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 최연진기자의 영화, 음악, 여행이야기 -

그레이스 존스 2

코난2 (블루레이)

코난 하면 요즘에는 '미래소년 코난'이나 '명탐정 코난' 같은 애니메이션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과거에는 단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나오는 야만인 코난 시리즈가 우선이었다. 그만큼 코난은 아널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란 근육질 배우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이다. 리처드 플레이셔(Richard Fleischer) 감독이 만든 '코난 2'(Conan The Destoyer, 1984년)는 코난 시리즈의 속편이다. 속편이지만 내용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코난이 어딘가에 감춰진 초인적 능력을 지닌 신의 뿔을 찾아오는 내용. 하지만 정작 찾아온 신의 뿔은 악마를 부활시키는 열쇠였고, 코난이 다시 이들을 격퇴하는 줄거리다. 이 작품은 줄거리보다 근육질 사내 코난의 활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007 뷰 투 어 킬

존 글렌(John Glen) 감독의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 1985년)은 007 시리즈 14번째 작품이자 로저 무어(Roger Moore)가 마지막으로 007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영화다. 내용은 샌프란시스코에 지진을 일으켜 실리콘밸리를 물에 잠기게 만든 뒤 자신이 보유한 마이크로칩을 비싼 값에 팔려는 악당의 음모를 막는 007의 활약을 다뤘다. 악당의 음모가 황당한 탓인지 이야기의 집중도도 떨어지고 특수장비 등 볼거리도 별로 없다. 특히 가수 그레이스 존스(Grace Jones)가 악당의 부하였다가 죽기전 007을 돕는 또다른 본드걸로 나오는데, 악역은 잘 어울렸지만 왠지 섹시한 본드걸로 맞지 않는 느낌이다. 듀란듀란이 부른 주제가는 007 주제가 사상 처음으로 빌보드차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