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La Dolce Vita)

'황정민'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6/08/19 사생결단 by 울프팩 (7)
  2. 2006/03/08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SE) by 울프팩 (9)
  3. 2005/12/31 너는 내운명 (SE) by 울프팩 (14)
  4. 2005/08/13 황정민-"Honeyed Question" (영화 '달콤한 인생' OST) by 울프팩 (10)
  5. 2005/08/05 달콤한 인생 (감독판) by 울프팩 (3)
비추천 DVD2006/08/19 06:48 Posted by 울프팩

황정민과 류승범, 두 배우의 이름만 보고 선택한 '사생결단'(2006년)은 두 배우의 연기 외에 남는게 없는 안타까운 작품이다.
내용은 마약판매상을 쫓는 형사와 형사의 끄나풀이 된 마약판매조직의 중간 판매상을 주축으로 마약판매조직의 세계를 다뤘다.

최호 감독은 2년여에 걸쳐 실제 마약 세계를 취재하고 이 작품의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꽤나 실감나게 마약판매조직의 실상을 그렸지만, 지나치게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지 몰라도 이야기가 그다지 극적이지 못하다.
보는 이를 흥분시키며 영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액션 등 허구적 자극을 좀 더 곁들였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반면 생 양아치 그대로 변신한 류승범과 지독한 형사로 분한 황정민의 연기는 참으로 치열했다.
추자현, 온주완 등 조연들의 연기도 눈길을 끈다.
좋은 배우들의 연기가 답답한 이야기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평범한 화질이다.
윤곽선이 약간 두꺼워 예리한 맛이 떨어진다.
그러나 잡티, 스크래치 등 큰 흠은 없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적당한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대사 음량이 좀 작은게 흠.

<파워 DVD 캡처 샷>

마약판매상으로 분한 류승범과 그의 삼촌 역할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온 김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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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1997년 IMF 이후 기승을 부린 부산 마약판매상들을 다뤘다. 핸드헬드와 기울여 찍기, 줌이 많이 나오는 점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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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화면도 유행인 듯 요즘 우리 영화에 자주 보인다. 형사 역을 맡은 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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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찌들어 피폐해진 여인을 연기한 추자현. 배우들의 억척스런 사투리 연기가 비교적 자연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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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소니의 HD캠을 이용해 적외선 모드로 촬영.
'와일드카드'에서 인상깊은 악역으로 등장한 이도경이 지독한 마약판매조직의 보스를 맡았다. 이 장면은 외국인 전용 나이트클럽인 초량 할리우드서 촬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작품은 제목과 달리 의외로 액션이 싱겁다. 지나치게 제목에 힘을 주지 않았더라면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을텐데, 쓸데없이 제목에 힘을 줘 허장성세를 부린 감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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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타이틀이 올라간다고 자리를 뜨면 이 장면을 놓칠 수 있다. 엔딩 타이틀이 모두 올라간 뒤 나타나는 장면. 류승범이 숨겨놓은 마약을 발견한 온주완이 기뻐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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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6/03/08 23:10 Posted by 울프팩

민규동 감독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년)을 보면 다시금 요즘 한국영화는 참 잘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쌍의 각기 다른 사랑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구성이 '러브 액추얼리'와 흡사해 감점 요인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우리 현실에 맞는 사랑, 즉 사람들의 애환이 적절히 녹아든 생활 이야기로 '러브 액추얼리'와는 또다른 재미를 준다.

특히 형식상 많은 인물과 여러가지 이야기가 섞이다보면 혼선을 빚을 법도 한데 연결고리에 신경을 써서 적절한 편집으로 이야기를 잘 정리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민 감독은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시선이 따뜻한 인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작인 '여고괴담2'에서도 그랬지만 이 작품 역시 소외받고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의 작은 행복을 놓치지 않는다.
현재의 삶이 힘들지라도 미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그래서 덩달아 보는 사람의 가슴마저 훈훈하게 덮혀준다.

