3. 2005/03/23 버드 by 울프팩
  4. 2005/02/12 석양의 무법자 (CE) by 울프팩 (4)
볼 만한 DVD2007/06/29 08:06 Posted by 울프팩

사진은 역사를 바꾸는 힘이 있다.
1945년 2월에 촬영된 한 장의 사진도 마찬가지였다.

AP통신의 존 로젠탈 기자가 이오지마에서 촬영한 6명의 해병이 성조기를 들어 올리는 사진은 몇 년의 전쟁으로 지친 미국인들에게 승리의 희망을 불어넣었다.
특히 군비 부족으로 허덕이던 미국 정부에게는 단비 같은 존재가 돼서, 사람들이 전쟁 채권을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적절한 도구가 됐다.

그러나 정작 사진의 주인공들은 그렇지 못했다.
미국인들에게 영웅이었던 그들은 고통의 세월 속에 힘든 삶을 보냈고 일부는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스티븐 스필버그가 공동 제작하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아버지의 깃발'(Flags of Our Fathers, 2006년)은 역사가 된 유명 사진 속 주인공인 여섯 해병대원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2월19일, 미 해병대는 일본 영토인 이오지마 섬에 상륙한다.
우리에게 유황도로 알려진 이 섬은 크기는 작지만 미군 폭격기인 B-29가 진주할 경우 도쿄까지 한 번에 공습이 가능한 거리여서 전략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곳이다.
이 때문에 미군과 일본은 한 달여간 2만여명의 사상자를 내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 와중에 이오지마 섬 정상인 수리바치 산에 6명의 해병이 성조기를 세우는 사진은 미국에 승리의 복음을 전파했다.
그러나 존 로젠탈이 찍은 이 사진은 연출된 사진이었고, 사진속 주인공 6명 가운데 3명은 얼마안돼 전사한다.
나머지 3명은 영웅 대접을 받으며 미국에서 전쟁 채권 판매를 하게 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살아남은 3명이 겪는 정신적 공황을 통해 전쟁의 허무를 이야기한다.
비록 영웅대접을 받지만 전쟁의 상흔을 평생 간직한 채 고통스런 삶을 사는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전쟁의 허무와 비극을 읽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사실상 이 작품은 반전 영화다.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는 쌍둥이로 제작됐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 영화 제작을 위해 자료 조사를 하면서 수비측이었던 일본군의 쿠라바야시 타다미츠 해군 중장의 편지를 보게 됐고, 이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Letters from Iwo Jima, 2006년)로 영화화한다.
아마도 공자와 방자의 이야기를 동시에 제작한 전쟁 영화는 흔치 않을 것이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도 타다미츠 장군과 징집 당해 끌려온 병사 시미즈의 이야기를 통해 실속없는 대의명분 앞에서 허무하게 무너진 사람들의 꿈을 다룸으로써 전쟁의 무상함을 지적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철저한 고증과 묘사로 역사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일부 장면은 당시 촬영된 기록 사진을 그대로 재현했을 정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처럼 요란한 전쟁장면이 계속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전쟁의 사실성을 잘 살린 수작이다.

아쉬운 점은 우리 민족도 강제 징용으로 이오지마 섬에 끌려가 많은 희생자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일본군 이야기를 다루었는데도 불구하고 강제 징용 부분이 완전히 빠져 씁쓸하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흑회색톤의 황량한 분위기로 전장의 느낌을 잘 살렸다.
화질은 '이오지마에 온 편지'가 떨어지는 편.
일부 장면에서 지글거림이 보이고 이중윤곽선도 나타난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소리의 방향감과 이동성이 잘 살아 있어 서라운드 효과가 훌륭하다.

