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매드 맥스3'(Mad Max: Beyond Thunderdome) 이후 30년 만에 돌아온 조지 밀러(George Miller) 감독의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Mad Max: Fury Road, 2015년)는 폭발적인 파워와 응집력 강한 이야기로 전작들을 능가한다. 세기말적 분위기와 도로를 질주하며 벌어지는 싸움 등 기본적인 구성은 전작들과 비슷하지만 이야기의 얼개는 완전히 다른 리부트 작품이다. 이야기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물과 기름을 독차지해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악당에 맞서 떠돌이 주인공이 싸우는 내용이다. 세기말적 암울한 미래에 짐승처럼 살아남은 사람들의 처절한 싸움은 전작과 비슷한데, 악당이 물과 기름뿐 아니라 여성들까지 독차지한 점이 달라졌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