비슷한 형식의 '새드 무비'보다 한 수 위의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했던 '새드 무비' 역시 이 작품처럼 여러 커플의 아픈 이별 이야기를 다뤘지만 내용이나 배우들의 연기 모두 '내 생애...'에 못미쳤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는 화질이 평범하다.
초반에는 화면이 위, 아래로 약간 덜컹거린다.

DTS를 지원하는 음향은 종소리 등 일부 효과음의 공명이 좋다.
그러나 일부 삽입곡에서는 저음의 부밍이 심하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만큼 2종류의 음성해설과 제작과정, 삭제장면 등의 부록이 들어 있다.
음성해설의 경우 여러 사람이 진행하다보니 목소리가 묻혀서 잘 안들리는 경우가 있다.
녹음 레벨을 좀 키웠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파워 DVD 캡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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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무대 가운데 하나인 곽 사장(주현)이 경영하는 극장은 내부 수리중인 허리우드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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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쪼들리는 신혼의 가장(임창정)과 불가피하게 채무독촉인을 하는 전직 농구선수(김수로)의 통화. 이제는 흔하게 쓰이는 방법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교차편집이 이야기의 진행을 빠르게 하면서 많은 인물들을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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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구사하는 어린 중학생을 스타로 만들어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린 배우의 생김새나 설정 등이 꼭 보아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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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한 형사(황정민)와 신경정신과 의사인 앙칼진 이혼녀(엄정화)의 사랑 이야기는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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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부록을 보면 주현과 오미희 커플의 이야기가 많이 잘려 나갔다. 상영시간 때문에 그런 모양인데, 모두 살았더라면 이야기의 설득력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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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티나지 않는 외모의 임창정은 가난 때문에 슬픈 사랑을 하는 젊은이 역할에 아주 잘 어울렸다.
소재도 참 다양하게 선택했다. 신에 대한 사랑을 앞에 두고 속세의 사랑에 번민하는 예비 수녀 역할은 윤진서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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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성향의 연예기획사 사장으로 나온 천호진. DVD의 극장 개봉시 삭제 장면을 보면 이 장면 뒤에 천호진이 선물을 건네준 남자 가정부에게 달려들어 키스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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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때문에 중절수술을 하려는 부인을 찾아다니는 임창정이 종이 봉투를 뒤집어 쓴채 고해하듯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 장면은 실화에서 인용했다고 한다. 종이봉투를 쓴 모습이 이라크에서 피랍돼 사망한 김선일씨를 연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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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화면같은 엔딩까지 '러브 액츄얼리'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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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DVD2005/12/31 23:30 Posted by 울프팩

역시 실화의 힘은 강하다.
아무리 뛰어나게 이야기를 지어내도 실화만큼 극적이지는 않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운명은 더 할 수 없이 가변적이며 예측불가능한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죽어도 좋아'를 만든 박진표 감독의 '너는 내운명'(2005년)이 절절한 감동으로 관객의 가슴을 뒤흔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런 운명의 힘, 즉 실화이기 때문이다.
어느날 순박하기 그지없는 시골의 노총각 석중이 촌다방에 흘러든 차 따르는 아가씨 은하에게 첫 눈에 반한다.
왜 반했는 지 따질 필요는 없다.
그게 운명이니까.

화선지에 물이 스며들듯 오랜 시간 조심스럽게 피어난 두 사람의 사랑이 여인에게 닥친 에이즈라는 천형때문에 비틀리는 것 또한 운명이다.
그 여인을 못내 놓지못해 음독까지 마다않는 남자의 순애보 역시 운명이다.

이처럼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실화를 반짝반짝 빛나게 만든 것은 황정민, 전도연의 빼어난 연기다.
여기에 절제된 박감독의 연출은 동양화의 여백처럼 두 사람의 연기를 음미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 수록 두 사람의 연기와 이야기에 흠뻑 취하게 된다.

1.8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의 화질은 평범하다.
중간에 화면이 약간 흔들리는게 흠.
DTS를 지원하는 음향은 서라운드 효과보다 대사 전달에 중점을 두고 있다.

