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I'm Your Man 2

레오나드 코헨 '라이브 인 더블린'(블루레이)

지금은 고인이 된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의 가수 Leonard Cohen은 외국어 표기 원칙대로라면 레너드 코헨이라고 써야겠지만 그보다는 예전 FM 방송에서 들려주던 대로 레오나드 코헨이라고 읽어야 정감있다. 1980년대 라디오 DJ들은 그의 노래를 틀면서 대체로 레오나드 코헨이라고 소개했다. 그를 좋아하게 된 것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나온 'I'm Your Man' 음반 때문이다. 그 음반에 수록된 곡들은 첫 번째 트랙인 'First We Take Manhattan'부터 'Ain't No Cure For Love' 'Everybody Knows' 'I'm Your Man' 'Take This Waltz'까지 대부분의 곡들이 귀를 사로잡았다. 당시 그 음반에서 최대 히트곡인 'I'm Your M..

레오나드 코헨 'Live in London'

위대한 음유시인으로 칭송받는 레오나드 코헨은 나즈막히 깔리는 저음의 목소리로 남녀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가수다. 특히 그가 88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내놓은 'I'm Your Man' 음반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I'm Your Man'을 비롯해 'Everybody Knows' 'Take This Waltz' 등 그 음반에 실린 곡들은 모두 명곡이다. 그 음반이 나온지 벌써 20년이 넘었다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매력적인 저음을 가진 중년의 사내가 이제 단정한 노인이 돼서 돌아왔다. 최근 출시된 'Live in London' DVD는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가진 공연 실황을 담았다. 공연은 놀랍게도 무려 2시간 36분 동안 펼쳐진다. 당시 74세의 노인이었던 그는 젊은 사람들도 버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