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TV의 '엑스파일' 시리즈는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비밀스런 일들을 뜻하는 '엑스파일'이라는 유행어를 낳은 명드라마이다. 이 드라마가 히트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음모론이다. 세상에 온갖 불가사의한 일에 각종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는 설정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파고들기에 충분했다. 덕분에 시리즈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무려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시즌9까지 거듭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롭 보우먼 감독이 만든 극장판 영화 '엑스파일-미래와의 전쟁'(1998년)은 이 같은 TV시리즈의 인기를 등에 업고 태어났다. 원래 이 작품은 각본가인 크리스 카터가 시즌5로 TV 시리즈를 종결짓고 극장용 영화로 이어가기 위해 기획했다. 하지만 폭스사에서 TV시리즈가 크게 성공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