2장의 디스크로 나눠진 부록에는 감독과 배우의 음성해설, 제작 과정 등이 들어있다.
황정민과 전도연이 함께 부른 엔딩곡 녹음장면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누락돼 아쉽다.

<파워 DVD 캡처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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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한 곳은 전남 함평군 나산면. 색조는 무난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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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에 걸린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의 순애보는 박 감독이 2002 한일월드컵때 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두 사람을 찾아가 직접 만난 뒤 만들었다. 당시 언론은 에이즈에 걸린 여인이 매춘을 하다 구속된 것을 다루며 복수극이 아니냐는 보도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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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에서도 감탄을 했지만 이 작품 역시 황정민의 연기가 너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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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밭 로맨스도 특이하다. 눈처럼 휘날리는 매화잎은 강풍기를 틀어서 일부러 날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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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노총간 석중의 꿈은 목장주가 되는 것. 이 장면은 실제로 송아지 낳는 것을 촬영한 것. 황정민 역시 실제로 송아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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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불행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라진 여인을 찾아 헤메다니는 석중. 이 장면은 서해안 외목마을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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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사라진 여인때문에 반쪽이 돼가는 남자를 연기하기 위해 보름 만에 15kg을 감량했다. 영화를 보면 그의 외적인 변화가 쉽게 보인다. 참으로 대단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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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야, 오빠가 구해줄께." 매춘을 하다가 구속된 여인의 소식을 전해듣고 경찰서로 달려와 울부짖는 황정민의 연기에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렸다. 당시 촬영하던 전도연도 너무 리얼한 황정민의 연기에 실제로 눈물을 흘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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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참으로 마음에 든다. 대사도 없다. 오버하는 연기도 없다. 그저 허허롭게 뻗은 길 위로 밤안개는 소리없이 내리고 조는 듯 고개숙인 가로등만 빛난다. 그 위로 스산한 음악이 흐른다. 그 어떤 대사와 눈물연기 보다도 가슴을 아리게 만드는 이 장면에서 박진표 감독의 절제된 연출을 볼 수 있다.
여자를 면회간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의 손이라도 잡고 싶어 스피커를 뜯어내고 얼굴을 들이민다. 원래 이 장면은 대본에 없었다. 대본은 두 사람이 마주보고 울다가 끝이 난다. 너무 심심한 것 같다는 박 감독 말에 황정민이 즉석에서 제안해 찍은 장면이다. 황정민의 절절한 연기가 빛을 발한, 가장 가슴아픈 장면이었다. 또 두 사람의 감정을 끊지 않기 위해 카메라 2대를 동시에 돌려 황정민과 전도연을 각각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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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만을 사랑하겠다는 남자는 2년의 형기를 마치고 나온 여인을 꼭 끌어안는다.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실화는 그렇지 못하다. 실제 주인공들은 헤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결말을 다르게 만든 이유에 대해 박 감독은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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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음악 DVD&CD&곡2005/08/13 04:44 Posted by 울프팩


"이 노래는 어떻게 부르게 됐죠?"
"음악감독들하고 술 먹다가 하게 됐어요. 아마 술 김에 그래, 그래, 그랬을거야."

배우 황정민은 노래를 부른 이유를 술 탓으로 돌렸다.
몹시 쑥스럽다는 듯.

그런데 노래를 들어보면 쑥스러워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워낙 맛깔스럽게 불렀으니까.

그가 부른 'Honeyed Question'은 정작 영화에서는 들을 수 없다.
별도로 발매된 '달콤한 인생' OST 음반에만 수록돼 있으며 DVD에는 2번째 부록 디스크에 들어 있다.

영화 속에서 더없이 비열한 악당 백사장을 너무도 훌륭하게 연기한 황정민은 쓸쓸한 목소리로 느와르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멋지게 불렀다.
오히려 양파가 부른 주제가보다 이 곡이 더 좋았다.

라틴풍 분위기의 선율은 어어부밴드의 장영규가 만들었으며 독특한 가사는 역시 어어부밴드의 개성강한 보컬 백현진이 썼다.
여기에 노래는 황정민.
정말 독특한 조합이다.
그만큼 노래도 개성있고 맛있다.

