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터가이스트는 시끄러운 귀신이란 뜻의 독일어다. 한마디로 사람의 관심을 끌려고 요란한 소리를 내거나 물건을 움직이는 유령을 의미한다. 프로이드와 융을 갈라 놓은 폴터가이스트 폴터가이스트는 심리학의 두 거두인 지그문트 프로이드와 칼 융이 갈라서는데도 한 몫했다. 프로이드의 제자였던 융은 어려서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여러 번 목격했다. 부엌에 있던 커다란 식탁이 두 동강 나고, 칼이 여러 조각으로 산산조각 나기도 했다. 융은 어려서 봤던 기이한 현상들이 계속되는 자발적 염력(RSPK) 현상이라고 봤다. 즉,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서 뻗어나온 에네르기파가 일으킨 현상이라는 뜻이다. 융은 부엌에서 되풀이된 이상한 현상들로 미루어 어머니와 여동생이 RSPK와 관련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는 융과 밀접한 사이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