<파워DVD로 순간포착한 장면들>
[아버지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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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주인공인 3명의 해병들은 미국으로 돌아와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성조기를 세우는 장면을 재현하며 전쟁 채권 판매에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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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함정이 이오지마 섬으로 몰려드는 장면은 디지털도메인사에서 만든 컴퓨터 그래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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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도메인은 상륙 장면에 로토스코핑 기법을 사용. 컴퓨터로 바다를 만들고 섬은 3D로 작업했으며 매시브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각 개체의 움직임을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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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아버지의 실화를 책으로 쓴 제임스 브래들리와 존 파워스의 원작을 토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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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버금가는 실감나는 전쟁 장면은 톰 스턴이 촬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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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입고 있는 해병용 옷감은 지금은 나오지 않는 해링본 능직. 제작진은 이 옷감을 직접 만들어 옷을 만든 뒤 염색하고 마모시켜 실제와 흡사하게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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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지마 해변은 5.6Km의 검은 모래 사장이다. 제작진은 전기와 숙박시설 등 촬영시설이 여의치 않은 이오지마에서 촬영이 힘들어 이오지마와 똑같이 흑사장을 갖고 있는 아이슬란드에서 8월에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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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동쪽으로 1,000km가량 떨어진 이오지마 섬에 미군이 상륙한 것은 1945년 2월19일이었다. 수리바치산 정상에 성조기가 꽂힌 것은 2월23일이었으며, 3월26일까지 전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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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실제 기록사진을 그대로 재현했다. DVD 부록에 실린 기록사진을 보면 깜짝놀랄 만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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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미군이 정복한 이오지마 섬에 B-29가 착륙해 일본 공습에 나선다. 미군이 점령했던 이 섬은 1968년 일본에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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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알려진 유명한 사진. 정작 이 사진은 연출된 장면이었다. 산 정상에 펄럭이는 성조기를 미 정부 각료가 갖고 싶어하자 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부대 지휘관은 다른 성조기로 교체할 것을 지시, 6명의 해병이 원래 꽂혀있던 성조기를 내리고 새로 성조기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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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성조기를 세우는 장면을 AP통신의 존 로젠탈 기자가 촬영, 미국 언론에 일제히 실리면서 사진 속 6명의 주인공은 영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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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3명 가운데 2명은 삶이 순탄치 못했다. 마이크 앞에 선 제시 브래드포드가 연기한 레니 개그논이라는 인물은 뉴햄프셔출신 가정의 외아들로, 참전 당시 19세였다. 그는 잇따른 사업 실패로 힘든 말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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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배우인 아담 비치가 연기한 인디언 아이라 헤이즈는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걸려 객사했다. 아이라의 이야기는 백인인 토니 커티스가 그의 역할을 맡아 '아웃사이더'라는 제목으로 오래전 영화화됐다. 아담 비치는 '윈드 토커'에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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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일병 구하기'에서 저격수를 연기한 베리 펩퍼가 소대장 마이크 스트랭코 역을 맡았다. 체코 출신 이민 3세였던 마이크는 24세로 소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다. 그는 부겐빌 전투에도 참여했던 역전의 용사로 영화에서 처럼 군화를 신은 채 샤워를 했다. 그는 미 전함이 오인 발포한 함포 파편에 맞아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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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쓴 제임스 브래들리의 아버지인 존 닥 브래들리를 연기한 라이언 필립(왼쪽). 배경의 계단은 '언터처블'에 나오는 유명한 철도역사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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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을 세운 6명 가운데 3명은 1주일 만에 전사했고, 살아남은 3명은 3개월간 260억달러를 판매한 전쟁 채권 캠페인에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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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우리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다"는 대사가 가슴을 친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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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바야시 타다미츠 중장 역을 연기한 와타나베 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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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말리부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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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집병 시미즈를 연기한 카즈나리 나노미야는 아라시 그룹 멤버인 유명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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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본 작업은 일본인 2세인 야마시타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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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은 섬에 온통 굴을 파놓고 숨어서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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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을 터뜨려 자살한 참혹한 옥쇄장면. 사이판 옥쇄로 잘 알려진 옥쇄는 한꺼번에 폈다가 지는 벚꽃처럼 일시에 죽음으로서 일본이 주장하는 대화혼의 상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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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중령을 연기한 나카무라 시도. '지금 만나러 갑니다' '무인 곽원갑' 등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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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DVD2006/03/10 10:55 Posted by 울프팩

