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겨울이면 커피색 목소리를 지닌 크리스 노먼이 이끄는 스모키의 노래가 그립다. 그들의 노래에는 나팔바지와 통기타로 대표되는 70년대의 향수와 풋풋한 학창시절의 추억이 묻어 있다. 영국 밴드 스모키(Smokie)를 알게 된 것은 중학교에 갓 들어간 80년이었다. 당시 아바, 비지스, 비틀즈, 빌리지 피플, 보니M 등 고만고만한 노래들을 열심히 찾아 들었는데 스모키의 Living Next Door to Alice'가 국내에서도 뒤늦게 크게 히트하는 바람에 팬이 돼버렸다. 스모키는 역사가 오래된 밴드다. 당시 고교 친구였던 크리스 노먼(리드 보컬), 테리 우틀리(베이스), 알란 실슨(리드 기타), 피터 스펜서(드럼) 등 4명이 1969년에 처음 결성했다. 처음에는 '엘리자베스'라는 그룹명이었으나 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