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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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 (블루레이)

디즈니네이처가 내놓은 '베어스'(Bears, 2014년)는 착한 영화다. 디즈니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설립한 디즈니네이처는 만드는 영화마다 개봉 첫 째주 수익을 모두 야생동물들의 서식지 복원과 보존을 위해 기부한다. 그야말로 착한 기업이 만드는 착한 영화다. 이 작품은 알래스카의 카트마이 국립공원에서 태어난 갈색곰의 탄생부터 1년을 나기까지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해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엄마곰 스카이를 중심으로 두 마리 새끼가 동면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생생히 담겼다. 특히 같은 곰의 무리들에게 위협받고, 먹을 것을 찾아 산과 들, 바다를 헤메는 모습은 쉽게 보기 힘든 장면들을 보여준다. 특별히 드라마틱한 사건이나 큰 변화가 없어 밋밋할 수도 있지만 접근하기 힘든 카트마이 국립공원의 풍경 만으로도 ..

자연의 위대함, 요세미티 국립공원

샌프란시스코 동쪽에 위치한 요세미티는 미국 국립공원 중에서도 특히 절경으로 유명하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한 이 곳은 100만년 전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계곡이 형성되고, 다시 1만년 전 빙하기 녹으면서 300개가 넘는 호수, 계곡, 폭포가 탄생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곳까지 자동차로 달리면 약 4시간 정도 걸린다. 공원내 주요 관광지는 모두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로 포장돼 있어서 당일 코스 관람도 가능하다. 방법은 아침일찍 떠나서 몇 군데 둘러보고 공원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4시쯤 하산하면 샌프란시스코에 저녁 8시쯤 떨어진다. 그러나 요세미티의 자연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2박3일 정도 잡고 트랙킹 코스를 따라서 오르는 방법이 좋다. 공원 입장료는 자동차로 들어가면 1대당 20불..

여행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