사람은 아무리 되풀이해도 고통받는 것에 익숙치 않다.
남의 고통을 지켜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고통과 싸우는 인간의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이 영화가 더 할 수 없이 고통스럽다.
고통받는 사람보다 이를 지켜보는 사람의 고통이 절절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 고통의 무게를 어찌나 무겁게 잘 표현했던지 훌륭한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아파 두 번 보고 싶지 않을 정도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 출연하고 음악까지 작곡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Million Dollar Baby, 2004년)는 흔치 않게도 여자 권투선수와 그를 키워내는 트레이너의 이야기를 다뤘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다룬 감독의 연출력은 물론이고 보는 이를 사로잡는 배우들의 연기가 빼어났다.
영화를 보면 골든글로브 감독, 여우주연상과 아카데미 작품, 감독, 여우주연, 남우조연상 등을 휩쓴 이유가 쉽게 납득이 간다.

2.40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괜찮은 편이다.
윤곽선이 두텁고 필름 입자가 두드러져 보인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가 탁월하다.
권투 경기의 타격음이 묵직하게 다가와 경기 장면이 실감난다.

아쉬운 것은 부록.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됐는데도 불구하고 음성해설 하나 없고 제작과정이나 배경 이야기 또한 부실한 편이다.

<파워 DVD 캡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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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 많이 늙었다. 더 이상 번개같이 빠른 총솜씨를 선보인 황야의 무법자 모습은 찾을 수 없다. 그는 이 작품에서 여자 복서를 길러내는 트레이너 프랭키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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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딛고 권투에 빠져드는 비운의 복서 매기를 연기한 힐러리 스웽크. 근육이 웬만한 남자 못지 않다. 매기 역할은 산드라 블록과 할 베리도 탐을 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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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유망한 복서에서 경기도중 한쪽 눈을 잃고 프랭키의 체육관일을 도우며 살아가는 스크랩을 연기한 모건 프리먼. 그는 특유의 울림좋은 목소리로 영화의 나레이션도 맡았다.
흔한 슬로 모션 하나없이 재현한 권투 시합은 실제 경기처럼 박진감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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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부러진 코뼈를 면봉을 이용해 세우는 장면.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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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원작은 실제로 권투 트레이너, 투우사 등 다양한 일을 했던 F.X 툴의 '불타는 로프'라는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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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스웽크가 연기한 매기의 영화속 일화들은 사실 극중 '블루베어'로 나온 루시아 리커의 실제 이야기다. 부러진 코뼈를 맨 손으로 맞추고, 엄마에게 집을 사줬다가 도리어 현금으로 안줬다고 야단을 맞은 이야기 등이 모두 리커의 실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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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부른 한 방의 주먹. 전도유망하던 매기의 남은 생을 바꿔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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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의 고통이 죽음못지 않았던 듯, 손하나 까딱할 수 없는 매기는 혀를 깨물어 자살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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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의 입장이라면 매기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고통의 무게만큼 쉽게 단언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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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천 DVD2005/03/23 12:39 Posted by 울프팩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한 재즈 영화 '버드'(Bird, 1988년)를 보면 이보다 2년 전에 제작된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의 '라운드 미드나잇'이 생각난다.
둘 다 실존했던 재즈 뮤지션의 생애를 다룬 영화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비슷하다.

'버드'는 색스폰을 불었던 위대한 재즈뮤지션 찰리 버드 파커의 이야기를, '라운드 미드나잇'은 역시 색스폰을 불었던 버드 파웰의 이야기를 그렸다.
두 작품 모두 주인공들의 힘든 삶에 초점을 맞췄고 양념처럼 이들의 음악이 흐른다.

개인적으로는 두 작품 가운데 '라운드 미드나잇'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우선 '라운드 미드나잇'이 이야기의 전개가 더 부드러웠고 주인공의 연기도 더 자연스러웠다.
'라운드 미드나잇'의 경우 배우도 아닌 실제 재즈 뮤지션인 덱스터 고든이 주연을 했지만 '버드'의 주연을 맡은 포레스트 휘트테이커보다 더 실감났다.

'버드'는 찰리 파커가 유명해진 뒤 마약과 알콜에 찌들어 죽어갈때까지의 모습을 다뤘지만 이야기가 좀 산만한 편.

또 상영 시간이 160분에 이르는 등 너무 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1988년 골든글로브 감독상과 아카데미 음향상을 받았다.

