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과 류승범, 두 배우의 이름만 보고 선택한 '사생결단'(2006년)은 두 배우의 연기 외에 남는게 없는 안타까운 작품이다.
내용은 마약판매상을 쫓는 형사와 형사의 끄나풀이 된 마약판매조직의 중간 판매상을 주축으로 마약판매조직의 세계를 다뤘다.
최호 감독은 2년여에 걸쳐 실제 마약 세계를 취재하고 이 작품의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꽤나 실감나게 마약판매조직의 실상을 그렸지만, 지나치게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지 몰라도 이야기가 그다지 극적이지 못하다.
보는 이를 흥분시키며 영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액션 등 허구적 자극을 좀 더 곁들였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반면 생 양아치 그대로 변신한 류승범과 지독한 형사로 분한 황정민의 연기는 참으로 치열했다.
추자현, 온주완 등 조연들의 연기도 눈길을 끈다.
좋은 배우들의 연기가 답답한 이야기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2.35 대 1 애너모픽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DVD 영상은 평범한 화질이다.
윤곽선이 약간 두꺼워 예리한 맛이 떨어진다.
그러나 잡티, 스크래치 등 큰 흠은 없다.
돌비디지털 5.1 채널을 지원하는 음향은 적당한 서라운드 효과를 들려준다.
대사 음량이 좀 작은게 흠.
<파워 DVD 캡처 샷>
영화는 1997년 IMF 이후 기승을 부린 부산 마약판매상들을 다뤘다. 핸드헬드와 기울여 찍기, 줌이 많이 나오는 점이 특징.
분할 화면도 유행인 듯 요즘 우리 영화에 자주 보인다. 형사 역을 맡은 황정민.
마약에 찌들어 피폐해진 여인을 연기한 추자현. 배우들의 억척스런 사투리 연기가 비교적 자연스러웠다.
이 장면은 소니의 HD캠을 이용해 적외선 모드로 촬영.
이 작품은 제목과 달리 의외로 액션이 싱겁다. 지나치게 제목에 힘을 주지 않았더라면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을텐데, 쓸데없이 제목에 힘을 줘 허장성세를 부린 감이 없지 않다.
엔딩 타이틀이 올라간다고 자리를 뜨면 이 장면을 놓칠 수 있다. 엔딩 타이틀이 모두 올라간 뒤 나타나는 장면. 류승범이 숨겨놓은 마약을 발견한 온주완이 기뻐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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