 

<Honeyed Question>

검은 풍선을 입술에 대고 고개를 떨군 채 스텝을 밟네
해파리처럼 흐느적거리는 음악은
비정한 내 피를 또 다시 흐르게 하네

유혈이 낭자한 밤에 타버린 살의 내음새
햇살이 선명한 낮에 달콤한 너의 살 냄새
벚꽃이 흩날릴 때에 모든 게 멈추면 좋겠네

심장이 터져 근사한 양복 얼룩지면 아무도 모르게 흐르는 강에 띄워줘

유혈이 낭자한 밤에 타버린 살의 내음새
햇살이 선명한 낮에 달콤한 너의 살 냄새
벚꽃이 흩날릴 때에 모든 게 멈추면 좋겠네

달콤한 인생 빛이 바랜 망자의 하루 당신은 기어이 아무런 대답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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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DVD2005/08/05 13:16 Posted by 울프팩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2005년)은 느와르를 표방한 액션물이다.
그러나 사나이의 우수가 짙게 깔린 멋이 있는 정통 프랑스 느와르보다는 암흑 세계의 조폭들이 풍기는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홍콩 느와르에 가깝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세련된 홍콩 느와르를 본 느낌이다.

전작인 '장화, 홍련'처럼 미술과 촬영에 공을 들여 영상이 수려하다.
아울러 달파란, 장영규 등이 참여한 음악도 좋았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는 극장판과 달리 일부 영상이 수정됐다.
김 감독이 좀 더 스피디하고 군더더기없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극장판의 일부 장면을 드러내고 새로운 영상을 집어 넣었으며 음악도 더 추가했다.
그렇지만 많은 부분이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극장판과 큰 차이가 없다.

화질은 최신 DVD 치고는 아쉬움이 남는다.
윤곽선도 두텁고 원경, 중경은 또렷하지 않다.
색감도 투명하지 못하다.

DTS-ES를 지원하는 음향은 워낙 음량이 커서 평소보다 볼륨을 10% 가량 줄이고 봐야 한다.
특히 저음의 베이스가 강조돼 일부 장면은 부밍이 일 수도 있다.
인위적인 효과음이 강조되기는 했지만 서라운드 효과는 좋은 편이다.

<파워 DVD 캡처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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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조폭 두목인 강사장(김영철)과 선우(이병헌)의 틀어진 인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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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틀어진 까닭은 강사장의 젊은 애인인 희수(신민아)를 본 선우의 마음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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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질투심은 변하지 않는 것일까. 강사장은 말한다. "나이가 들면 인내심이 없어지지." 그래서 선우를 묻어버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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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카메라를 매달고 촬영하는 바디 캠을 이용한 창고 액션은 타오르는 장작불이 어우러져 참으로 현란하다. 그런데 이 장면은 생생한 액션이 돋보인 김영빈 감독의 '테러리스트'를 보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두 작품 모두 정두홍 무술감독의 솜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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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가 러시아 무기밀매조직으로부터 총을 입수하면서 느닷없이 홍콩 느와르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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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의 총에 맞아 머리가 반쯤 날아간 이 사나이는 바로 오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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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 가장 빛난 인물은 바로 야비한 악당 백사장을 연기한 황정민이다. 그의 느물느물한 연기는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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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대 1 와이드 스크린이 진가를 발휘하는 장면. 마지막 살육전이 벌어지는 장소가 'La Dolce Vita' 즉, 달콤한 인생이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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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총격전은 영락없는 홍콩 느와르다. 사선으로 기운 앵글이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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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친구는 왜 캐스팅 했는 지 이유가 궁금한 에릭. 선우에게 죽음을 당한 형의 복수를 위해 총을 든 킬러로 나온다.
너무 아름다운 꿈을 꾼 사내가 눈물을 흘린다.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어서 슬펐기 때문이다. 선우에게 희수는 아름다운 꿈이었고, 꿈에서 깨어난 그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달콤한 인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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