16 대 9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화질이 안좋다.
특히 밤과 실내 등 어두운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암부 디테일이 아주 떨어져서 툭하면 사물이 어둠에 묻히기 일수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도 평범한 수준.
부록도 전무하다시피 하다.

<파워 DVD 캡처 샷>

찰리 버드를 맡은 포레스트 휘트테이커의 연기는 그럴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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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의 부인을 연기한 다이안 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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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는 딸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시도하다가 정신병원에 갇히는 등 시련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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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찰리 파커는 마약과 알콜 중독으로 몸이 망가져 TV를 보다가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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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DVD2005/02/12 01:02 Posted by 울프팩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1966년)는 영화보다 "빠라빠라바~"로 이어지는 주제곡으로 더 유명하다.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주제가는 독특한 멜로디와 더불어 서부극의 상징이 됐다.

영화는 원제가 말해주듯 악하고 선하고 추한 3명의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가 숨겨놓은 금화를 둘러싸고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추리극을 연상케하는 줄거리와 독특한 캐릭터, 장대한 풍경이 펼쳐지는 영상으로 서부극도 한 편의 서사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익스트림 클로즈업과 롱 샷을 오가는 막판 대결 장면은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비장미의 극치를 이뤘다.
그런 점에서 레오네의 서부극은 이소룡의 영화와 일맥상통한다.
이소룡의 작품도 결투를 위한 최고의 응집력으로 비장미를 한껏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지난해 다시 출시된 CE판 DVD는 기존 일반판에 비해 화질과 음향이 향상되고 2장으로 구성된 만큼 부록도 많이 늘어났다.
그렇지만 60년대 작품인 만큼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영상은 화질 향상에 한계가 있다.
대신 돌비디지털 5.1 채널로 다시 녹음된 음향은 다리 폭파장면 등 일부 장면에서 박진감있는 소리를 들려준다.

<파워 DVD 캡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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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좌우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영상을 좋아했다. 이 영화는 애너모픽 렌즈를 사용하지 않아도 화상을 펼칠 수 있는 테크노스코프 방식으로 촬영했다.
이 작품은 서부극이지만 미국은 전혀 가보지도 않고 이탈리아 로마와 스페인의 마드리드, 알메이라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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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한 자' 투코로 나온 엘리 왈라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이 작품을 찍을 당시 영어를 못했다. 그래서 알도 지우프리는 더듬거리는 프랑스어로 그와 의사소통을 했다. 재미있는 것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클린트는 프랑스어는 물론이요 이탈리아어도 전혀 못했기 때문에 레오네 감독과 어떻게 의사소통을 했는 지 모두들 궁금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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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자' 금발머리 역을 맡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세르지오 레오네의 서부극 주인공은 대부분 이름이 없다. 이 작품에서도 주인공은 그저 금발머리로 통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영화에서 항상 시가를 물고 있지만 그는 담배를 피울줄 몰랐다. 입고있는 청바지는 리바이스제, 망토는 레오네 감독의 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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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자' 세텐자 역의 리 반 클리프. 뱀눈에 매부리코가 특징인 그는 이 작품으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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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판 DVD는 미국 개봉시 잘려나간 25분을 복원해 177분 완전판으로 선보였다. 새로 추가된 장면은 비명을 감추기 위해 포로들의 연주가 울리는 가운데 투코가 고문을 당하는 부분과 투코가 친구들을 찾아간 장면 등이다.
당시 이탈리아 영화제작의 현실은 할리우드와 달리 스턴트맨의 개념이 없어서 배우들이 위험한 연기를 직접 해야 했다. 알도도 시체와 연결된 수갑줄을 끊기 위해 달리는 기차옆에 웅크리고 있는 위험천만한 장면을 직접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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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면은 남북전쟁당시 알콜 중독으로 군법회의에 회부된 남군의 시블리 장군의 에피소드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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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3인의 대결. 이 장면에서 쓰인 음악은 영화촬영전에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했다. 레오네 감독은 이 음악을 배경음악처럼 틀어놓고 이 장면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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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샷과 대조를 이루는 익스트림 클로즈업. '빠라빠라바~'로 대표되는 메인테마는 엔니오 모리코네가 늑대 울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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