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감독 2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4)...상? 에이.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로 흥행 감독이 돼서 달라진 것은 없나. 혹시 차 안 바꿨나. "(웃음)차는 무슨. 아직 정산이 끝나지 않아 인센티브도 못 받았다. 일단 '컷 런스 딥' 때와 비교했을 때 주변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 연출력을 인정해주는 것 같다." -다음 작품도 흥행해야 된다는 부담은 없나. "흥행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로 나의 연출력을 보여줬으니 그걸로 족하다.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다.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도 나의 연출력과 집요함, 열정, 감각을 인정했다. 그랬기에 선뜻 다음 작품을 계약한 것 아닌가. '일레븐 데스페라도'는 '내 머리속의 지우개' 개봉 전에 계약했다." -흥행에 성공한 만큼 상에 대한 욕심은 없나. "에이, 그런 것 없다. 노벨 평화상도 아니고..

인터뷰 2004.12.16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3)-"난 멜로 감독이 아니다"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흥행에 성공했으니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도 크다. 어떤 작품인가. "가칭 '일레븐 데스페라도'(11인의 무법자)라는 액션물이다. 평생 만들고 싶은 작품이었다. 지금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싸이더스에서 제작한다. 100년 전 멕시코에 노예로 팔려간 조선인들이 현지에서 무장봉기를 일으켜 '신대한'이라는 나라를 세우는 이야기다. 놀랍게도 실화다. 몇 년 전 미국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7년 전부터 구상했다. 이 얘기를 '내 머리속의 지우개' 시나리오 작업을 같이한 김영하 소설가에게 했고, 그가 '검은 꽃'이라는 소설로 펴냈다. 시나리오도 그와 함께 작업한다." -느닷없이 멜로에서 웬 액션물인가. "데뷔작 '컷 런스 딥'도 그랬지만 난 원래 액션물을 좋아한다. 멜로물을 좋아하지..

인터뷰 200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